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 거리를 걷는데 1인 이동 도구인 나인봇 원을 탄 여성분이 쓍하고 지나가네요. 발 사이에 낀 외바퀴 전동 스쿠터도 가끔 길에서 봅니다. 대부분은 20,30대 젊은 분들이 주로 타더라고요. 이동 수단이기도 하지만 과시형 또는 스포츠 용품의 느낌도 납니다. 제가 이런 생각을 하는 이유는 '나인봇 원' 같이 다리 사이에 낀 외바퀴 제품이 효율적이지 못해 보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1인용 이동 도구와 스포츠 용품을 잘 결합한 제품이 일본에서 나왔습니다.
외바퀴가 달린 스케이트 보드 JYRO Roll
일본에서 출시된 JYRO Roll은 외발 자전거와 스케이드 보드를 결합한 1인용 이동 수단입니다. 체중 이동만으로 전진을 할 수 있는 점은 기존의 1인용 이동 수단과 비슷합니다만 스케이트 보드 형태라서 스케이트 보드나 스노우 보드를 잘 타는 분들에게 더 좋은 제품입니다.
스노우 보드나 스케이트 보드처럼 처음에는 자이로 롤을 잘 타기 위해서는 연습을 좀 해야 합니다. 스케이트 보드처럼 앞에 체중을 실으면 앞으로 이동하고 뒤에 체중을 실으면 뒤로 이동을 합니다. 내릴 때는 양 발에 힘을 균등하게 주면 JYRO Roll이 멈추고 멈춘 상태에서 내리면 됩니다.
직진만 배우는데 대략 30분 정도가 걸린다고 하니 결코 쉬운 제품은 아닙니다만 자전거 타기도 1시간 이상 타야 제대로 배우기에 크게 어려운 것도 아닙니다. 또한, 스케이트나 스노우 보드를 잘 타는 분들은 금방 배우겠네요. 3시간 충전으로 12km 정도 주행이 가능하고 주행 속도는 약 15km입니다.
이 제품 말고 나인봇 원처럼 발 사이에 끼고 타는 외바퀴 형태의 JYRO Solo 제품도 있고 2바퀴 스쿠터 형태의 JYRO Flow도 있습니다. Flow는 2.5시간 충전으로 22km를 주행할 수 있고 최고 주행 속도는 25km입니다. JYRO Roll은 9월 일본에서 출시될 예정으로 가격은 10만엔 전후로 한화로 약 100만원 내외의 가격으로 나올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