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서울에는 수많은 갤러리들이 있습니다. 대부분의 갤러리들이 모던하고 미니멀하면서 깔끔합니다. 참 고급스러운 갤러리들 많습니다.
인사동 갤러리들 중에는 허름하고 작은 갤러리들도 있긴 합니다.
대안공간 건희는 좀 독특한 갤러리입니다. 요절한 사진작가 박건희를 기리기 위해 기념사업회가 있었고 박건희 문화재단이 세워집니다.
이사장은 유명한 사진작가 구본창씨가 맡고 있습니다. 이 박건희 문화재단이 동대문에 대안공간 건희를 만들었습니다.
대안공간 건희 http://www.geonhi.com
이곳은 사진전 전문 갤러리입니다. 제가 이곳을 찾은 이유는 다른곳과 다르게 허름한 한옥을 개조해서 갤러리를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그곳을 찾아가 봤습니다
대안공간 건희를 찾기는 쉽지 않았습니다. 너무나 외진 골목을 들어가야 하기 때문입니다. 4호선 동대문역 10번출구로 나와서
종로 수산물 직판장 방향으로 쭉 걸어가시면 됩니다. 약 20미터에서 30미터를 걸어가면
오른쪽에 경인의료기가 보입니다. 잘 보셔야 합니다.
이 경인의료기 골목으로 쑥 들어가셔야 합니다.
이런곳에 무슨 갤러리가 있겠냐고 생각하시면 안됩니다. 계속 쭉 가시면 대안공간 건희가 나옵니다.
이렇게 예술가들의 흔적이 묻은 벽을 발견하면 제대로 찾은 것 입니다. 무슨 고물상 같기도 하죠.
외벽만 보면 그렇게 오해할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문도 오래된 한옥식 나무 대문입니다. 용기를 내서 들어가면 갤러리가 열립니다.
이곳은 마당이 있습니다. 이 곳에서 사진작가들이 화로를 켜 놓고 고기도 구워먹고 회식도 하고 작품전시회 뒷풀이도 하나 봅니다. 한켠에 바베큐 도구가 보이네요. 이 대안공간 건희 뒤로는 높은 고층 빌딩들이 있습니다.
종로는 여전히 한옥건물들이 많이 있습니다. 보존하면 좋으련만 재개발이라는 이름으로 모두 철거하기 바쁘네요.
제가 갔을때는 이렇게 벽면에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제가 이곳을 찾게 된것은 이 벽에 사진들이 주렁주렁 널려있던 사진을 보고 찾아간것인데 좀 아쉽기는 합니다. 따스한 봄날 다시 한번 찾아갈까 합니다. 햇살아래서 사진을 보는 느낌 색다를것 같아요.
음습한 곳에서 사진전을 보는 것 보다 이렇게 환한 곳에서 보는 맛도 색다를 것 같네요.
관리하는 직원은 한분 계십니다. 외진곡이고 저 같이 일부러 찾아오지 않는다면 찾기 힘든 곳 입니다. 또한 풍채도 아름답다고 할 수 없구요. 그러나 번듯한 갤러리보다는 저는 이런 곳이 더 좋더군요. 이런 갤러리들이 잊혀지지 않죠.
실내로 들어 왔습니다. 전시장은 크지 않습니다. 작품 수도 정갈하게 20작품이 넘지 않구요.
사진전은 문화적 광경. 한강이라는 전시회로 사진작가 김경호작가의 사진이 전시되고 있었습니다
작가의 원대한 설명이 적혀 있는 팜플렛을 읽어 봤지만 너무 어려운 말에 그냥 덮어 버렸습니다. 작가가 그런 세상을 담고 싶었다고 해도 받아들이는 주체는 나이고 내가 느끼는 대로 느끼면 되는 것 이니까요.
