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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세상에 대한 쓴소리2459

자기 주장을 배척하는 한국의 이상한 문화가 만들어낸 같아요 화법 팩트올에 소개된 한국 학생들의 글은 요점이 불분명합니다라는 주장을 하는 안야 세르핀스키 독일인 교수의 인터뷰 글을 몇번을 곱씹어 읽었습니다. 이 인터뷰 글은 한국과 중국 같은 아시아 학생들의 글에는 글의 요점이 불분명하다는 것입니다. 그나마 중국 학생들은 질문이라도 많이 하는데 한국 학생들은 질문도 하지 않는다고 하네요. 왜? 한국 학생들은 글의 요점이 불분명할까요? ~~~ 말 끝마다 같아요를 붙이는 주관도 확신도 없는 이상한 화법을 쓰는 한국 사람들 뉴스 인터뷰를 보면 특이한 점들이 있습니다. 한국 사람들 대부분이 인터뷰를 할 때 ~~ 인 것 같아요. ~~ 한 것 같아요. 같아요 같아요. 마치 라임 같이 같아요를 너무 흔하게 사용합니다. 왜 같아요라는 화법을 구사할까요? 이는 젊은 분들일수록 같아요 화.. 2015. 5. 12.
자전거 묘지가 된 금천구청역 자전거 주차장 금천구청역 뒷편에는 여느 지하철과 마찬가지로 자전거 주차장이 있습니다. 항상 막혀서 매 시간마다 하는 교통 방송의 단골 소재인 서부간선도로와 서해안고속도로를 잊는 고가도로 밑이라서 그늘도 지고 비도 막을 수 있어서 최적의 자전거 주차 공간이 제공되고 있습니다. 광명시에 사는 분들이 금천구청역에서 내려서 자전거를 타고 집으로 갈 때 아주 요긴하죠. 항상 이 금천구청역 뒷편 자전거 주차장은 만원입니다. 대략 300대 이상 자전거를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인데 꽉꽉 차 있습니다. CCTV도 있어서 도난 걱정도 덜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효과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자전거 도둑놈들을 감시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금천구청역 자전거 주차장은 주차장이라고 하기에는 좀 문제가 많은 공간입니다. 먼저 위 사진을 보세요. 섬.. 2015. 5. 6.
LG트윈스를 지배하는 4가지 무능 LG트윈스는 참 야구 못하는 팀입니다. 야구에 투자하는 비용 대비 효율이 낮은 팀으로 유명합니다. 탈쥐효과 입쥐효과라는 말이 허튼 말이 아닙니다. 잘 나가던 선수도 LG트윈스에만 오면 죽을 쓰고 LG트윈스에서 죽을 쓰던 선수도 다른 팀에 가면 잘 합니다. 그럼에도 지난 2년 동안 가을 야구를 한 이유는 LG트윈스가 야구를 잘하는 팀이라서 가을 야구를 했다기 보다는 자신들의 능력의 120%를 냈기 때문입니다. 기본적으로 LG트윈스는 짜임새가 있는 팀이 전혀 아닙니다. 2015년 현재 LG트윈스는 2003년부터 10년 간 펼쳐졌던 긴 암흑기가 다시 찾아오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LG트윈스는 올해 가을에 야구하기 쉬워 보이지 않습니다. 1. 용병 스카우트 못하는 무능 솔직히 야구팬이지만 고등학교 야구팀도.. 2015. 5. 3.
장동민이 간과한 것은 디지털 복제 시대의 무한 되새김질 장동민 사건을 처음 알게 된 것은 지난 달에 올라온 '진중권의 문화다방'이라는 팟캐스트였습니다. 싸움닭 진중권 교수를 좋아하지 않지만 평소에 만나보고 듣고 싶었던 문화계 명사나 다양한 문화계 사람들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까지 살짝 들을 수 있어서 즐겨 듣고 있습니다. 이 '진중권의 문화다방'에 지난 2월에 유세윤이라는 개그맨이 출연합니다. 평소 이 팟캐스트에는 문화계 인사들이 많이 출연하는데 대중예술인 중에서도 개그맨이 출연한 것은 처음 봤습니다. 그게 생경스럽기도 하지만 유세윤이 자기 줏대가 워낙 강한 개그맨이라서 들어 볼 만한 이야기가 많을 줄 알고 들어봤습니다. 1부 2부로 나뉘어져 있는데 방송 내용은 그런대로 괜찮았습니다. 'JTBC의 속사정쌀롱'의 인연으로 출연한 듯 하더군요 유세윤의 이야기는.. 2015. 4. 29.
