깨진 창문을 방치하면 지나가는 사람들이 방치된 건물이라고 생각해서 너도나도 돌맹이를 들어서 안깨진 나머지 창문을 깹니다. 어렸을 때 동네입구에 버려진 폐차가 있었는데 몇 개월이 지나도 그자리에 그대로 있었습니다. 차도 무척 허름하고 안에는 쓰레기가 많이 보이더군요. 그런데 어느 날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옆 유리창을 깼습니다. 이후 또 다른 누군가가 뒷 유리창을 깼습니다. 이후 그 자동차는 당시 유행하던 전자 오락이었던 스트리트파이터에서 나오는 자동차 깨기 장면처럼 아이들이 몰려와서 자동차를 박살내기 시작합니다.

입소문까지 나서 다른 동네 녀석들까지 소문듣고 와서 차의 여기저리기를 깨부셨습니다. 완벽하게 박살나는데 1주일 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그로부터 몇달이 더 지난 후 구청에서 가져갔는지 사라졌습니다. 


금천구청역 뒷편에는 거대한 자전거 주차장이 있습니다. 지난 5월 이 자전거 주차장이 방치된 자전거 때문에 도난 걱정이 우려된다는 글을 썼습니다. 주인이 찾아가진 않아서 먼지가 수북히 쌓인 자전거와 여기저기 부품이 절도 당한 자전거가 많다보니 '깨진 창문 효과'가 걱정이 되더군요. 관리가 안된다는 느낌을 받으면 자전걱 도둑이 더 활개칠 것이 분명하기 떄문입니다

어제 다시 들려 봤는데 살벌한 풍경은 여전하네요. 위 자전거는 전립선 안장까지 있는 약간 고급스러운 자전거입니다. 그런데 앞 포크 부분만 쏙 빼갔네요. 핸들이나 바퀴 등등은 그대로 있는데 앞 포크만 떼어갔습니다. 바로 옆에 있는 자전거는 양 페달만 쏙 빼갔습니다. 필요한 부품만 절도했나 봅니다.

CCTV가 있습니다만 효과가 있는 것 같지는 않네요. 아무래도 새벽에 복면을 쓰고 절도하면 잡기 쉽지도 않죠. 그래서 조명을 좀 더 밝게 하고 CCTV를 보다 강력한 것을 달던지 아니면 관리를 잘 해야 합니다. 먼저 이런 자전거는 일정 기간 공고를 붙이고 폐기 처분을 해야죠.

이런 쓴소리를 했었습니다. 



어제 가보니 금천구청에서 관리를 하기 시작했네요. 매년 잘 하고 있는데 제가 딴지를 걸었던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주기적으로 좀 더 자주 해주었으면 합니다.  



자전거 여기 저기에 장기 방치 자전거에 스티커를 붙여서 방치된 자전거를 폐기 처분한다는 내용의 스트커가 많이 보이네요. 



이런 방치 자전거는 자전거 거치대 1개를 잡아 먹고 미관상 좋지도 못합니다. 또한 도둑을 꼬이게 하죠 6월 1일부터 12일까지 공고를 하고 12일이 지나도 처리하지 않으면 처분공고를 내고 매각을 합니다. 




이런 목없는 유령 같은 자전거를 빨리 빨리 처리 했으면 하네요. 대부분은 10만원도 안되는 저가 자전거이지만 이 자전거처럼 좀 가격이 나가는 자전거도 장기 방치 되어 있습니다. 왜 자전거를 장기 방치 하나요? 자전거 타는 것을 습관화 하지 못하는 분들이 이렇게 자전거를 버리듯 방치하는 듯 하네요.

방치된 자전거가 없는 건강한 자전거 주차장이 되었으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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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rapper2hon.tistory.com BlogIcon 랩퍼투혼 2015.09.25 02: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의자나 타이어등

    자전거에 특정부위를 도난 당하게 되면

    사람은 버리려는 습성이 있나봅니다.

    대중적인 가격의 자전거를 사야 도난시 걱정이 들하답니다.

    비싼것은 자전거 보관소에서 가장 먼저 타겟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