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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환 추기경의 선종을 지켜보면서 이렇게 까지 긴 국민들의 애도의 물결이 있을 수 있을 까 할 정도로 그 긴 애도의 행렬은 명동을 가득 매웠습니다.
그리고 김추기경이 떠난지 1년이 되었습니다. 지금 명동성당 바로 옆에 있는 카톨릭회관 건물 1층에서는 김수환추기경 선종 1주년 추모사진전이 열리고 있습니다. 김수환추기경의 지난 발자취를 뒤따라갈 수 있는 기회이기에 명동에 들렸다가 잠시 들려 봤습니다.
전시장은 크지 않습니다 약 40평 정도의 작은 공간에 많은 사진들이 전시되고 있습니다. 들어가자 마자 벽면 한가득 채운 큰 사진속에서 김추기경님이 대문앞에서 나와 온화한 미소로 반겨주고 있습니다.
저렇게 사람의 미소가 해맑을 수가 있을까 할 정도로 참 맑은 미소를 가지셨네요.
여의도공원이 들어서기전 여의도공원자리에는 여의도광장이 있었습니다. 80년대 중반 요한바오로 2세 교황이 한국에 왔을때 정말 엄청난 카톨릭신자들이 저 광장을 가득 매웠습니다. 좀 벗어나는 이야기지만 우리도 큰 광장을 좀 가졌으면 합니다. 지금같이 공원인지 광장인지 모를 광화문과 서울광장 말구요. 게다가 집회도 못하게 하는 광장이 무슨 광장인지 모르겠네요
저는 사진보다 이 한장의 편지에 그 자리에서 멈추어섰습니다.
김추기경이 말년에는 보수적인 발언을 좀 해서 진보세력들의 질타를 받았지만 80년대 한국의 민주화운동에 김추기경이 없었다면 그 민주화운동이 성공할 수 있었을까? 할 정도로 많은 활약을 하십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을 압박하기도 하며 이렇게 성고문피해자에게 편지를 보내서 용기를 돋구었던 모습들. 이런 모습이 우리의 민주화운동에 큰 힘을 보태주었습니다.
내 삶을 돌아볼 때 가장 후회스러운 것은한번 베플면 더 베플고 싶은게 인지상정입니다. 평생 베플의 살믈 살았던 김수환 추기경. 김추기경의 지난 발자취를 따라가고 싶으시다면 평화화랑에서 하는 추모사진전 관람을 추천해 드립니다.
더 가난하게 살지못하고, 고통받는 사람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지 못한 부분이다.
내 전부인 예수 그리스도는 가난한 모습으로 오셔서
가난한 이들. 소외된 이들. 고통받는 이들을 위해
모든 것을 내놓으시고 십자가에서 피를 흘리셨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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