세월호 1주기 추모 열기를 전경버스로 가로막은 경찰의 매정함 종로에서 일정을 마치고 집으로 가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광화문 사거리가 자동차가 다니지 않네요. 그리고 저 멀리 사람들이 긴 줄을 서고 있었습니다. 무슨 줄인가 다가가 봤습니다. 긴 줄은 이순신 동상 앞까지 이어졌습니다. 뭘까요? 이렇게 긴 줄의 정체가 대충 짐작은 갔습니다. 그러나 정확하게는 모르겠더군요. 대부분은 20,30대 분들이었습니다. 긴 줄의 정체는 세월호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한 추모객 행렬이었습니다. 분향소에 국화 한송이 놓으려고 저렇게 긴 줄을 서 있네요. 가슴이 뭉클했습니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세월호 희생자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어제 한 페이스북 이웃분은 장장 3시간이나 기다려서 분향하고 새벽에 집에 간다고 하더라고요. 이런 사람들이 사람 사는 맛을 나게 합니다. 남의 고통을 나의 .. 2015. 4. 17.
세월호 1주기 추모식에서 만난 마지막 희망 세월호 1주기에 대통령은 유족들이 없는 팽목항에 갔습니다. 팽목항은 유족들이 다 철수해서 아무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거기 가봐야 위로해줄 유족들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대통령은 그런 사실을 알고도 팽목항으로 갔습니다. 바다를 배경으로 사진 찍는 것이 주목적이었을까요? 안산 합동 분향소에 유족들이 있는데 거긴 왜 안 갔을까요? 차라리 작년처럼 추모객을 붙잡고 사진을 찍는 망측학 사진쇼라도 하지 그랬어요. 그런데 아무도 붙잡을 생각이 없어서 얼마나 서운 했을까요? 유족을 붙잡고 슬퍼하는 그림이 안 나와서 많이 속상하셨나요? 남미에 가는 것이 짜증나는 국내 문제 잊기 위함인가요? 외국 정상과의 약속은 잘 지키면서 국민과의 약속은 그렇게 헌신짝처럼 내버리나요? 전 이렇게 공감대가 없는 사람이 이 나라의 대통령이라.. 2015. 4. 17.
세월호 사고 이후에도 우리 사회는 변하지 않았다. 삼풍백화점이 무너지고 성수대교가 무너졌습니다. 외신들은 한국이 과도한 성장 뒤에 챙겨 봐야 할 것들을 보지 않고 앞만 보고 달려온 경제 괴물이 된 자신들을 돌아보게 된 계기가 되었다고 했습니다. 실제로 우리는 그랬습니다. 앞만 보고 달렸습니다. 매년 경제 성장률 8~9%였던 지난 70,80년대 우리는 지금의 중국, 인도처럼 경제가 고속 성장을 했습니다. 싼 인건비를 바탕으로 미국에 저품질 저가 제품을 수출하던 나라였습니다. 고속 성장을 하게 되면 급격하게 자라는 사춘기 소년 소녀처럼 급하게 살이 쪄서 살이 트는 것처럼 육체와 정신의 차이가 생기게 됩니다. 몸은 급속하게 커졌지만 그 몸에 맞는 영혼의 성장은 급속하게 커지지 않아서 미숙하고 미흡하고 성숙하지 못한 행동들이 많았습니다. 그 미숙한 우리의 상태.. 2015. 4. 16.
봄꽃이 가득 핀 삼청동. 향기롭지만 향긋하지는 않다. 삼청동은 봄이 가장 좋아요. 활기가 느껴져서요. 가을도 좋긴해요. 가을의 쓸쓸한 정취도 느낄 수 있어요. 그래도 봄이 더 좋습니다. 꽃이 많이 피는 동네라서요. 삼청동은 산, 물, 인심이 맑어서 삼청동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현재의 3개지 맑은 것은 도둑, 모기, 아파트입니다. 먼저 삼청동은 청와대와 이완구라는 맑지 않는 총리가 사는 총리 공관이 있어서 경찰이 많이 깔려 있습니다. 다른 동네보다 단위 면적당 경찰이 많아서 도둑이 많지 않다고 하죠. 지금은 모르겠지만 전두환 정권 때는 모기를 박멸하기 위해서 소독을 엄청 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아파트가 없습니다. 서울의 상징체인 아파트가 없는 동네가 삼청동입니다. 청와대나 총리공관이 없었다면 이 동네도 아파트가 올라섰을거에요. 삼청동에 봄이 왔습니다. 목련 .. 2015. 4. 14.
