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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새 편안히 주무셨나요?
전 편하지 못했습니다. 10월하고도 1일이 지났는데 모기들의 공습이 지난밤에 있었습니다.
선전포고도 없는 상태라 퇴근하고와서 씯고 바로 자버리는 바람에 내 방에 매복을 하고 있는지 몰랐습니다.
새벽1시 1차 전쟁으로 두마리의 모기를 무식한 재래식 무기인 손바닥으로 후리치기를 수차례 날려
잡았습니다. 하지만 이미 몰린곳은 부풀어 오르기 시작했구 그냥 박박 긁고 잤습니다.
새벽 3시 2차 공습이 있었습니다. 이불을 뒤집어 쓰고 머리만 쏙 내밀고 있어서 머리쪽으로 몰려오더군요
귀 레이더가 가동되었구 얇은 날개짓이 들리기 시작해 이미 뇌는 비상사태를 대비하고 있었습니다.
드디어 머리에 가까이 왔을때 전등을 켰습니다.
모기들은 갑자기 밝은 빛이 들어오면 벽에 착 달라붙더군요. ㅎㅎㅎ 한마리가 걸렸습니다.
불을 켜니 머리맡의 벽에 얌전히 앉져있더군요. 지도 아는거죠. 등화관제하다가 서치라이트에 걸린
전투기처럼 벌벌벌 떠는것 같습니다. 하지만 재래식 무기인 손바닥으로 격추시키고
다시 잠을 청할까 하다. 화학전으로 연막을 치기로 했습니다. 킬러를 불렀죠.
킬러로 온방에 연막을 치고 겨우 잤습니다.
사진출처
http://www.sisa-news.com/read.php3?no=15670&read_temp=20060428§ion=11
죽여도 죽여도 줄지 않은 모기 마치 스펨메일 같습니다.
일간신문에서도 이걸 예상을 했더군요
우기'에 여름 모기 줄고 '가을 모기'는 더 극성일듯 스포츠조선 기사
가을모기가 더 매섭다고 하더니 지난 여름 활동못한것에 대한 앙갚음일까요?
가을모기가 극성인 이유는 온난화의 영향도 있구 아파트의 경우 아파트가 항상 따뜻해 지하 보일러실이나
음침한 구덩이 환풍구에서 새끼를 친 놈들이 살아서 올라오는 것입니다.
샤워를 하고 비누냄새를 몸에 바르고 자면 모기들이 잘 오지 않기도 합니다.
가장 좋은 것은 모기장을 치는것이죠. 그런데 그거 귀찮아서 군대에서는 하도 많아서 개인 모기장을
다 치고 잤는데
요즘 하루하루가 모기떄문에 짜증나네요. 기온히 확떨어져서 모기입이 확 돌아갔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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