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문화의 향기/책서평497 100만 부가 판매된 베스트셀러 불편한 편의점에서 판매한 것은 온기 올해 참 열심히 책을 안 읽었던 한해였습니다. 매년 30권 이상 책을 읽고 연말에 올해 읽은 책 중에서 가장 좋았던 책을 선정해서 블로그에 소개하기도 했는데 작년 그리고 올해도 추천할 책이 없을 정도로 책을 많이 안 읽었네요. 대신 넷플릭스는 참 열심히 본 한 해였습니다. 연말에 예스24에서 이벤트를 해서 북클럽 2개월을 무료로 볼 기회가 생겼습니다. 북클럽은 월정액 도서 대여 서비스로 앱과 pc에서 전자책을 무제한으로 볼 수 있습니다. 가격도 월 5,500원으로 무척 저렴한 편입니다. 이 가격이면 2개월 후에도 계속 볼 것 같네요. 술 한 번 안 먹으면 1달 내내 이동하면서 틈틈이 다양한 책을 읽을 수 있겠네요. 서울역 노숙자의 자신을 찾는 여정을 담은 소설 무슨 책을 읽을까 하다 베스트셀러에 오른 책.. 2022. 12. 16. 예술관련 서적이 가득한 고척돔 지하 서울 아트책보고 서울에는 다양한 서점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점점 서점들이 줄고 있습니다. 모든 산업 분야가 대기업 위주로 돌아가듯이 서점도 중소형 서점은 줄고 대형 서점만 장사가 잘 되는 모습입니다. 여기에 동네마다 있었던 중고서점도 크게 줄었습니다. 알라딘 중고서점이 많이 생기면서 중고서점도 많이 사라졌습니다. 중고서점이 인기 높은 이유는 책 가격 때문입니다. 이에 좀 더 저렴한 전자책을 구매하는 분들이 늘고 있지만 전자책의 가장 큰 단점은 중고서적으로 판매할 수 없다는 점입니다. 또한 전자책 서비스가 서비스 중단되면 전자책이 싹 사라질 수 있습니다. 실제로 많은 전자책 서비스가 서비스 중단과 함께 전자책이 사라지기도 하죠. 이에 서울시가 잠실고등학교 옆에 서울책보고를 만듭니다. 코로나 직전인 2019년에 만들어진 서.. 2022. 11. 18. 감동 드라마 파친코의 원작 드라마 파친코 1부 속 가득한 강인한 삶들 올해는 기억에 남는 영화는 많지 않은데 기억에 남는 드라마들이 참 많네요. 이중에서도 가장 인상 깊게 본 드라마는 애플 TV+가 만든 '파친코'입니다. 파친코라고 하면 잘 모르는 10,20대 분들이 많을 거예요. 일명 빠찡코라고 하는 일본에서 유행하는 슬롯머신입니다. 재일교포들이 일본에서 갖은 억압과 멸시와 차별 속에서 좋은 학교 좋은 직장에 다닐 수 없자 일본인들이 천시하는 직업 중 하나인 빠징코 사업을 많이 했습니다. 그 빠징코 자체가 재일교포들의 고단하고 굴곡이 가득한 삶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이 드라마가 놀란 이유는 외국 회사인 애플이 외국 제작 한국 소재 드라마 느낌이 전혀 나지 않고 오히려 한국 방송사나 드라마 제작사보다 더 뛰어난 고증과 엄청난 CG와 규모에 깜짝 놀랐습니다. 일제강점기 시절.. 2022. 8. 2. 금천구 대빵 도서관 금천구립도서관 체험기 한국은 고속성장의 상징 국가죠. 봉건사회에서 근대를 지나 현대까지 가는 수백 년의 과정을 30년 만에 해버린 국가입니다. 뭐 중간에 일제강점기라는 징검다리가 있긴 했고 그 시기까지 포함해도 50년 만에 근대화를 지나서 산업 국가가 됩니다. 지금은 선진국 반열에 오르고 있는 국가로 발돋움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체험한 한국의 발전 속도 중에 가장 빨랐던 시가는 지난 20년입니다. 2002년 한일월드컵 이후 한국은 엄청난 고속성장을 했고 생활 인프라가 엄청나게 좋아졌습니다. 지금은 당연한 시설이 되었고 없으면 이상한 동네라고 여기는 지역 도서관이 20년 전에는 없던 곳이 많았습니다. 금천구가 그랬습니다. 금천구는 20년 전만 해도 도서관이 딱 1개 있었습니다. 바로 금천구립도서관의 시작인 독산도서관입니다. 지.. 2022. 5. 31. 