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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사진/카메라

캐논, 니콘이 아직도 미러리스 시장에 뛰어들지 않는 이유

by 썬도그 2011. 9.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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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바디, 육중한 몸, 무거운 무게 그리고 뛰어난 화질로 대표되는 DSLR시장의 절대 두 강자는 캐논과 니콘입니다.
캐논이 전세계DSLR시장의 45%를 차지하고  니콘이 3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나머지 25%를 가지고 소니와 올림푸스 펜탁스등이 차지하고 있고 삼성전자는 삼탁스라고 불리우는 DSLR을 선보였다가 사업을 접었습니다.

사업을 접은 이유는 이 두 거성인 캐논과 니콘이 넘사벽이기 때문입니다.
삼성뿐 아닙니다. 파나소닉도 올림푸스도 소니도 DSLR쪽에서는 아무리 뛰어난 기술을 선보여도 두 회사의 거대한 벽 앞에서는 좌절감만 맞볼 뿐입니다.

DSLR의 절대 두 강자 니콘과 캐논, 이 둘이 해먹은(?) 카메라 시장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Canon Hanging on to Mirrors Means Opportunity for Sony, Panasonic Cameras

불룸버그 통신에 유의미한 기사가 올라 왔습니다. 캐논이 미러에 집착하는 것은 소니와 파라소닉에게는 좋은 기회라고 말하고 있네요 기사 내용을 대충 적어보면 먼저 DSLR 과 미러리스의 장단점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뭐 잘 아시겠지만 DSLR은 무겁고 크지만 광학 파인더가 기본제공되어 랙걸리지도 않고 선명하고 정직한 광학 파인더를 통해서 보다 선명한 피사체를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 광학파인더는 미러리스의 액정화면을 통해서 보는 것에 비해 배터리 소모량이 아주 적고 연사능력도 있는게 가장 큰 장점입니다.  

반면 미러리스 카메라는 DSLR에서 반사경과 펜타프리즘을 제거해서 가볍고 슬림해졌으며 크기도 작아져서 컴팩트 카메라만 하게 작아져서 캐주얼하게 들고 다닐수 있습니다.  화질도 DSLR급이라서 요즘 젊은 분들에게 아주 인기가 많습니다.

사실 따지고 보면 DSLR의 장점은 광학파인더와 배터리 수명이 상대적으로 길다는 것 밖에 없죠. 전문가라면 당연히  DSLR로 가야겠지만 저 같은 생활사진가 특히 여행사진가나 스냅사진과 여친사진, 가족사진만 주로 찍는 대부분의 일반유저들은 DSLR이 큰 매력은 없습니다.  저 같이  찰진 셔터소리가 좋아서 절대로 DSLR을 놓지 못하고 항상 카메라 가방 메고 다니는 분들이라면 또 다르겠지만  스냅사진용으로 많이 쓰고 많이 찍지도 않는다면  미러리스가 매력적인 상품이죠

미러리스 카메라는 어떻게 보면 DSLR 시장을 꽉 잡고 있는 캐논과 니콘 때문에 나온 제품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다른 업체들이 이 두 거성을 따라 잡을려고 했다가 다 꼬꾸라졌고  이미 포화상태이자 레드오션인 DSLR말고  새로운 시장 즉  컴팩트하면서 화질이 DSLR급이며 렌즈 교환도 가능한 미러리스(하이브리드) 카메라 시장을 2008년 파나소닉이 엽니다

이후 올림푸스 팬씨리즈, 삼성전자의 NX씨리즈, 파나소닉의 GF씨리즈, 소니의 NEX씨리즈등이 선보였고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가전제품 시장조사회사인 BCN에 의하면 캐논과 니콘의 일본내 카메라 시장점유율이 35% 급감했다고 밝혔습니다. 그 이유는 미러리스 카메라의 약진 때문인데요.  소니는 같은 기간에  생산량을 두 배 증가시켰습니다.

MF글로벌 FAX증권 애널리스트는 유럽과 미국 카메라 시장도 일본시장 처럼 닮아가면 니콘과 캐논에게 있어 미러리스 카메라는 위협적인 제품이라고 지적하고 있네요


일본과 한국시장은 참 많이 닮았습니다.  한국과 일본 생활사진가들은 빠르게 미러리스 쪽으로 옮겨타고 있는데 반해 
유럽과 미국쪽은 아직까지 미러리스쪽 시장이 활성화가 안되었네요. 아무래도 서양인들이 카메라에 대해서 좀 보수적인 것이 있긴하죠.  그래서  '카메라는 니콘'을 외치는 분들도 많고요.   


하지만 서서히 그 유럽 ,미국 시장도 우리와 같이 일본과 같이 미러리스 시장이 형성될 듯 합니다.
이런 이유로 아직까지 캐논과 니콘은  사태 추이만 지켜보고 있을뿐 본격적으로 미러리스 시장에 뛰어 들고 있지 않습니다.
일본과 한국 카메라 시장도 크지만  미국과 유럽시장만은 못하죠. 그 큰손들이 변화가 시작되고 미러리스 카메라 찾기 시작하면 캐논과 니콘은 숨겨 놓은 미러리스 카메라를 선보일 것 입니다.


니콘의 일본인 한국지사장도 그렇고 니콘루머스닷컴에서도 올해 초에 미러리스 카메라를 니콘에서 만들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고  올 하반기에 선보일것이라고 하기도 했는데 아쉽게도 올 하반기 라인업에는 니콘 미러리스카메라가 없네요

니콘 미러리스 카메라 출시 루머


하지만 니콘은 지금 총알을 장전해 놓고 쏠 준비만 하고 있는데 아직 시장추이만 보고 있는 형국입니다.
캐논도 마찬가지겠고요. 니콘과 캐논의 DNA을 이어받은 미러리스가 나오면  또 캐논 니콘 반반씩 싹쓸이 할까요? 그러지는 못할 것 같습니다. 워낙 이전에 선점한 업체들의 입김이 강해서  쉽게 파고들지 못하고  미러리스 쪽은 니콘과 캐논은 신인이나 마찬가지니까요. 하지만 렌즈 제조기술이 있는 두 회사가 사활을 걸고 밀어 부치면 또 밀리게 될것입니다. 

위 기사의 내용대로  일본 사진작가 야마다 구미오의 말대로  '자동차로 따지면 수동과 자동변속의 차이'가 DSLR과 미러리스의 차이겠죠. DSLR가지고 자동모드인 P모드로만 찍는 분이라면  미러리스 쪽이 더 어울리겠죠. 그렇다고 미러리스가 수동모드나 수동기능이 없다는 것은 아니고 캐주얼하게 들고 다니는 분들치고 설정 맞추고 찍기 보다는 그냥  보기 좋은것 갖고 싶은것 예쁜것 보면 그냥 꾹 누르고 말잖아요.

아무튼 2012년에는 시장에 또 한번의 큰 변화가 있을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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