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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사진/카메라

DSLR이 스마트폰 카메라보다 좋은 5가지 이유

by 썬도그 2017. 10.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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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이 등장한 후 일상이 크게 변하고 있습니다. mp3 플레이어를 먹어 삼키는 것을 넘어서 PMP, PC, 노트북의 대체 역할까지 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지갑도 스마트폰에 넣을 수 있어서 지갑 대신 스마트폰만 들고 다니기도 합니다. 그리고 카메라도 집어삼키고 있습니다. 실제로 스마트폰 카메라의 품질이 좋아지면서 컴팩트 카메라 시장은 붕괴되었습니다. 

우리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카메라는 아마도 스마트폰 일 것입니다. 스마트폰은 모든 제품을 삼키는 괴물이 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카메라 시장은 여전히 건재하고 미러리스나 DSLR 시장은 정점을 지난 느낌은 있지만 스마트폰 카메라의 고속 성장에도 크게 흔들리지 않고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왜 사람들은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으면 되는데 왜 여전히 DSLR이나 미러리스로 사진을 찍을까요?


DSLR이 스마트폰 카메라 보다 좋은 5가지 이유

1. 화질

이게 가장 큰 이유일 겁니다. 사진의 화질을 좌우하는 데는 여러 가지 요소가 있지만 그중 가장 큰 영향을 주는 것은 이미지센서 크기입니다. 따라서 이미지센서 크기가 클수록 사진 화질은 더 좋아집니다. 스마트폰 사진 화질도 꾸준한 개선으로 많이 좋아졌지만 1인치 이미지센서를 사용하는 하이엔드 카메라의 화질도 넘어서지 못하고 있습니다. 

스마트폰 중에 가장 성능이 좋다는 스마트폰들이 주로 사용하는 이미지센서 크기는 1/2.3인치로 크기가 아주 작습니다. 하이엔드 카메라나 고성능 컴팩트 카메라에서 쓰는 이미지센서가 1인치입니다. 미러리스는 1인치부터 포서드, APS-C, 풀 프레임을 사용하고 대부분의 DSLR은 크롭 바디에서 사용하는 APS-C와 풀프레임 DSLR에서 사용하는 35mm 필름 크기의 이미지센서를 사용합니다. 이렇게 이미지센서 크기가 작은 스마트폰의 사진 화질은 미러리스와 DSLR을 따라올 수 없습니다. 


<최신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사진>



<캐논 EOS 5D MARK 4로 촬영한 사진>


광량이 풍부한 낮에 촬영한 풍경 사진을 PC나 모바일로 보면 스마트폰 사진이나 DSLR 사진이나 큰 차이를 못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사진을 확대해 보면 해상력에서 차이가 납니다. 


<최신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사진을 확대한 사진>


<DSLR로 촬영한 사진을 확대한 사진>

스마트폰은 스낵처럼 가볍게 꺼내서 찍을 수 있어서 좋지만 좀 더 전문적인 촬영 또는 좀 더 나은 화질의 사진을 담고 싶을 때는 DSLR이나 미러리스가 좋습니다.


<최신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사진>


<캐논 EOS 5D MARK 4로 촬영한 사진>

또한 아름답고 다채로운 색이 펼쳐지는 풍경은 DSLR이 더 근사하게 담습니다. 



2. 어두운 곳에서 더 빛을 발하는 DSLR

<최신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사진>

스마트폰 카메라는 정말 많이 좋아졌습니다. 3~4년 전 만 해도 밤에 촬영한 사진은 조악함 그 자체였는데 이제는 F1.6 조리개를 장착한 스마트폰도 나오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밤 풍경이나 실내 공간의 사진을 찍으면 노이즈가 보입니다. 


<캐논 EOS 5D MARK 4로 촬영한 사진>

반면 DSLR이나 미러리스로 촬영하면 노이즈가 거의 보이지 않습니다. 또한 같은 ISO로 촬영해도 DSLR이 노이즈 제거 기술이 좋아서 노이즈가 안 보이거나 덜 보입니다. 


3. 아웃포커싱

<캐논 EOS 5D MARK 4로 촬영한 사진>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스마트폰으로만 사진을 찍다가 DSLR이나 미러리스로 입문하게 되는 이유가 스마트폰에서는 구현하기 어려운 뛰어난 아웃포커싱 능력 때문일 겁니다. 대학 시절 필름 자동 카메라로 촬영하다가 친구의 단초점 렌즈를 단 수동 카메라의 아웃포커싱이 된 사진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뒷배경을 흐리게 찍으니 주 피사체가 더 또렷하게 보이는 사진을 보고서 돈 벌어서 수동 SLR 카메라를 사야겠다고 다짐을 했죠. 

아웃포커싱은 피사체와 가까울수록 피사체와 뒷배경이 멀수록, 이미지센서가 클수록, 조리개 개방 수치가 클수록 아웃포커싱이 잘 됩니다. 
스마트폰은 이미지센서가 작고 조리개 개방 수치를 조절할 수도 없고 조리개 최대 개방치가 낮아서 아웃포커싱이 잘 되지 않습니다. 유일하게 스마트폰으로 아웃포커싱을 할 수 있는 사진은 접사 사진 밖에 없습니다.

