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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여행기 계속 이어집니다.
인천자유공원은 저에게 생애 첫 바다를 보게 해준 곳입니다.
국민학교 5학년전후로 기억됩니다. 학교에서는 전철을 타고 소풍을 갔습니다. 요즘은 소풍갈때 관광버스타고 단체로 이동하더군요.
저 국민학교때는 그런게 어딨어요. 미어터지는 버스나 전철타고 서울근교의 왕릉을 주로 다녔죠. 그러나 인천자유공원 소풍은 평생 잊혀지지 않는 소풍이었습니다. 그 이유는 내 생에 처음으로 바다를 보았으니까요
동해를 보기 전까지는 서해바다가 탁한지도 잘 몰랐습니다. 물위에 거대한 배가 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는 것 만으로도 제 기억에 각인되었습니다. 자유공원에서의 기억은 제가 동요를 한곡조 뽑은 기억에서 멈춥니다.
그리고 30년이 지나서 그곳에 다시 갔습니다. 여전히 인천앞바다는 탁한 빛을 내고 있고 이전보다 많은 건물들이 들어섰습니다. 그러나 서울같이 아파트단지는 안보이네요. 거대한 기중기들이 보이네요.
인천자유공원은 한국 최초의 서양식 공원입니다. 조선의 문화에 공원이라는 문화가 없던것으로 알고 있는데 한국최초의 공원이라고 볼수 있죠. 이 인천자유공원은 인천항이 개항된두 주변 강대국들의 함선과 상선 그리고 외국인들이 많이 들어오고 각국의 공사들과 외교관 혹은 재력가들이 인천 제물포항 거리에 서양식 주택을 짓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일본의 세력이 득세하자 다른 서양식 건물들은 사라지고 일본인 거리가 생기게 되죠
이런 인천 자유공원에 우뚝솓은 동상이 하나 있는데 바로 맥아더 장군동상입니다.
맥아더장군동상 몇년 전에 참 말이 많았죠
진보시민단체들이 맥아더의 추악함을 들쳐내면서 철거해야한다고 주장하고 보수단체는 신주단지 모시듯 철저히 방어했습니다.
지금도 맥아더장군을 기리는 화환들이 즐비합니다. 맥아더 장군은 이런 사실을 죽어서도 알고 있을까요?
맥아더 장군은 이제 보수세력의 하나의 아이콘이 되었습니다.
저는 맥아더 장군이 신처럼 떠받들어지는것도 좋지 않지만 반대로 맥아더장군을 무조건 깍아내리는것도 좋아 보이지 않습니다.
우리가 교과서에서 혹은 어른들에게 배운 맥아더는 존경의 대상이지만 정작 미국에서는 문제많은 언론플레이 명예욕이 가득한 장군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맥아더가 얼마나 명예욕과 과시욕이 심했는지는 이 한장의 사진으로도 알 수 있습니다.
맥아더 장군 동상 옆에 있는 이 부조는 우리에게 인천상륙작전 현장사진으로 많이 알려진 사진을 바탕으로 만들어졌습니다
바로 이 사진인데 이 사진은 인천이 아닌 필리핀 레이테만 상륙때 찍은 사진입니다. 이 맥아더 장군이 얼마나 이미지메이킹을 잘했는지 미군의 상륙정을 해변 가까이 붙였다가 다시 뒤로 뺍니다 그 이유는 위와같이 참모들과 바닷물을 찰랑거리면서 전진하는 모습이 더 그림이 좋기 때문이고 기자들은 그런 그를 사진으로 담았습니다.
이 얼마나 아름다운 광경입니까? 정말 멋진 장면이죠. 그런데 이 사진이 지금 자유공원 맥아더 동상 옆에 있다는 것은 참 아니러니 하네요 그렇다고 맥아더장군의 공을 깍아내릴 수는 없습니다. 북한의 오판이 있어서 다행있었지 인천상륙작전은 성공적이었으니까요.다만 월미도에 살고 있는 선량한 양민들을 집중포화로 몰살시킨것은 큰 문제이지요.