과학책이지만 철학책 같았던 김상욱 교수의 떨림과 울림 현존하는 과학자 중에 마을 가장 잘하고 비유가 아주 뛰어난 사람이 누가 있을까요? 예전과 다르게 과학자 중에서도 말 잘하는 분들이 많아져서 쉽게 꼽을 수 없겠지만 최소한 이건 확실합니다. 2022년 현재 가장 인기 높고 말 잘하는 과학자는 단연코 김상욱 교수입니다. 김상욱 교수는 tvN의 인기 교양 예능인 '알쓸신잡 3'을 통해서 많은 분들이 알게 되었고 저도 그중 한 명입니다. 그런데 이분은 '알쓸신잡' 시리즈에 나온 많은 과학자, 건축가 등등의 전문가들이 다 말들을 아주 잘하는 분들이지만 특히나 김상욱 교수는 더 말을 잘합니다. 그 이유는 간단하데 어떤 정보나 지식을 전달하는데 비유가 아주 기가 막힙니다. 듣고 있으면 귀에 쏙쏙 뇌에 팍팍 꽂힙니다. 비유력이 엄청 뛰어납니다. 이런 뛰어난 비유력과 함.. 2022. 2. 26. 도서정가제가 가져온 독서율 하락이 더 심해지다 한 때 한 달에 3권에서 많으면 10권 정도 읽었던 저였지만 지금은 한 달에 1권 아니 1년에 5권 이하의 책도 겨우 읽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마저도 요즘은 책 읽을 시간에 유튜브 보는 게 낫지, 넷플릭스가 더 재미있지라는 생각을 하면서 안 읽고 있습니다. 책에 대한 효용 잘 알죠. 좋은 점 잘 압니다. 그런데 세상이 변했습니다. 책의 효용만큼 좋은 매체들이 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경제 관련 지식이나 견해나 식견은 라디오 경제방송이나 유튜브, 팟캐스트가 더 좋습니다. 시의성도 아주 좋고요. 그러나 제가 책을 멀리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는 2014년 당시 민주당 의원이 대표로 발의한 신도서정가제 덕분입니다. 구간도 신간도 제값 주고 사라는 신도서정가제. 도서구입비를 크게 올리다 2014년 신도서정가제가.. 2022. 1. 18. 잊혀진 죽음을 기억하는 여행을 담은 다크 투어, 슬픔의 지도를 따라 걷다 "이제 다 잊어가는데 왜 꺼내서 사람 마음을 아프게 하는지 몰라" "그러게요. 다 지난 이야기인데 왜 또 꺼내서 영화로 만드는지 참!" 어머니가 시골에 계신 친척분하고 통화를 하는 목소리에 잠을 깨서 한참을 들었습니다. 이때가 광주 민주화운동을 소재로 한 영화 가 개봉되었던 2007년이었습니다. 물론 저는 이 영화 봤습니다. 역사에 관심이 많아서 다 아는 이야기였지만 그럼에도 당시 10대, 20대들이 구체적으로 잘 모르는 이야기이고 한국 현대사 중에 가장 가슴 아픈 역사라서 많은 사람이 봤으면 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680만 명 관객이 들어서 중대박을 냈습니다. 그러나 그 80년 5월 광주에 있었던 사람들과 희생자 가족들의 이야기는 영화에 담겨져 있지 않습니다. 그분들의 목소리를 어머니의 통화 속에서 들.. 2021. 8. 16. 24시간 책을 대출할 수 있는 금천구 스마트도서관 도서정가제가 책 구입 비용에 대한 부담을 크게 올려서 새 책을 거의 사보지 않습니다. 그러나 새 책을 볼 방법은 많습니다. 특히 무료로 볼 방법이 있죠. 바로 근처 공공도서관 홈페이지에 접속해서 희망도서를 신청하면 2달 정도 지나서 희망도서 찾아가라고 문자가 옵니다. 이 희망도서 시스템은 보고 싶은 신간 서적을 신청한 후 2개월 정도 지나서 받기에 느리게 책을 보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동네서점 살리는 지역도서관의 희망도서 바로 대출 서비스 동네서점 살리는 지역도서관의 희망도서 바로 대출 서비스 책을 거의 끊었지만 그럼에도 깊이 있는 정보, 지식을 얻으려면 책만큼 좋은 것도 없습니다. 유튜브가 정말 다양한 정보가 가득하지만 깊이 있는 정보는 없습니다. 그보다 더 넓고 깊고 검증받 photohistory... 2021. 6. 27. X 세대의 소비만 조명한 영포티, X세대가 돌아온다. 마케팅 책 X세대를 어떻게 정의할까요? 