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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24

사진은 기술이다. 사진의 기술적 다양성과 변화를 담은 사진의 기술전 사진은 시각예술의 한 부류로 점점 인정 받고 있지만 여전히 사진은 예술이 아닌 기술의 결과물로 인식하는 시선이 있습니다. 사실, 사진은 기술의 결과물이긴 했죠. 광학 기술이 발달하고 그 광학 기술을 담는 필름이 발명 되면서 우리가 본 그대로를 똑같이 재현하는 사진이 세상에 알려지기 시작했습니다. 이전까지 인물을 똑같이 그린 초상화로 돈을 벌었던 화가들은 사진이 발명 된 후 일자리를 잃게 됩니다. 그 어떤 사진도 사진보다 꼭같이 재현하기 힘들었기 때문이죠. 사진의 발명 이후 화가들을 사진이 찍지 못하는 인간 내면과 정신을 그린 초현실주의(추상화) 그림을 그리기 시작합니다. 그 차별성은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화가들의 괄시와 사진의 상업성 때문에 사진은 70년대 까지만 해도 그냥 IT기술처럼 현대.. 2015. 4. 2.
집에 대한 깊은 생각을 하게 하는 아르코 미술관의 즐거운 나의 집 전시회 한국 같이 집에 강한 애착을 가진 나라도 없을 것입니다. 모든 돈벌이의 목표가 내집 마련입니다. 이 미션을 성공하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그러지 못하는 분들도 있죠. 분명한 건 점점 이 미션 성공률이 낮아지고 있습니다. 앞으로 갈수록 내집 마련하기 힘들어지지 다양한 대안들이 나오고 집을 구매하는 것을 포기하고 전세나 월세로 전환하는 분들도 늘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부동산 가격이 점점 하락할 것이라는 예상 때문도 있습니다.과연 이 집은 나에게 그리고 우리에게 어떤 의미일까요? 비싼 집이 좋은 집일까요? 좋은 집의 조건은 뭘까요? 그 집에 대한 진지한 생각과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전시회가 있습니다. 날씨 좋은 겨울, 앙상한 나뭇가지 사이로 대학로의 대표적인 건물인 아르코미술관의 붉은 벽돌이 절 유혹하네요... 2015. 1. 16.
고흐와 피카소 전시회가 없는 서울시립미술관을 응원합니다. 시간이 나면 종로에 나가서 사진전과 미술전을 많이 봅니다. 제가 주로 가는 미술관은 서울시립미술관과 종로에 있는 수 많은 갤러리입니다. 소공동에 있는 국립현대미술관 서울분관은 제 예상과 달리 고급진 전시회 그것도 유료 전시회가 많고 딱히 제 취향의 전시회도 많지 않아서 잘 가지 않습니다. 반면 과천 현대미술관은 멀지만 가끔 찾아갑니다. 그럼에도 제가 가장 사랑하는 미술관은 서울시립미술관입니다. 대부분이 무료 전시회가 많고 전시 퀄리티도 높기 때문입니다. 블럭버스터 전시를 거부한 서울시립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이 2015년 블럭버스터 전시를 거부했다는 뉴스가 보입니다. 서울시립미술관 '블록버스터' 전시 거부 이후 관람객 절반 이하로 급감 기사보기기사 내용을 좀 풀어보자면 예전 서울시립미술관은 고흐전, 피카소전.. 2015. 1. 13.
왜 미술관에서는 조용해야 할까? 미술관의 엄숙주의를 비판한다 미술관이나 갤러리에서 미술품이나 조각품을 보다보면 너무 조용한 분위기에 주눅이 들곤 합니다. 아니 우리는 으례 미술관에서는 조용히 작품 감상을 해야 한다고 배워왔습니다. 아니 그렇게 행동해야 한다고 분위기가 말해줍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미술품 관람할 때 귓속말로 합니다. 그게 예의니까요내 인정하고 공감합니다. 다른 사람 작품 감상하는데 방해되면 안되죠. 그래서 대부분의 미술관에서는 아이들의 시끄러운 소리를 사전에 방지하려고 노력을 합니다. 그래서 미술관에서 아이들 웃음소리나 뛰는 소리가 없습니다. 그래서 엄마들은 미술관 잘 가지 못합니다. 탁아소라도 있으면 좋으련만 그런 편의시설은 거의 없고 얼라 데리고 오지 말라고 무언의 압력을 줍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아이를 데리고 가고 그 아이가 미술품에 .. 2013. 6. 27.