청와대 앞 경찰의 납득이 안 가는 가방 검사 세월호 1주기 사진전인 '빈 방'을 봤습니다. 청와대에서 걸어서 20분도 안 걸리는 위치에 있는 사진위주 갤러리 '류가헌'에서 수학 여행 떠난 후 돌아오지 않은 아이들의 빈 방을 촬영한 사진들을 보고 삼청동으로 가려고 했습니다. 삼청동 숲속도서관을 잠시 들릴 생각이었습니다. 서촌에 있는 류가헌에서 삼청동을 가려면 가장 빠른 길이 청와대 앞을 지나가야 합니다. 아는 길이고 한 두 번 지나 다는 것도 아니라서 청와대 쪽으로 갔습니다. 사실, 지나가기 좋은 길은 아닙니다. 곳곳에서 사복 경찰들이 서서 어디 가냐고 묻는 것이 짜증스럽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청와대 앞을 지나가기 위해 방향을 청와대 쪽으로 틀고 걸어 갔습니다. 그런데 형사분이 절 잡더군요. "어디 가십니까?" "청와대 지나서 삼청동 가러고요" 보통.. 2015. 4. 13.
신뢰도를 구축하던 디스패치. 신뢰도 붕괴로 다시 파파라치가 되다 연예인들을 우리는 공인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공인이라는 용어에는 연예인이 아닌 국가의 세금으로 월급을 받는 국가나 공공 단체 또는 사회단체로 등에서 어떤 자격 따위를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사람들을 공인이라고 합니다. 정치인, 공무원 이런 사람들이 공인입니다. 이 공인은 국민들이 지켜보고 있기 때문에 일반인 보다 높은 도덕성을 가져야 합니다. 그러나 한국의 정치인이나 공무원들이 평균 이상의 도덕성을 가지고 있냐?라고 물으면 고개를 끄덕거릴 분은 거의 없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 공인이라는 부류에 사전에도 없는 연예인이 공인 취급 받습니다. 특히, 한국은 유난히 연예인을 공인으로 보는 경향이 심하네요. 뭐 서양에서도 연예인에게 높은 도덕성을 요구하는 경향이 있고 유명해서 얻는 혜택이 많기에 자연스럽게 공인의 높.. 2015. 3. 31.
드라마 속 장그래와 다른 연예인 장그래의 잘못된 선택 읽자마자 이런 것을 소재로 한 드라마는 한국에서는 왜 못 만들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흡입력과 몰입도의 도가 지나칠 정도로 우리네 회사라는 정글을 적나라하게 잘 그려낸 웹툰 '미생'은 매주 출근 하는 회사원들에게 많은 눈물을 흘리게 했습니다.매주 포털 다음에서 연재하는 웹툰 미생을 보는 재미로 살았죠. 이렇게 치열한 만화가 있었나? 할 정도로 미생은 회사원들의 아픔을 대변해주는 웹툰이었습니다. 그리고 이걸 tvN에서 드라마화 했을 때 걱정이 앞섰습니다. 제발 원작만 망치지말아달라고 생각했죠. 그런데 제 생각은 기우였습니다. 드라마 미생은 원작의 퀄리티를 유지하면서도 사뭇 지루할 수 있는 주제를 밝게 꾸며서 기대 이상의 작품을 만들어냈습니다. 훌륭한 연출, 영민한 연출은 원작의 퀄리트 이상으로 뽑아 냈습.. 2015. 3. 26.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말할는데도 용기가 필요한 한국 사회 "이러저러한 이야기를 들어보니 이 제품이 가장 좋을 듯 한데요" "아. 고맙습니다. 그런데 백마엘 렌즈는 어떤가요?" "백마엘이요? 백마엘이 뭔가요?" "아니 사진 관련 블로그 운영하면서 그것도 몰라요?" "네 제가 사진은 좋아하지만 카메라는 잘 모릅니다. 제가 쓰는 카메라만 잘 알지 안 써본 제품은 잘 몰라요" "에이 그래도 그렇지 실망이네요"......가끔 이런 분들이 있습니다. 저에게 어떤 카메라가 좋은지 물어보는 분들이 있습니다. 아무래도 간판이 이고 사진에 관한 글들을 많이 쓰다 보니 카메라에 대한 지식이 많은 줄 아는 분들이 있죠. 뭐 그렇다고 아예 까막눈은 아니지만 제가 카메라 애호가는 아니라서 그냥 평이하게 알고 있을 정도입니다. 때문에 모든 카메라를 다 알고 있고 장단점을 빠삭하게 알고 .. 2015. 3.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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