이제는 인천시민들의 쉼터가 되었고 작은 새우리도 있습니다.
시원한 물줄기도 흘러내리고 있구요.
인천상륙작전에서 많은 한국군과 미군이 죽었습니다. 그중에 군인신분도 아닌 학생신분으로 총을 든 학도병들의 거룩한 희생도 있었죠 얼마후 학도의용군의 이야기를 다룬 포화속으로가 상영됩니다. 진보에서는 쓰레기 같은 배달의 기수 영화라고 하고 보수쪽에서는 아카데이 영화제 외국어 영화상 후보에 올릴려고 하고 있습니다.
영화도 안보고 이렇다 저렇다 하기 보다는 영화를 보고 이렇다 저렇다 했으면 좋겠네요. 저도 개봉일에 영화를 보고 평을 해보겠습니다.
이 많은 이름들의 희생이 있었기에 우리가 이렇게 자유을 누릴 수 있다는 상투적인 이야기지만 거룩한 이름들임은 틀림없습니다.
못난 위정자들 때문에 애먼 국민들만 희생당하는 모습을 역사는 우리에게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타임머신만 있다면 남북한 분단을 막아서고 싶네요. 전범국가인 일본도 분활되지 않았는데 왜 한국이 남북으로 분활통치 되야 하는지 참 복도 없는 민족이었습니다.
학도의용군비를 뒤로하고
어린이 헌장비를 지나서
한미수교 100주년 탑에 갔습니다. 자유공원은 서울의 탑골공원처럼 많은 노인분들이 마실 나오셨는데 장구소리에 춤을 덩실 덩실 추십니다. 정말 보기 좋더군요. 어르신들이 저렇게 남은 여생을 행복하게 보내는 모습. 젊은 사람인 제가 봐도 보기 좋네요.
한미수교 100주년 기념비입니다. 인천은 한국과 미국의 끈끈한 우정이 깃든곳이기도 합니다.
지금도 한국과 미국은 강력한 우방국으로 지내고 있죠.
여느나라나 마찬가지겠지만 미국은 진보정당이나 보수정당이나 한국 여당이 보수정장이길 바라고 있을 것 입니다.
그 이유는 국익때문이죠. 한국의 보수정권은 미국님 말씀 잘 따르기 떄문입니다. 반대로 진보정당은 미국에게 요구할것은 요구하고 할말은 하는 모습인데 이런 모습을 미국 부시 전 대통령이 무척 싫어 했습니다.
생각해보면 김대중 정권때 미국의 민주당과 한국의 민주당이 잘 공조했으면 북핵문제도 해결하고 전쟁에 대한 공포도 줄어들고 통일이 될날을 세고 있었을 수도 있었지만 미국이 공화당정권으로 바뀌면서 모든게 헝클어졌습니다.
미국님이 한국을 보우하사 우리나라 만세!
하지만 전쟁나면 보우해봐야 모두 몰살입니다.
한반도에서 전쟁나면 차라리 군인이 더 안전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마져 드네요
팔각정에 올라서 인천 앞바다를 바라봤습니다.
멋진 항구는 아니죠. 하지만 이 인천항으로 통해서 중국과의 무역을 많이 하는데 우리나라 경제의 젓줄과 같은 항구입니다. 요즘은 평택항에서도 많이 물건을 싣고 중국에서 혹은 중국에서 한국으로 온다고 하네요. 그래도 인적교류는 인천항입니다. 수 많은 보따리 장사들이 인천항을 통해서 물건을 들여옵니다.
인천항 앞 건물들을 보니 근대식 서양건물이 눈에 들어옵니다. 저곳을 꼭 가봐야겠다 생각하고 팔각정에서 내려와 저 건물로 향했습니다. 제가 은근히 근대서양식 건물 홀릭이 있어서요.
내려가는 길에 본 혁필을 그리시는 할아버지가 계셨는데 지나가는 아가씨에게 하나 그려서 그냥 주더군요
그 아가씨 너무 좋아서 깡총깡총 뛰던데 마음씨가 넉넉하신 분 같으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