본다는 것에 대한 의미를 되새긴 싸이트 언씬 사진전 무미건조하게 사진을 찍을 때가 있습니다. 막샷을 날리면서 정작 내가 뭘 찍는지도 모르고 찍을 때가 있습니다. 또는, 여행을 가서 사진을 찍기 위해서 여행을 가는 건지 아님 여행을 가서 사진을 찍는 건지 모를 때도 있습니다. 그곳의 정취나 풍광 보다는 파인더에 담겨진 풍광을 더 많이 보고 오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할 때가 많네요.사진 홍수 시대이자 사진이 언어만큼이나 쉽게 담기고 전해지고 공유되고 있습니다. 사진 기반 SNS인 핀터레스트나 인스타그램이 인기 있는 이유는 세계 공통어인 사진의 힘과 고속 성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사진의 민주화가 이루어진 세상입니다. 사진의 민주화가 이루어지다 보니 사진에 대한 소중함은 예전에 비해 많이 느슨해졌습니다. 쉽게 찍고 쉽게 지우는 요즘에도 여전히 사진에 대한.. 2013. 5. 26.
서울의 과거를 담은 기억을 전시하고 있는 서울사진축제 책이 발명 되면서 인류는 기억력이 줄어들고 관찰력이 늘어나게 됩니다. 책이 있기 전에는 모든 정보를 말로만 전해야 했기 때문에 많은 내용을 머리속에 기억해야 했습니다. 그래서 그리스의 아고라에서는 장문의 연설을 다 기억해서 했다고 하잖아요. 책은 많은 정보를 담고 있는 플랫폼입니다. 책을 통해서 여러 정보를 섭취하고 또는 나만의 정보를 책으로 담아 낼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책도 스마트 모바일 기기가 보급되면서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현재는 관찰력의 위기의 시대입니다. 워낙 볼꺼리 즐길꺼리가 넘치다보니 조금만 지루해도 채널을 돌리거나 다른 곳으로 가버립니다. 그래서 영화들이 초반에 이목잡기를 하지 않으면 힘들다고 하죠. 이렇게 진듯하지 못한 현대인들의 모습 속에서 관찰력은 손안의 모래알 처럼 서서히 .. 2012. 11. 30.
봄빛 가득한 경인미술관의 고양이들 인사동에 가면 꼭 들려보라고 권하고 싶은 곳이 있습니다 복잡한 인사동 거리를 벗어나 한적함을 느낄 수 있고 마당 넓은 시골집의 느낌과 함께 햇살이 부드러운 날에는 그 햇살을 올려다 보는 여유까지 주는 곳 입니다 그곳은 바로 경인미술관입니다 경인 미술관은 인사동 대로에 있지 않아서 작정하고 가지 않으면 잘 가지는 곳은 아닙니다. 인사동 대로에서 살짝 벗어난 곳에 있지만 발걸음으로 100걸음도 안되는 곳에 있습니다. 경인미술관은 1983년 개관한 미술관입니다. 미술관이라고 하지만 고풍스런 기와로 된 전시장과 현대적인 건축물과 마당이 잘 어울리는 곳 입니다. 약 550평의 대지위에 1.2.3.5전시실이 있고 마당이 있습니다. 입구를 들어서먼 거대한 항아리가 방문객에서 함지박만한 웃음을 짓고 서 있습니다. 태극.. 2011. 3. 28.
보이는 모든 것이 진짜는 아니다. 전시회 이미지의 틈 백마디 말보다 한 번 보는게 더 낫다고 하죠. 우리는 말 보다는 한장의 사진이 가져다 주는 이미지 정보를 더 좋아 합니다. 백마디 말로 사람을 웃길 수 있지만 사진은 단박에 웃길 수 있습니다. '인증샷'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아무리 말을 해도 그게 허풍인지 아닌지 쉽고 빠르게 판별하기 위해서는 한장의 사진(이미지)를 요구하고 그 사진을 보고 우리는 그 허풍 같은 일이 사실이 됨을 인정합니다. 이렇게 우리는 이미지의 힘을 잘 알고 있습니다. 한장의 사진이 세상을 바꾸기도 하고 혁명을 이끌기도 합니다. 하지만 사진은 조작이 쉽다는 것을 우리는 잘 모르고 있습니다. 사진이 꼭 진실을 담고 있지만은 않습니다. 사진이 진실을 담고 있다는 생각이 강할 수록 이미지 왜곡, 사진 조작의 유혹은 더 커집니다 보이는게 전.. 2011. 2. 15.
