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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226

김기덕 감독을 배신한 제자 감독의 영화를 안봐야겠습니다. 한때 제가 너무 영화에 심취해 있으니까 친구녀석이 충무로에 일자리 하나 알아봐 주겠다는 말까지 하더군요. 그 모습에 역시 부자집 끝발 있는 집안이 좋긴 좋구나 했었죠. 하지만 영화계를 잘 알기에 열정만으로 먹고 살기 힘든것을 너무 잘 알기에 그 제안을 거절했습니다. 같은 대학을 나왔지만 집안이 좋은 그 녀석은 편입을 하더니 명문대를 졸업하더군요. 그리고 고대! 고대! 외치더니 저에게서 멀리 사라져 버렸네요. 사람들은 완장차면 그거 자랑하는게 본능인가 봐요. 저는 그런 완장차고 으스대는것 너무 싫어하구요. 그 녀석이 군대에 갔다오자 마자 사진동아리 활동을 거의 안하더군요. 하루는 잡아서 물어 봤더니 취직 준비한다고 하네요. 정확하게는 편입공부를 하고 있던 것이였고 무섭게 공부하더니 결국 원하는 대학에 편입.. 2010. 12. 19.
레옹의 아류를 뛰어 넘는 힘이 있는 영화 아저씨 제가 영화 '아저씨'를 안 본 이유는 아주 간단명료 합니다. 영화 레옹의 그 이야기를 그대로 차용한 듯한 스토리가 싫어서였죠. '레옹'을 너무 재미와 감동으로 봤기 때문에 그 여흥을 깨고 싶지 않아서 안 봤습니다. 그렇게 한번 외면한 영화 아저씨는 흥행가도를 달리고 올 최고의 흥행 기록을 한 영화가 되어서야 눈길을 줬습니다 '뭔 영화길래 이렇게 많이 봤나?' 베스트셀러가 모두 좋은 제품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무시할 정도의 품질은 아니라는 소리인데요 뒤늦게 '아저씨'를 찾아 봤지만 아저씨는 이미 영화관에서 사라졌습니다 대한민국 영화대상이나 대종영화상에서 남우주연상을 받을 때도 후회만 했죠. 볼껄 볼껄 그리고 오늘 봤습니다. 위에서도 말했지만 영화 '아저씨'는 레옹의 아류작 같은 느낌이 많습니다. 95년이가로.. 2010. 12. 11.
2010년 내가 본 한국영화중 베스트는 시 어제에 이어 오늘은 올해 본 한국영화중 베스트5를 선정해 보겠습니다. 2010/12/06 - [세상 모든 리뷰/영화창고] - 2010년에 본 외국영화들과 베스트 5 올해 개봉한 한국영화 리스트는 http://blog.naver.com/film_archive/110098263651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베스트 선정전에 한국영화 한해를 돌아봐야겠죠 괴물과 해운대로 2009년까지 한국영화는 근근히 먹고 살았습니다. 그러나 대박난 영화는 몇개 안되고 대부분 쪽박을 찼고 올해는 그 여파로 영화평균제작비가 확 줄어들었습니다. 제작하다 엎어진 영화가 한둘이 아니고 제작을 다 하고도 개봉관을 찾지 못한 영화도 참 많았습니다. 제작비가 낮아졌다는 것은 차 5대 터트릴것 1대 터트린다고 보시면 됩니다. 본격적으로 한국.. 2010. 12. 7.
2010년에 본 외국영화들과 베스트 5 벌써부터 올해의 올해 최고의..씨리즈가 나오네요. 저도 해봐야겠습니다 작년에는 넋놓고 있다가 연말을 넘겨서 올해의 어쩌고 제대로 못했습니다. 올해는 좀 일찍 시작해 볼꼐요 먼저 영화를 하겠습니다. 올한해 영화계는 좀 활력이 없었죠. 작년 연말에는 아바타가 휩쓸고 올 초까지 아바타가 초토화 시켰습니다. 올 여름 성수기때는 그저그런 영화들만 나오더니 가을까지 쭉~~~ 죽썼습니다. 그리고 겨울, 해리포터가 다시 돌아 왔고 어느정도 기대작들도 나옵니다. 올해의 영화중 외국영화들만 먼저 살펴보겠습니다. 올해에 한국에서 개봉한 외국영화는 총 298편입니다. 출처: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 여기서 미국이 137편으로 한국영화보다 2편이 더 많네요. 그리고 일본 57편으로 2위, 프랑스 40편으로 3위 영국 34편으로.. 2010. 12. 6.
