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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타고 산 타고/자전거여행기

한강 자전거도로를 달리는 몰상식한 자가용

by 썬도그 2009. 3.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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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의 자전거도로는 서울시가 품고 있는 보석같은  도로입니다.
서울이 밋밋하고 재미없고 볼것없는  도시이지만  자전거도로만큼은  잘 꾸민듯 합니다.
다만 레저용으로 한정된 모습은  좀 문제가 있지만 자전거타기를 레저로 활용하는 분들이나 조깅족들에게는  한강변의 자전거도로는 상쾌한 도로입니다.  특히 한강을 끼고 도는 자전거도로는 지루하지도 않고 상쾌한 기분이  바로 주입됩니다.

그런데 가끔 이 자전거 도로에  불청객들이 끼어 듭니다.
자전거도로에  자가용이 올라왔습니다.  사진을 찍고 있다가  멍하니 봤습니다. !! 
진기명기도 아니고  자동차안  20대 중반의 두 남녀는 낄낄거리며 웃고 있더군요.

그리고 계속 자전거도로를 달리더군요
쫒아가 봤습니다. 한 2~3킬로미터를 질주하더니  자동차는 멈췄습니다. 자전거 라이더들이  계속 핀잔을 주고 손가락질을 했거든요. 거기에  떼전차질을 하는  자전거 동호회분들이 반대편에서 몰려 오면서 자동차는 멈췄습니다. 비상등을 키고 어쩔줄 몰라 하더군요.유턴할 공간도 나오지 않아서   그대로 멈춰서 있던데요.  내 앞을 지나갈때의 웃음은 가신듯 하네


아무리 한강변이 좋아서 한강을 바라보는 도로를 찾는다면  88도로나 강변북로를 타세요.  한강을 더 가까이에서 볼려면  자전거를 타시던지요.  몰상식한 짓은 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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