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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잡동사니

어떤 책들이 소장가치가 있는 것 일까?

by 썬도그 2007. 10.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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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책들이 소장가치가 있는 것일까?


심각하게 요즘 고민하고 있는 화두다.
책을 무조건 사서 봐야 한다는 생각이 지배적이었던 10대 20대때는  이런 고민이 없었다.
읽고 싶은 책이 있으면 돈 주고 사서 읽었다.  뭐 지금도 그렇지만  입고 싶은 옷보다는 (솔직히 입고 싶은
옷이 별로 없다. 그냥 대충 걸치면 된다는 생각이 많아서) 읽고 싶은 책을 읽지 못하는 괴로움은
실로 컸다.


하지만 지금은 그 생각이 바뀌고 있다.  꼭 사서 봐야하나?  책값도 싸지도 않구 보통 만원넘는 책들도 많고
필요이상으로 화장을 한 양장본의 대중소설책이나  너무나 화려한 종이질..  종이야 눈에 읽기 편하면 되는것이지
책 한장 넘길때 촉감에 촛점을 맞출 필요는 없지 않은가.  손 즐거우라고 고급종이를 써서 책값을 올리거나
한권짜리 원서를 두개로 쪼개서 파는 출판사들의  악덕스러운 모습과 함꼐  구립도서관을 알게된후 책을
예전처럼 많이 사지도  않고 사더라도 두세번 나에게 물어본다. 소장가치가 있니?


난 이런 책들을 산다


1.  너무나 읽고싶은 책인데  도서관에서는 예약자가 몰린 책

  유명 외국, 국내 소설가들의 책들중에 이런게 많다  보통 소설책중에 소장가치가 있다고 느끼는 책은
  내가 좋아하는 몇몇 소설가들의 책들이다.  또한 이런책들은 대여헤서 보기도 힘들다.  이런책을 소장한다
  아니 소장한다기보단 사서본다


2.  두고두고 읽어도 좋은 책

  소장가치의  표본이다. 20년이 지나서 읽어도 좋은책  이런책들이 나에겐 몇권있다. 절대 누구 빌려주지도
 (빌려주면 안온다) 빌려달라고 해도 안된다는 책,

 슬라에보 지첵의  삐딱하게 보기
 빌 브라이슨의 거의 모든 것의 역사
세계 문학산책, 세계의 사상 100선등  이런 책들은  내가 소장하고 있는 책이다.


3. 사서 남에게 꼭 전해주고 싶은 책

  내가 읽고 남에게 전해주고 싶은 책도 사게 된다.
  좋은 소설들이나 책들은 내가 읽고  남에게 선물로 주기도 하고
  혹은 도서관에서 빌려보고  남에게 온라인서점에서 선물해준 책들도 있다.
 
   소피의 세계같은 책은 몇명에게 선물해준적이 있다.




이런 기준으로 책을 사다보니 예전만큼  집에 책이 많이 쌓여 있지 않는다.
과시용으로 내방에 책들을 쌓아 올릴필요도 없다고 본다. 한번 읽고 안 읽을 책은 죽은 책이다.
하나의 종이폐품에 지나지 않는다. 그런건 바로 바로  기증하거나 친구들과 돌려보거나 구립도서관에서
하는 책 교환행사떄 바꿔본다.  또한 북 크로싱 카페에서 기웃거리거나  아님 중고책 교환싸이트가서
 책 여러권을 보내서 바꿔본다.


얼마후에 도서정가제가 시행되면  온라인 서점이나 오프라인이나 할인율이 비슷해진다고 한다.
큰 서점가서 책을 확인후에  집에서 온라인으로 사던 내 생활도 변화가 될듯하다.
그래서 최근 온라인 서점들이 왕창 세일이나 쿠폰, 포인트를 주고 있다. 그래서 나도  몇권 뒤적여 봤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공중그네의 작가  오쿠다 히데오의 남쪽으로 튀어 1,2권 (도서관에 항상 예약으로)
신경숙씨의 리진1,2권  눈먼자들의 도시등  고르고 나니 4만원이 훌쩍 넘어간다.  뭐 술 한번 안먹으면 되는
가격이니 일단 카트에 넣고 다음물건을 탐색중이다. 


여러분들은 어떤책을 사시게 되나요?
두고 두고 읽는 책들이 있으신가요?  있다면 추천좀 해주십시요.  저도 좀 소장하게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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