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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역사는 쉽게 잊혀집니다. 특히나 한국사람들 특유의 건망증은 20년전 일도 잘 기억하지 못하고 돌아보지 않습니다.
지금의 20대의 맥없는 모습을 보고 우리때는 안그랬어! 라고 술자리에서 말하는 30.40대 분들의 무용담을 우리는 말로만 듣고 하나의 영웅담으로 흘려버리죠. 하지만 잘 찍은 기록사진은 20년전 30년전 아니 100년전의 생생한 그 시대의 모습을 역사기록서를 압축하여 보여줍니다.
위의 사진을 보면 80년 5.18 광주민주화항쟁의 모습을 생생하게 담고 있습니다. 죽음에 대한 의미를 아는 노모와 죽음의 의미를 모르는 철없는 아이는 카메라에 더 큰 관심을 보입니다. 이 한장의 사진만으로도 이 사진작가가 누굴까 궁금해 지지 않나요?
한국의 대표적인 다큐사진작가이자 현재 월간 사진예술의 대표인 사진작가 김녕만작가의 사진입니다.
중앙대를 졸업하고 동아일보 사진기자로 입사한후 사진과 인연을 맺은 사진작가 김녕만의 사진들은 구도와 주제가 강하고 쉬운 보도사진 그러나 감동과 기쁨과 슬픔과 웃음이 뭇어나오는 정말 잘 찍은 보도사진들이 참 많습니다. 외국의 어떤 보도 사진작가에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뛰어난 사진들을 만들어 냈습니다.
다급한 한 시민이 빨간 공중전화통을 붙잡고 어딘가와 통화를 하고 있습니다. 공중전화 푯말이 거꾸러 떨어져 있고 유리창은 총알이 지나간듯 뚫려 있습니다. 하나의 포스터로 써도 될 정도로 주제가 극명하게 들어난 사진이자 당시이 긴박한 상황을 잘 담은 사진입니다.
이런 사진기자들이 없었다면 이 광주의 아픔을 우리는 현재 느낄 수 없고 구술로만 어렴풋이 느낄수 있었겠죠.
동아일보 사진기자이고 총을든 군인이 있는데도 사진기자가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는 모습이 현정권에 비추어 보면 부럽기만 합니다.
사진기자도 패고 사진촬영을 방해하는 경찰이 현재 한국의 경찰인데요
한국의 70.80년대는 격동의 연속이었습니다. 뭐 지금도 한국은 참 역동적이죠. 2008년 100만명이 모여서 촛불시위를 하는 모습을 보면서 역시 피는 못 속여! 라는 말이 떠오르더군요. 어느 국민이 이렇게 적극적으로 자신들의 의사를 표시 할 까요.
70. 80년대에 참 많은 시위가 있었습니다. 어른들은 나라 망한다면서 말리기에 바뻤지만 나라는 망하지 않았고 오히려 더 강하게 솓아 오르고 있습니다. 시위때문에 나라가 망하고 흥한다면 시위 한톨 없는 북한은 왜 점점 망해가는지 ㅎㅎ
원진 레이온 사건을 기억하시나요? 80년대 후반 90년대초 한국의 노동환경수준은 열악했습니다. 지금은 감시기구도 많고 인식이 달라졌지만 80년대만 해도 지금의 중국과 비슷한 열악한 환경에서 근무하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원진 레이온은 신경독가스의 원료로도 쓰이는 이황화탄소가 나오는 작업장에서 안전장비도 없이 근무시켰다가 많은 사람들이 사망하거나 장애를 가지게 됩니다.
한국의 근로환경에 대한 큰 이정표를 세운 사건이고 이 사건의 해결에 주도적으로 역활을 했던것이 고 노무현 전 대통령입니다.
원진레이온의 근로환경과 저 학생은 무슨 상관관계가 있을까요? 왜 저 대학생은 화염병을 던질까요?
지금은 시대가 변해서 제2의 원진레이온이 나오도 시위하는 부류는 정해져 있습니다. 인권단체와 진보단체들 뿐
김녕만 사진작가의 사진이 좋은 이유는 위의 사진같이 극박한 정세를 담는 사진도 있지만 이런 유머가 가득한 사진들도 많습니다.
아예 유머가 가득한 사진만 모아서 사진집을 출간하기도 했습니다.
한국의 지난 과거 그러나 감동과 웃음이 가득한 사진을 더 만나시고 싶으시다면 김녕만 사진작가의 홈페이지에서 더 찾아 보셨으면 합니다
김녕만의 사진세계 바로가기
모든 사진출처 : http://photo21.p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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