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삶/세상에 대한 쓴소리

일밤의 정치인 출연 도전은 좋으나 홍준표 이미지메이킹만 해주었다.

by 썬도그 2009. 5. 10.
반응형
언젠가부터 정치인들이 방송프로그램에 나오는것은  100분토론같은 시사토론프로그램이나 뉴스밖에 없었습니다.
김영삼정부때인가  사회분위기가 좀 부드러워지면서 스타정치인들도 나오고  방송에도 부드럽게 출연 했었습니다.

그런데  언젠가부터 한국에서는  극과 극으로 치닫고 회색지대는 사라졌습니다.  아무나 붙잡고
넌 어느편이야? 라고   윽박지르기 시작했고 내 의견에 찬성하지 않으면 (아무런 대꾸를 안해도)  무조건 적이라고 몰아부치고 
타도할 대상으로  삼더군요.   이 모습은  현 보수정권에서 극을 치닫고 있습니다.  아무런 상관이 없는 사람도  진보로 낙인찍고  척결대상으로  삼습니다. 더불어 살자면서   나에게 동조하지않으면   무조건 배척하고  오물덩어리 취급을 하면서  씯어서  버릴 존재로  보고 있습니다.

일밤은  망한 집안입니다.  1박2일, 패떴이  양강구도로 가면서  이빨빠진 호랑이도 아닌  오늘내일 하는 시한부 인생의 모습처럼  보이는게 요즘 일요일 일요일밤에 입니다.  소녀시대라는  아이돌에 밥숟가락만 얻는 모습도 이젠  처량하고 측은스러워 보입니다.

이 일밤에  이전의 대망인지 뭔지하는것을 했다가 욕만 잔뜩 들이키더니  퀴즈프린스라는 코너를 정말 급하게 만들어서 내보이고 있습니다.  정말 급했나 봅니다.  자기남편인  신동엽까지  배치할  생각을 한  담당 PD의 모습에는  측은지심이 저절로 생길정도입니다.

이 코너는 유명인사 한명을 불러서 그의 인생을 퀴즈로 풀어보는  프로그램입니다. 재미는 그렇게 있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 코너에 오늘 홍준표가 나오더군요.  채널을 돌리다 우연히 봤는데  홍준표의원이 나오더군요.

한나라당을 싫어하지만 그나마  한나라당에서 상식이 그나마 약간이라도 통하는 의원으로 생각하고 있는게 홍준표의원입니다.
물론 전체적으로는 그의  정치적 행동이나 주장은 동의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가끔 한나라당에서 반대의견을 내는 의원으로  그나마 좋게 보고 있습니다. 얼마전에  뉴스에서 그는  부동산 관련 세금에 관해서 역정을 내면서    부자가 더 세금을 많이 내는것은 당연하다는 말을 하더군요. 지극히 당연한 말이지만 한나라당 의원이 했다는것에 신기하게 볼 정도였습니다.


연예오락프로그램에 정치인이 나오면 안된다는 터부시 되는 행동은 요근래에 있었습니다. 국민들의 정치인에 대한 혐오수준이
극한을 넘어 이제 무관심해지는 달관의 경지까지 올라온 것도 있지만   정치가 극과 극을 달리다 보니  형평성 문제도 있구   연예오락프로그램이  정치적인 인물 그것도 국회의원을 출연시킨다는것은   연예오락프로그램에서는 시청률 깍아먹는 자폭행위나 다름없습니다.    그러나 이게 가능할수 있었던것이 애국가 시청률과 근접조우할려는 지금의 일밤이기에 가능했습니다.

더 떨어질 시청률도 없기에 욕을 먹는 무리수를 두더라도  홍준표의원을 출연시킵니다.
정치인의 방송출연을 반대하고 싶지 않습니다.  다만 형평성을 가지고  해줘야 할듯 한데 일밤 퀴즈 프린스는   그런 부분에서 간과한듯 합니다. 지난번  박중훈쇼에서  여야 3당 원내대표들이 동시에 출연하는것은 꽤 좋더군요. 그런데 여당의원 혼자만 단독으로 출연시킬려는 모습은  문제가 있습니다.  또한  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신동엽이  한나라당 지지자라는 소문도 많더군요.    뭐 개그맨이 정치적 색채를 피력하는것을  말릴수도 말려서도 안됩니다. 오히려 권장해 줘야죠.  문제는   저와 같은 시선으로 보는 국민들이 별로 없습니다.   

지금처럼  정치 특히 정부와 여당에 날이선  국민들이 많은데   MC가 지지하는  정당의 대표를 모시는 모습으로 비출수 있기에 자제했어야 합니다. 아니면 야당쪽 의원을 같이 모시는 더블캐스팅이  좋았을듯 합니다.


방송을 보니 그런대로 괜찮았지만  웃는  홍준표의원의 모습만 담는듯하여  홍준표 이미지메이킹만 해준듯한 느낌이 많습니다.
더구나 MC인 신동엽의 부적절한 발언은 눈꼴 시럽더군요. 

패널들이  홍준표의원에게  성인싸이트같은곳 들어가봤냐라는 질문을 시작으로
국회에서 몇몇 의원들이 여자연예인 화보집같은  연예기사를 보는것이  신문에 난것을  지적하는데   신동엽MC는  볼수도 있죠!! 라는 도덕적으로 문제되는  무책임한 옹호를 합니다.   네 쉬는시간에 만화책을 보건 연예기사를 보건 상관없습니다. 문제는 업무시간에 만화책보고  딴짓을 하면
그게  바른행동일까요?

라는 글을 보면 분명 업무시간에  의원들이 딴짓을 한다는것인데 이 부분을 왜 MC신동엽이 옹호를 하는지 이해가 안갑니다.
또한  가난때문에  홍준표의원이 모유수유를 7살까지 했다는데   자막으로 가난때문에 모유수유를 했다는 말이 나오더군요
홍준표의원 54년에 태어나서 50년대를 지냈는데 그 시절에  분유먹고 자라는 아이들이 있었나요?  가난이든  부자든 모유를 먹어야 했습니다.  그런데 마치  가난하게 자라서 모유을 먹는다는 자막은    마치 어려서 가난하게 살았다는 이야기로 비출수도 있었습니다.
 

정말 가난했으면  홍의원 고등학교 못갔죠.  검사까지 할 정도면 집안에서 뒷바라지가 있었을거고 그 정도면 가난하다고 말할수 없습니다. 7살까지  모유를 하는것이 무슨 가난입니까? 

이런  무신경한 제작진과 남편인 MC신동엽의  무책임한  멘트는   홍준표의원 이미지메이킹만 해주고 말았네요
지금  언론들을 보니   홍준표!! 화이팅을 외치고 있습니다



아무것도 가진게 없고 잃을것도 없는 일밤의  도전은  갸륵하나   무모한 도전과  제작진의 자질이 의심스럽고 서투름만 내보인듯 합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