한강 자주 나가죠. 자전거 타고 움직이는 한강을 보고 때로는 물끄러미 강북의 병풍아파트를 보곤 합니다. 그리고 참 볼품없다~~ 라고 말하고 도 페달을 밟습니다. 한강은 넓어서 아름다운데 넓어서 강 건너 풍경을 보기 힘듭니다. 볼 수 있는것은 아파트 병품뿐.
아파트주민들이 한강을 바라보는 재미가 있을지는 몰라도 그런 아파트를 한강에서 보는 사람은 아름답다고 생각이 들지 않네요
이 김경호 사진작가의 사진은 대부분 이분활 구도로 한강을 담았습니다. 반은 누런 이를 들어낸 한강. 반은 파란하늘
그 띠같은 땅덩어리 위에 아파트 꽃을 심는 우리들. 한줌의 흙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인터넷에서 김경호 작가의 사진을 가져왔는데
사진전에서 본 그 뿌옇고 아기살결같은 우유빛은 담지 못하네요. 이래서 사진도 미술품처럼 직접 눈으로 봐야 한다고 하나보네요
분명 위의 사진과 같은 색조가 아니였어요.
방명록을 남기고 다음 행선지로 향했습니다. 전시장 안에 작은 의자가 있고 무릎담요도 있어서 사람이 없으면 수다 무진장 떨어도 될듯 합니다.
사진을 취미로 하는 사람이 80년대 독서와 영화감상. 음악감상을 취미로 하던 사람과 비슷해졌습니다.
80년대는 사진이 고급취미였다면 지금은 고급취미는 아니죠. 그러나 이런 사진전을 일부러 쫒아다니는 사람은 많지 않은가 봅니다.
뭐 사진을 취미로 해도 그 방향이 다르기에 한탄할 것은 아닙니다.
다만 좀 아쉬움이 남네요.
주말에 가실곳 없거나 동대문에 가실 일 있다면 살짝 들려보시길 바랍니다
문화적 광경. 한강 전시회는 2010년 4월 1일까지 전시를 하고 4월 3일부터 15일까지는 갤러리 온(http://www.galleryon.co.kr/)에서 전시합니다.
인사동 갤러리들 중에는 허름하고 작은 갤러리들도 있긴 합니다.
대안공간 건희는 좀 독특한 갤러리입니다. 요절한 사진작가 박건희를 기리기 위해 기념사업회가 있었고 박건희 문화재단이 세워집니다.
이사장은 유명한 사진작가 구본창씨가 맡고 있습니다. 이 박건희 문화재단이 동대문에 대안공간 건희를 만들었습니다.
대안공간 건희 http://www.geonhi.com
이곳은 사진전 전문 갤러리입니다. 제가 이곳을 찾은 이유는 다른곳과 다르게 허름한 한옥을 개조해서 갤러리를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그곳을 찾아가 봤습니다
대안공간 건희를 찾기는 쉽지 않았습니다. 너무나 외진 골목을 들어가야 하기 때문입니다. 4호선 동대문역 10번출구로 나와서
종로 수산물 직판장 방향으로 쭉 걸어가시면 됩니다. 약 20미터에서 30미터를 걸어가면
오른쪽에 경인의료기가 보입니다. 잘 보셔야 합니다.
이 경인의료기 골목으로 쑥 들어가셔야 합니다.
이런곳에 무슨 갤러리가 있겠냐고 생각하시면 안됩니다. 계속 쭉 가시면 대안공간 건희가 나옵니다.
이렇게 예술가들의 흔적이 묻은 벽을 발견하면 제대로 찾은 것 입니다. 무슨 고물상 같기도 하죠.
외벽만 보면 그렇게 오해할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문도 오래된 한옥식 나무 대문입니다. 용기를 내서 들어가면 갤러리가 열립니다.
이곳은 마당이 있습니다. 이 곳에서 사진작가들이 화로를 켜 놓고 고기도 구워먹고 회식도 하고 작품전시회 뒷풀이도 하나 봅니다. 한켠에 바베큐 도구가 보이네요. 이 대안공간 건희 뒤로는 높은 고층 빌딩들이 있습니다.
