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출시된 캐논 풀프레임 DSLR인 EOS 5D MARK4는 신뢰성이 무척 높으면서도 휴대성이 좋아서 많은 사진 전문가와 아마추어 사진가들이 애용하는 풀프레임 중급기 카메라입니다. 캐논의 인기 시리즈인 EOS 5D 시리즈는 오두막이라는 애칭으로 불리운 EOS 5D MAKR2 인기가 꾸준하게 유지되고 있습니다. 캐논 카메라에게 있어 5D 시리즈는 효자 시리즈입니다.
캐논 EOS 5D 시리즈가 인기 있는 이유는 풀프레임 CMOS를 사용하면서도 휴대성이 좋아서 많은 풍경 사진가와 야생 사진가와 다큐멘터리 및 보도 사진가들에게 인기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캐논 풀프레임 DSLR EOS 5D MARK 4 외형
3040만 화소의 캐논 풀프레임 DSLR 5D MARK4의 외형을 한 마디로 말하면 야무지다는 느낌입니다. 아주 튼튼하게 생겼습니다. 전체적으로 곡선이 많아서 그런지 부드러운 느낌이 듭니다. 그립감을 더 증가시켜서 한 손으로 들기 편합니다. 지난주에 서울 도심과 '서울세계불꽃축제'에서 사용해 봤는데 한 손으로 들고 다니기 편합니다. 크기는 150.7 x 116.4 x 75.9mm이고 무게는 배터리, 메모리 카드 포함 890g입니다. 화상처리엔진은 DIGIC 6+입니다. 연사는 1초에 7장이고 상용 감도는 ISO 32000까지 올라갔습니다.
전작과 달라진 점은 EOS 5D MARK4에서 MARK4가 오른쪽 하단에서 상단으로 이동했습니다. 또한 리모트 단자가 옆구리에서 오른쪽 하단으로 이동했습니다.
왼쪽 어깨에 액정 조작계 디스플레이와 4개의 버튼과 휠 버튼 등은 전작과 동일합니다.
왼쪽 어깨에는 전원 버튼과 모드 다이얼 버튼이 있습니다.
후면의 버튼 배치도 전작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지만 휠 다이얼 상단에 추가 버튼이 생겼습니다. 이 추가 버튼은 다양한 기능 중에 자주 쓰는 기능을 넣어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하단에 휠 다이얼 버튼과 상단에 상하좌우로 움직일 수 있는 방향키 버튼이 있습니다. 액정은 터치식 액정으로 3.2인이 162만 화소 액정입니다.
후면 상단에는 AF-ON 등 3개의 버튼이 있습니다.
오른쪽 옆면에는 CF와 SDXC / SDHC /SD 메모리 카드를 꽂을 수 있는 더블 타입 메모리 슬롯이 있습니다.
왼쪽에는 싱크로 단자, 외부 마이크, 헤드폰, HDMI및 USB 단자가 있습니다. USB단자는 USB3.0 단자입니다. 배터리는 전작과 동일한 LP-E6N 또는 LP-E6를 사용합니다. 완충시 촬영 매수는 약 900장 정도입니다.
AF 측거 포인트는 왕디엑스라고 하는 풀프레임 고급기인 EOS-1D MARK II와 동일한 61개의 고밀도 레티크루 AF II를 사용했습니다.
움직이는 피사체를 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촬영할 수 있게 좀 더 개선되었습니다. 광학 뷰파인더 안에 배터리 잔량, AF, 촬영 모드, 격자 표시, 수평계등 미러리스나 전자식 뷰파인더에서만 제공하던 다양한 촬영 정보를 볼 수 있습니다. 이제 광학 뷰파인더만 들여다보고 여러 정보를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네요. 무선 통신은 Wi-Fi / NFC, GPS 가 장착되었습니다.
여기에 캐논이 자랑하는 듀얼픽셀 CMOS AF로 동영상 AF와 라이브 뷰 모드에서의 AF 속도도 위상차 AF 버금가게 빨라진 점도 빼놓을 수 없는 장점입니다.