먼저 나이로 정의할 수 있겠죠. 소설가 김연수의 책 '네가 누구든 얼마나 외롭든'에는 아주 중요한 단서가 담겨 있습니다. 마광수 교수가 1991년 발표한 '즐거운 사라'로 구속된 것도, "모든 것이 이제 다 무너지고 있어도 환상 속에 그대가 있다"라고 노래한 서태지와 아이들'이 데뷔한 것도 바로 1992년의 일이었다. 1991년 5월 이전까지만 해도 대뇌의 언어로 말하던 사람들이 1992년부터 모두 성기의 언어로 떠들어대기 시작했다. 한국을 한 사람이라고 생각하면 한국은 1992년 기점으로 큰 변화가 일어납니다. 1991년까지만 해도 전국 대학에서 대규모 시위가 있었습니다. 최루탄 냄새가 가득하고 연일 시위가 전국 대학교에서 가득했습니다. 그러다 1992년 시위가 잦아들었습니.. 2021. 5. 28. 도서정가제 고집이 만든 알라딘 중고서점의 인기 서점 삼대장하면 전통적인 강자이자 거대한 오프라인 대형 서점들을 많이 가지고 있는 교보문고가 1위 온라인 서점의 대표주자인 예스24, 만년 온라인 서점 2위이자 매출 규모로는 전체 3위인 알라딘이 있습니다. 그런데 매출 3위인 알라딘이 교보문고와 예스24의 영업이익을 합친 것보다 더 많은 기이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쉽게 말해서 책은 덜 팔았지만 대신 책 1권당 벌어들인 이익이 알라딘이 가장 많았습니다. 알라딘이 영업이익 1위를 기록한 이유는 알라딘 중고서점 2020년 교보문고 매출은 6942억원으로 전년보다 13.8% 늘었습니다. 예스24도 6156억 원으로 23.4% 증가했고 알라딘도 4295억 원으로 20.3% 증가했습니다. 이는 코로라로 인해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자 사람들이 책을 많이 구매했다는 .. 2021. 4. 30. 취미 사진 입문자에게 좋은 사진책 사진종합 요즘 서점에 나가면 카메라 관련 매뉴얼 서적이 거의 출간이 되지 않는다고 일전에 말했고 오래간만에 나온 사진, 카메라 매뉴얼 책을 무작정 추천했습니다. 그런데 그보다 더 좋은 책이 있어서 추천합니다. 믿고 보는 정원그라피아 사진종합 지적을 먼저 하자면 책 표지가 영 이상하네요. 전 책 표지 보고 내가 책을 잘못 주문했나? 사진이론서인가 했습니다. 뭔 한자를 겉면에 저렇게 크게 적어놓는데요. 우리가 한자 문화권이긴 하지만 중국과 일본처럼 자주 사용하는 언어는 아닙니다. 아무리 저자가 일본인이라고 해도 표지는 좀 에바네요. 그러나 책 내용은 무척 좋습니다. 출판사가 정원 그라피아입니다. 정원그라피아는 일본의 다양한 사진 및 카메라 매뉴얼책을 번역 판매하는 출판사로 카메라 매뉴얼 및 사진 입문자 및 각종 카메.. 2021. 4. 24. 사진에 대한 인사이트를 담은 책 '사진이 달라지는 아이디어 100' 오늘 2권의 사진 책을 소개하게 되었네요. 오늘까지 도서관에 책을 반납해야 해서 급하게 리뷰를 하고 돌려줘야겠습니다. 도서관의 희망도서 대출로 3권을 신청했는데 3권 모두 사진 관련 책이었습니다. 요즘 알라딘이나 예스24 사진 카테고리에 가면 신간 서적이 많이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사진에 대한 인기가 예전만 못하는 방증이고 전체적으로 영상 매체가 더 인기가 높다 보니 사진 취미를 가진 분들도 점점 줄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사진을 취미로 하는 것이 영상을 취미(?)로 하는 것이 좋습니다. 일상을 사진이 아닌 동영상으로 기록하는 브이로거들이 있긴 하지만 그 영상을 보면서 이분은 하루 중 1시간 이상을 영상에 쏟아붓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왜냐하면 영상은 사진보다 촬영 시간이 깁니다. 여기에 결정적으.. 2021. 4. 6. 이전 1 2 3 4 5 ··· 42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