경기도미술관 유원지에서 생긴일 서울에서 그리 멀지 않은 지하철 4호선 안산시 공단역에서 내리면 아주 한적하고 아름다운 미술관이 있습니다. 그 미술관 이름은 경기도미술관입니다. 이 경기도 미술관에서는 아주 좋은 전시회를 참 많이 합니다. 7월 9일 부터 10월 31일까지 경기도 미술관 야외전시장에는 '유원지에서 생긴일'이라는 야외조각전이 열리고 있습니다. 그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공단역에서 자전거를 대여해서 찾아가셔도 되고 걸어서 약 20분 정도 걸립니다 한적한 풍경 감상하면서 경기도미술관에 도착했습니다. 거대한 조화가 잔잔한 물위에 피었네요. 지난 봄에 왔을때는 바싹 말랐었는데 폭우 때문인지 물이 깔려 있었습니다. 미술관 정말 아름다운 건물 아닌가요? 경기도가 자랑하는 건축물이기도 합니다. 해질녘에는 더 아름다운 자태를 들어내죠. 앞.. 2010. 9. 30.
파란하늘, 파란거인 그리고 빨간 무당벌레 역마살이 끼게 하는 날씨입니다. 요즘 같은 하늘을 보고 있으면 그냥 어디든 카메라 메고 떠나고 싶습니다. 1년 내내 이런 날씨면 얼마나 좋을까요? 저 솜털같은 하늘을 두고 카메라 담지 않는 다는 것은 너무나 참기 힘든 일입니다. 경기도 미술관에 갔다 왔습니다. 날이 너무 좋아서 카메라 가방메고 떠났습니다. 4호선 공단역에서 내리면 됩니다. 휴일을 감안하더라도 한적한 도로 풍경이죠. 경기도 미술관 앞에는 큰 호수가 있습니다. 그 위에 연잎이 가득 떠 있습니다. 연잎을 보고 있을려니 모네의 수련이 생각나네요 현재 경기도 미술관에서는 유원지에서 생긴일이라는 야외조각전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번에 KBS TV미술관에서 보고 꼭 가보리라 했는데 1달이 지났네요. 10월 31일 까지 하니 꼭 들려보시길 바랍니다. 그.. 2010. 9. 28.
국보급 사진작가 배병우, 덕수궁미술관에서 개인사진전 개최 한국의 사진작가들이 해외에 많이 알려진것은 최근들어서 입니다. 젊은 작가들중에 독특한 사진세계를 가진 작가들이 늘어나면서 해외에서도 인정을 넘어 인기를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반인들에게 한국의 유명 사진작가를 물어보면 김중만이나 조선희씨와 같은 연예인 초상화 사진을 찍는 사진작가들만 많이 알고 있습니다. 물론 두 사진작가는 인기도 많고 사진을 잘 찍기는 하지만 제가 좋아하는 사진분야의 작가가 아니라서 전 별점을 많이 주고 싶지는 않습니다. 내가 인정하는 그리고 세계가 인정하는 국내 사진작가는 구본창사진작가와 배병우사진작가입니다. 특히 배병우사진작가는 해외 유명인들이 가장 잘 알고 있는 한국 사진작가이기도 합니다. 배병우 사진작가의 소나무 사진을 본 사람들은 이 강렬한 이미지에 눈을 크게 뜨게 됩니다. .. 2009. 9. 28.
6월엔 미술관에서 영혼을 살찌우는 데이트를 하세요 제가 사진에 무척 관심이 많고 사진 찍는 걸 좋아하기도 하지만 솔직히 그거보단 미술 관람에 더 관심이 많기도 합니다. 사진을 찍다 보니 한계에 부딪히고 구도나 색감 등등 도저히 감도 없고 막힐 때 미술서적을 한두 권씩 모으고 도서관에서 빌려보곤 하였습니다 국내에서 사진전시회 하는 것보단 미술전시관 보러 간 게 솔직히 더 많기도 하고요 사진 같은 경우는 인터넷에서 찾아서 모니터 좁은 화면으로 보는 것이랑 직접가서 보는것이랑 별로 다르지 않더군요. 올초에 했던 사진전인만 레이와 친구들 이란 전시회도 너무나 작은 사진 크기에 실망도 좀 했던 게 사실이고요. 하지만 미술전시회는 꼭 실물을 봐야 한다는 게 제 지론입니다. 그 색감은 도저히 모니터로 표현이 안되고 그 크기에 압도당할 때도 많죠. 작은 그림도 있지만.. 2007. 6.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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