캐논 DSLR EOS 5D MARK4의 3가지 장점
1. 높은 신뢰성
결정적 순간의 셔터 찬스가 왔을 때 바로 초점을 맞추고 셔터를 눌러야 합니다. 카메라 고장 또는 AF가 느리거나 기동성이 느려서 셔터 찬스를 놓치고 후회를 해봐야 셔터 찬스가 다시 오지는 않습니다. 특히 전장이나 사고, 사건 현장 또는 야생 동물 사진을 촬영 할 때 카메라가 셔터 찬스에서 먹통이 되거나 AF가 느리거나 다양한 이유로 셔터를 누르지 못하는 경우가 잦아지면 값비싼 카메라도 장롱 속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수많은 사진기자와 사진작가와 전문가들이 5D 시리즈를 애용하는 이유는 높은 신뢰성입니다. 해외 유명 보도 사진전의 수상작을 보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카메라가 캐논 EOS 5D 시리즈입니다. 5D MARK4는 전작의 높은 신뢰성을 계승 받은 카메라입니다. 저야 전장이나 사고, 사건 현장에 나가는 사진기자도 사진작가도 아니기에 셔터 찬스를 잡을 기회가 많지 않지만 길거리에서 흥미로운 광경을 보고 EOS 5D MARK4(오막포)를 어깨에 메고 있다가 카메라를 들고 촬영을 해보니 AF가 엄청나게 빠릅니다. AF 정확성도 좋지만 속도도 빠릅니다. 또한, 한 번 초점이 어긋한 피사체를 재 초점 맞추는 속도도 무척 빨라서 셔터 찬스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지난주 토요일에 캐논 EOS 5D MARK4의 뛰어난 기능을 체험해 볼 기회가 있었습니다. 2010년부터 2017년까지 매년 불꽃 놀이 사진을 촬영을 했습니다. 작년까지는 크롭 바디 DSLR을 이용해서 촬영했는데 올해는 풀프레임 DSLR인 오막포를 사용해서 불꽃 놀이 사진을 촬영했습니다.
크롭 바디 DSLR과 크게 다른 점은 AF 속도가 무척 빨라서 좋았습니다. 24 ~ 105 L렌즈의 뛰어난 성능도 한몫을 했지만 AF가 빨라서 쉽게 초점을 맞출 수 있었습니다. 보통 이런 불꽃 놀이 사진은 수동 초점으로 고정해 놓고 촬영을 하는 것이 좋지만 한강 건너편 아파트와 건물들의 약한 불빛에도 AF를 맞출 수 있어서 수동 초점을 버리고 자동 초점으로 촬영했습니다. 솔직히 처음에는 자동 초점으로도 괜찮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몇 장 촬영한 후 촬영한 사진을 액정으로 확대해 보니 정확하게 초점을 맞추는 모습에 끝까지 자동 초점으로 촬영했습니다.
저조도 AF도 무척 좋네요.
그렇게 촬영한 불꽃 놀이 사진입니다. 보시면 강 건너편에 건물들의 불빛이 있는데 싱글 포인트 초점 모드로 강 건너편 건물에 측거 포인트를 두고 촬영을 했습니다.
불꽃 놀이 사진 촬영을 하다가 다양한 상황이 발생했는데 그때마다 오른쪽 상단의 조작계 디스플레이를 보거나 후면 디스플레이에서 직접 터치로 설정을 바꿔서 상황에 적절하게 조작을 할 수 있었습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상단 조작계 디스플레이는 광 시야각이 아니라서 대각선으로 내려다보면 아무것도 안 보이고 60도 이상으로 내려다봐야 보이네요. 이는 디스플레이 특성상 어쩔 수 없긴 합니다만 좀 불편하네요. 그러나 후면 액정 디스플레이로 모든 설정을 빠르고 쉽게 조작할 수 있기에 편하게 조작할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상황에 따라서 빠르게 조작할 수 있고 빠르고 정확한 AF 등이 좋아서 짜증 내지 않고 편하게 촬영할 수 있었습니다.
2. 3,040만 화소의 고해상도와 뛰어난 해상력
먼저 캐논 EF 24~105mm F4 L렌즈 칭찬부터 하겠습니다. 이 렌즈는 사용할수록 감탄을 했습니다. AF가 엄청나게 빨라서 좋네요. 초점 맞추면 바로 바로 흐릿함을 지우고 정확한 초점을 맞춥니다. 게다가 화각도 24~105mm로 여행용 렌즈로 사용하기 딱 좋습니다. 아니 전천후 렌즈라고 할 정도로 화각이 매혹적입니다. 가장 많이 사용하는 화각을 거의 다 커버하네요. 광각에서 줌까지 거리 사진, 풍경 사진 및 다양한 상황의 사진을 촬영할 수 있습니다.
줌 배율이 좀 떨어지긴 하지만 캐논 5D MARK4가 3,040만 화소의 고해상도라서 디지털 줌으로 약간 아쉬운 줌 배율을 보충해 줍니다. 가격도 생각보다 비싸지 않아서 추천하는 렌즈입니다. 표준 화각의 단렌즈와 이 캐논 EF 24~105mm F4 L렌즈 2개만 있으면 무척 든든하겠는데요.