버스 창문은 또 하나의 다큐멘터리 영화 저는 대중교통을 이용합니다. BMW 즉 버스, 메트로(지하철) 도보를 즐겨하죠. 그중 버스가 좋습니다. 그 이유는 버스창가는 하나의 스크린이 되고 무료 다큐멘터리를 보는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사진출처 http://www.flickr.com/photos/hueystar/4542128755/ 버스 창가에 앉아서 귀에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면서 거리의 풍경을 보고 있으면 하나의 영화를 보는듯 합니다 지하철 보다 좀 느리지만 느리더라도 거리 풍경을 보면서 많은 사색을 할 수 있어서 참 좋습니다 버스의 창은 하나의 스크린이 되고 수 많은 등장인물들이 스쳐 지나갑니다. 주인공이 없고 수 많은 조연과 엑스트라가 그 스크린에 스치듯 지나갑니다. 편의점에서 알바를 하는 20대 청년의 힘든 어깨를 보면서 측은함을 느끼고.. 2010. 10. 18.
전쟁과 영화를 구분하지 못하는 세대를 위해서. 사진작가 아간 하라합의 슈퍼히어로 배트맨이 사열을 하고 있네요. 배트맨의 계급은 무엇일까요? 쓰리스타 이상일듯 하죠? 미군들이 유명한 그림을 도둑질 하고 있습니다. 우습게도 슈퍼맨이 그걸 그냥 보고 있네요 전 이 사진을 첨 봤을 때 한 영화가 생각났습니다. 바로 왓치맨입니다. 왓치맨에서 영웅들은 정의를 위해 함께 싸우고 범죄를 처벌합니다. 신기하게도 그 히어로들은 모두 미국에서만 삽니다. 쩝 처칠,루즈벨트, 스탈린뒤에 다스베이더가 서 있네요. 스파이더맨의 그물망 패션과 미국 헬멧의 그물망이 묘하게 비교됩니다. 사진작가 아간 하라합은 실제 전쟁을 경험하지 못한 요즘 젊은 세대들이 전쟁에 흥분하고 환호성을 지르는 모습, 즉 미디어가 만들어 놓은 가공된 전쟁의 이미지와 영웅의 이미지가 섞여 전쟁의 현실을 보지 못하는 우둔함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2010. 10. 13.
영화속 PPL을 왜 TV에서는 가리나? 이제는 PPL이라는 단어가 익숙해 졌습니다. TV 나 영화속에서 특정메이커의 로고나 제품을 화면 가득 채우줄때가 있는데 그런 제품의 대부분은 PPL광고를 하고 있는 것 입니다. 예를들어 이병헌, 김태희 주연의 아이리스에서 기아의 K5 차량이 계속 나오는 이유도 드라마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에서 이승기와 신민아가 KB카드 광고모델임을 이용해서 간접광고를 하는 등 많은 업체들이 영화나 드라마속 자연스러온 자사제품 노출인 PPL 광고를 하고 있습니다. 실제로도 효과가 있기도 하구요. 뭐 광고에 민감한 분들은 손가락질을 하지만 그 PPL을 통해서 드라마와 영화들이 좀 더 풍성한 화면을 제공할 수 있다면 그렇게 나쁘게 볼 수 만은 없습니다. 지금 서울시 지하철에 설치되고 있는 스크린도어. 광고를 덕지덕지 붙여서.. 2010. 9. 24.
마블 vs 디즈니 수익률 전쟁 작년인가요? 마블코믹스가 디즈니에 4조원에 팔렸습니다. 엄청난 가격이죠. 하지만 마블코믹스 영화들이 대박나는 것을 보면 그렇게 비싼가격이라고 할 수도 없습니다. 80년대부터 2009년까지의 흥행비교표입니다. 녹색이 수익이고 보라색이 제작비입니다. 보라색은 작을 수록 좋고 녹색은 길수록 좋습니다. 주황색은 디워로 국내에서도 잘 알려진 로튼토마토라는 영화싸이트에서 매긴 영화에 대한 점수입니다. 전체적으로 보면 마블코믹스가 계속 디즈니를 앞서네요. 마블의 주요 영화를 보면, 엑스맨, 아이언맨, 스파이더맨, 판타스틱4, 헐크등이 있는데 모두 히어로물 입니다. 80년대에는 히어로 물이 거의 없었는데 2000년도 넘어서면서 히어로물이 쏟아져 나오더군요. 디즈니가 이런 마블과 합병했는데 이런 수익이 높은 영화들을 만.. 2010. 9. 22.