요즘 최신 스마트폰들은 듀얼 카메라를 이용해서 아웃포커싱을 할 수 있는 제품이 나오고 있긴 합니다. 따라서 아웃포커싱이 DSLR이나 미러리스의 전유물은 아니지만 뒷배경 흐림 정도를 자유자재로 조절할 수 있으려면 DSLR에 단초점 렌즈 등을 끼고 사용해야 합니다. 



<캐논 EOS 5D MARK 4로 촬영한 사진>



4. 스마트폰이 따라올 수 없는 뛰어난 기능성과 표현력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스마트폰보다 DSLR은 기능성이 무척 뛰어납니다. 스마트폰은 여러 기능 중에 카메라 기능이 들어간 종합 기능 디바이스인데 반해 카메라는 사진과 동영상을 촬영하는 사진 전문 기기입니다. 따라서 사진과 동영상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DSLR과 미러리스가 모든 면에서 스마트폰 보다 기능이 좋습니다. 스마트폰은 수 많은 DSLR 기능 중에 일부만 담고 있다고 할 수 있죠.

AF 속도, 화질, 표현력, 빠른 조작, 다양한 상황에서도 실패하지 않는 사진을 담기 위해서 수 많은 기능을 넣고 더 개선하고 있습니다. 


이런 뛰어난 기능성과 화질 때문에 잘못 찍어도 괜찮은 일상을 기록하는 사진들은 스마트폰으로 촬영하지만 기념식, 결혼식, 이벤트, 중요한 행사나 사랑하는 사람을 더 사랑스럽고 아름답게 담기 위해서 DSLR 구매를 합니다. 사용 빈도는 스마트폰이 더 앞설지 모르지만 중요한 사진은 DSLR로 촬영합니다. 


최근에는 DSLR과 미러리스의 동영상 촬영 기능이 무척 좋아져서 예능과 드라마 또는 영화 같은 동영상 카메라를 사용해야 하는 곳에서도 DSLR를 사용해서 촬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소리가 있죠. 대한민국에서 먹방 붐이 일어난 것은 HD TV의 보급과 DSLR로 촬영한 뛰어난 화질의 동영상이 함께 만들었다고요. 


<DSLR로 촬영한 장노출 사진>

DSLR은 조리개와 셔터스피드를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습니다. 즉 자유도가 높습니다. 스마트폰이 즉시성이 좋다면 DSLR은 자유도와 표현력이 좋습니다. 위와 같은 야간 빛의 궤적 사진은 스마트폰으로는 촬영할 수가 없습니다. 셔터스피드를 조절할 수 있는 스마트폰도 있지만 워낙 조리개 개방치가 높아서 5초 이상의 장노출 사진을 촬영할 수 없습니다. 


<캐논 EOS 5D MARK 4로 촬영한 사진>


그래서 이런 멋진 불꽃 놀이 사진도 촬영할 수 없습니다. 

<최신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사진>

스마트폰으로 불꽃놀이 사진을 찍으면 최선이 이 정도입니다. 이 DSLR의 뛰어난 표현력은 렌즈 교환으로 더 증가할 수가 있습니다. 접사 렌즈, 단초점 렌즈, 줌렌즈, 광각렌즈, 어안렌즈 등 다양한 렌즈를 이용해서 표현력을 더 끌어 올릴 수 있습니다. 제가 느낀 DSLR의 표현력은 바디의 역할이 4 렌즈가 6으로 렌즈가 상당히 중요합니다. 따라서 DSLR이라도 생산하는 렌즈가 많은 카메라 회사 제품이 좋습니다. 


5. 광학 뷰파인더와 후보정  

카메라는 사진 전문 기기입니다. 따라서 사진 찍는 맛이 더 좋습니다. 특히 광학 뷰파인더를 보고 구도를 잡고 셔터스피드와 노출 및 조리개를 확인하고 셔터를 누르는 과정이 스마트폰 보다 일반적으로 더 깁니다. 따라서 더 사진에 대한 집중도가 높습니다. 물론 스마트폰처럼 빠르게 찍는 스냅 사진을 주로 찍는 분들도 있지만 대체적으로 사진 1장을 촬영하는데 많은 시간을 들입니다. 

이 시간이 사진에 대한 깊이를 더 깊게 합니다. 또한 촬영한 사진을 그냥 백업하고 SNS에 올리는 분들도 있지만 많은 분들이 카메라로 촬영한 사진을 집이나 사무실에서 후보정을 해서 사용합니다. 


디지털 암실이라고 하는 후보정을 통해서 사진은 다시 탄생하게 됩니다. 스마트폰도 후보정 기능이 있습니다. 또한 후보정 앱도 많습니다. 그러나 스마트폰 사진은 촬영 후 바로 올리는 분들이 대부분입니다. 

이 5번 항목을 동의하지 않는 분들도 계실겁니다. 그러나 전 이 5번도 분명 스마트폰 사진에서 느낄 수 없는 DSLR 사진의 재미이자 효용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스마트폰 카메라가 필요 없다는 소리는 아닙니다. 상황에 따라서 스마트폰 카메라가 적당한 곳에서는 스마트폰으로 찍고 DSLR로 찍어야 할 경우는 DSLR로 찍습니다. 스마트폰과 DSLR은 상호 보완재이지 컴팩트 카메라와 스마트폰처럼 경쟁 제품은 아닙니다. 아마도 스마트폰과 DSLR은 보완재 관계를 계속 이어 갈 것으로 보입니다. 


<캐논코리아로부터 소정의 원고료를 받고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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