<캐논 5D MARK4에 캐논 EF 24~105mm F4 L를 장착 후 22mm 화각으로 촬영>
서울세계불꽃축제를 촬영해 보시면 아시겠지만 불꽃들의 크기와 높이가 제각각입니다. 중간 높이에서 터지는 불꽃이 대부분이지만 대형 불꽃은 엄청 높게 올라가서 터집니다. 줌 렌즈로 수시로 화각을 변경하는 것도 쉽지 않아서 보통은 위 사진처럼 중간 높이에서 터지는 불꽃을 타켓으로 삼고 화각을 고정합니다.
그러나 24~105mm F4 L렌즈를 장착하고 24mm 화각에 고정해 놓고 촬영했습니다. 광각으로 담으니 사진 전체가 휑합니다. 그러나 오막포의 3,040만 고해상도 화소를 믿고 크롭을 하면 될 것 같아서 22mm에 고정하고 촬영했습니다.
이게 크롭한 사진입니다. 역시 3,040만 고해상도가 좋긴 좋네요. 크롭을 하니 제가 원하는 구도의 사진이 담겼습니다. 캐논 5D MARK4는 해상력도 좋습니다. 사진을 크롭해도 이미지가 흐릿해지지 않고 선명하게 담깁니다. 위 사진을 더 확대해 봤습니다.
아주 크게 확대 했음에도 불꽃이 그린 빛의 궤적이 칼칼하게 살아 있습니다.
<원본>
<1차 확대 크롭>
<2차 확대 크롭>
고해상도에 뛰어난 해상력으로 디지털 줌이라고 할 수 있는 확대 후 크롭을 해도 사진 화질 저하가 일어나지 않습니다.
덕분에 거의 대부분의 불꽃을 카메라에 담을 수 있었습니다.
뛰어난 해상력은 동물 사진에도 좋습니다. 일단 와이드한 화각으로 촬영한 후 나중에 확대 크롭을 해도 털이 한올한올 살아 있습니다.
뛰어난 해상력은 디지털 줌 효과를 확실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위 이미지에서 붉은 부분을 확대했습니다.
위위 이미지에서 점으로 보이는 사람들의 옷 색깔과 남자인지 여자인지 구분할 수 있습니다.
세운상가 옥상에서 바라본 종로 건물들을 확대 크롭 했더니 보이지 않던 건물 이름들이 보입니다. 오막포의 뛰어난 해상력을 한 번 경험하면 크롭할 것을 예상하고 일부러 광각으로 찍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겁니다.
3. 뛰어난 저휘도 고감도 사진의 노이즈 처리
캐논 EOS 5D MARK4는 ISO 400까지는 풀프레임 고급기인 EOS 1DX MARK2와 거의 동일한 다이나믹레인지를 보여줍니다. 쉽게 말하면 사진의 노출 관용도가 무척 높습니다. 그럼에도 이런 강한 역광 상태에서는 하늘에 노출을 맞추면 종로 도심 건물들은 어둡게 나옵니다. 이런 사진도 멋이 있지만 그림처럼 사진 전체에 노출이 맞은 사진을 원한다면 후보정 프로그램인 라이트룸이나 포토샵을 이용해서 사진의 어두운 부분을 끌어 올려주면 됩니다. 문제는 어두운 곳을 밝게 만들면 보통은 노이즈가 생깁니다.
EOS 5D MARK4는 어두운 곳을 후보정을 통해서 강제로 밝게 만들어도 노이즈가 보이지 않습니다.
뛰어난 화상처리엔진 덕분에 어두운 곳을 밝게 만들어도 어색하지도 노이즈도 보이지 않습니다.
캐논 EOS 5D MARK4는 3,040만 화소 CMOS 센서를 통해 감도 및 신호처리 강화와 저휘도 노이즈 처리 알고리즘 개선을 해서 노이즈 억제력도 좋습니다. 오막포의 상용감도가 ISO 32000까지 지원합니다.
테스트를 해보니 ISO 6400까지는 확대를 해도 노이즈가 잘 보이지 않지만 그 이상으로 올리면 노이즈가 보이기 때문에 ISO 6400이상 넘어가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ISO 12800도 작은 해상도로 보면 잘 보이지 않긴 합니다만 크게 인화할 목적이면 ISO 6400까지가 좋습니다.
ISO 12800으로 촬영한 사진을 확대해봤습니다. 노이즈가 보이지만 알록달록한 노이즈가 아닌 화이트 톤으로 정갈한 노이즈가 보입니다. 뛰어난 화상처리엔진인 DIGIC6+ 덕분이죠.
다음에는 좀 더 다양한 오막포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캐논 EOS 5D MARK4 샘플 사진들
<캐논코리아로부터 소정의 원고료를 받고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