[영화리뷰] 시작은 창대했으나 마무리가 아쉬웠던 영화 퀴즈왕 장진감독을 참 좋아합니다. 그가 지금까지 연출한 영화 대부분을 봤습니다. 지난 6월 상암동 영상자료원에서는 다시보기 코너를 통해서 장진감독의 지난 영화들을 다시 보는 기회가 있었습니다. 장진감독의 데뷰작인 98년에 만든 '기막힌 사내들'과 개인적으로는 장진 감독의 최고작인 ' 아는 여자'를 봤습니다 아는 여자는 다시봐도 재미있던 영화였습니다 장진감독은 국내 최고의 입담꾼이죠. 그가 만든 영화들은 대박을 내지는 못했지만 일정수준 이상의 재미를 보장하는 브랜드화 된 장진표 영화들이 많습니다. '킬러들의 수다', '아는 여자' 거룩한 계보'등 웃음기 가득한 영화들이 참 많죠. 장진감독은 스필버그처럼 하나의 사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장진감독의 영화의 특징중 하나는 주연들은 매번 다르지만 조연들은 거의 비슷하죠.. 2010. 9. 15.
추석에 가장 보고 싶은 영화 퀴즈왕 저는 명절중에서 가장 행복한 명절이 추석입니다. 세배돈을 따진다면 설날이 최고죠. 하지만 날씨나 먹을것을 따지면 추석이 최고입니다. 설날은 날이 추워서 밖에서 놀기 힘들거든요 혈기왕성한 나이에 추석날 방구석에서 놀기 힘들면 사촌동생들을 끌고서 근처 극장에가서 추석특선 영화를 보거나 저녁에 거실에서 함꼐 모여 훅훅훅 대사가 가득한 성룡영화를 봤습니다. 성룡은 한국 추석을 책임지는 외국배우였죠. 미국 극장가에는 추수감사절시즌이 있다면 한국에는 추석시즌이 있습니다. 허리우드 영화가 한국 추석의 정서를 이해해서 맞춤형 영화를 공급하지 못하고 여름시즌에 총알을 다 소진할때 같은 음력문화권인 홍콩영화들이 추석시즌을 점령했던 기억이 나네요 추석에 안방및 극장가를 점령한 홍콩영화. 지금은 홍콩영화보다는 한국영화가 점령.. 2010. 9. 7.
친구와 함께 본 내 인생 최고의 영화들 방금 시네 21을 읽으면서 공감 가는 글이 있더군요. 한국의 국가대표급 영화평론가들이 나와서 좌담을 펼치는데 그중 한 평론가가 영화 별점에 대해서 말합니다 왜 영화는 음악과 소설과 다르게 별점과 40자평 같은 게 있냐고요. 왜 별로 점수를 매겨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을 했는데 생각해 보면 소설을 읽거나 음악을 듣고서 우리는 평가를 하긴 하지만 별점을 매기지 않습니다 특이하게 영화만 별점을 매긴단 말이죠. 이 별점에 대한 관습은 꽤 오래전부터 있었고 동서양을 막론하고 공통적으로 행해지고 있습니다. 서양의 별점제도를 국내에서 받아들였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 더 특이한 것은 내 인생의 소설이나 내 인생의 음악과 같은 글보다는 내 인생의 영화들이란 글들이 인터넷에서 쉽게 만날 수 있습니다. 제가 영화광이.. 2010. 8. 10.
꿈도 공유될 수 있나요? 기대되는 영화 인셉션 좋은 영화는 이전에 전혀 본적 없는 새로운 이미지를 창조합니다. 그런면에서 이번 주에 개봉하는 인셉션은 좋은 영화임이 틀림없습니다. 저는 이 영화에 대한 정보를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이 한장면에 빠져 버렸습니다. 프랑스의 어느 거리로 예상되는 저 프랑스풍 건물이 롤케익처럼 돌돌 말리는 모습에서 이 영화 뭔가 다르다~~ 라고 생각이 되었죠. CG떡칠물을 싫어 하지만 이렇게 훌륭하게 사용해 준다면 CG떡칠물이 아닌 CG창조물이죠. 부리나케 이 인셉션에 대한 내용을 찾아 봤습니다. 감독은 명작반열에 오른 배트맨 다크나이트를 연출한 크리스포퍼 놀란 감독입니다. 이 놀란 감독은 기억에 대한 영화를 잘 만들기로 유명하죠. 저는 이런 인간의 기억에 대한 내용을 담은 영화를 참 좋아합니다. 공각기동대를 좋아하는 이유도.. 2010. 7.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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