종로는 여전히 한옥건물들이 많이 있습니다. 보존하면 좋으련만 재개발이라는 이름으로 모두 철거하기 바쁘네요.
제가 갔을때는 이렇게 벽면에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제가 이곳을 찾게 된것은 이 벽에 사진들이 주렁주렁 널려있던 사진을 보고 찾아간것인데 좀 아쉽기는 합니다. 따스한 봄날 다시 한번 찾아갈까 합니다. 햇살아래서 사진을 보는 느낌 색다를것 같아요.
음습한 곳에서 사진전을 보는 것 보다 이렇게 환한 곳에서 보는 맛도 색다를 것 같네요.
관리하는 직원은 한분 계십니다. 외진곡이고 저 같이 일부러 찾아오지 않는다면 찾기 힘든 곳 입니다. 또한 풍채도 아름답다고 할 수 없구요. 그러나 번듯한 갤러리보다는 저는 이런 곳이 더 좋더군요. 이런 갤러리들이 잊혀지지 않죠.
실내로 들어 왔습니다. 전시장은 크지 않습니다. 작품 수도 정갈하게 20작품이 넘지 않구요.
사진전은 문화적 광경. 한강이라는 전시회로 사진작가 김경호작가의 사진이 전시되고 있었습니다
작가의 원대한 설명이 적혀 있는 팜플렛을 읽어 봤지만 너무 어려운 말에 그냥 덮어 버렸습니다. 작가가 그런 세상을 담고 싶었다고 해도 받아들이는 주체는 나이고 내가 느끼는 대로 느끼면 되는 것 이니까요.
한강 자주 나가죠. 자전거 타고 움직이는 한강을 보고 때로는 물끄러미 강북의 병풍아파트를 보곤 합니다. 그리고 참 볼품없다~~ 라고 말하고 도 페달을 밟습니다. 한강은 넓어서 아름다운데 넓어서 강 건너 풍경을 보기 힘듭니다. 볼 수 있는것은 아파트 병품뿐.
아파트주민들이 한강을 바라보는 재미가 있을지는 몰라도 그런 아파트를 한강에서 보는 사람은 아름답다고 생각이 들지 않네요
이 김경호 사진작가의 사진은 대부분 이분활 구도로 한강을 담았습니다. 반은 누런 이를 들어낸 한강. 반은 파란하늘
그 띠같은 땅덩어리 위에 아파트 꽃을 심는 우리들. 한줌의 흙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인터넷에서 김경호 작가의 사진을 가져왔는데
사진전에서 본 그 뿌옇고 아기살결같은 우유빛은 담지 못하네요. 이래서 사진도 미술품처럼 직접 눈으로 봐야 한다고 하나보네요
분명 위의 사진과 같은 색조가 아니였어요.
방명록을 남기고 다음 행선지로 향했습니다. 전시장 안에 작은 의자가 있고 무릎담요도 있어서 사람이 없으면 수다 무진장 떨어도 될듯 합니다.
사진을 취미로 하는 사람이 80년대 독서와 영화감상. 음악감상을 취미로 하던 사람과 비슷해졌습니다.
80년대는 사진이 고급취미였다면 지금은 고급취미는 아니죠. 그러나 이런 사진전을 일부러 쫒아다니는 사람은 많지 않은가 봅니다.
뭐 사진을 취미로 해도 그 방향이 다르기에 한탄할 것은 아닙니다.
다만 좀 아쉬움이 남네요.
주말에 가실곳 없거나 동대문에 가실 일 있다면 살짝 들려보시길 바랍니다
문화적 광경. 한강 전시회는 2010년 4월 1일까지 전시를 하고 4월 3일부터 15일까지는 갤러리 온(http://www.galleryon.co.kr/)에서 전시합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