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종로서점1 추억의 종로서적? 참 이상한 종로서적 어! 그래 종로서적에서 저녁 7시에 만나! 그렇게 전화를 끊고 설레이는 마음을 달래가면서 전철 1호선을 타고 종각역으로 향했습니다. 삐삐도 없던 92년. 당시는 모든 약속을 집전화로 잡아야 했습니다. 집에 없으면 전해 달라고 부탁을 하거나 약속에서 뺄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급한 약속 당일 발생한 만남은 집에 있는 동기들만 불러 낼 수 있었습니다. 약속 장소는 매번 종로였습니다. 종로가 약속의 명소가 된 이유는 서울의 중심이기 때문이죠. 제가 사는 서울 남서부나 의정부에 사는 동기도 종로에서 만나면 다들 좋아했고 공평했습니다. 종로에서도 약속 장소는 종로서적이었습니다. 종각역에서 나오면 바로 앞에 있기도 했고 찾기도 편했습니다. 그러나 꼭 늦게 도착하는 친구들이 있었습니다. 그런 친구들을 위해서 포.. 2017. 1. 24.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