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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개발18

내가 가난한 사람, 노숙자 사진을 싫어하는 이유 간혹 사진싸이트나 커뮤니티에 가면 가난한 사람, 노숙자들의 사진들이 올라옵니다. 맑은 눈망울에 꾀죄죄한 때국물이 흐르는 아이의 얼굴을 보면서 대부분의 사람은 측은지심을 느끼고 때로는 눈물을 흐릴게 됩니다. 가장 감상적인 사진중 하나는 상황을 대비시켜서 사진속 피사체는 자신의 현실을 모르고 해맑게 웃지만 그 사진을 멀리서 지켜보는 사람은 그런 무지한 피사체의 현실을 보면서 눈시울을 적시곤 합니다. 그러나 노숙자나 가난한 사람들의 사진 한장 올려놓고 사진을 보는 사람들에게 감상적으로 만드는 것은 결코 바람직한 모습이 아닙니다 사진작가 루이스 하인은 1930년대 미국정부로 부터 의뢰를 받아서 미국 어린이 노동현장을 조사하라는 지시를 받게 됩니다. 그는 사진작가가 아니였습니다. 그러나 미국 어린이들의 가혹할 만.. 2009. 7. 20.
남자이야기의 제대로 된 악역 김강우 너무 매력적 남자이야기를 매주 보고 있는데 이 남자이야기의 매력적인 악연 김강우가 이 남자이야기라는 웰메이드 드라마에 큰 활력소가 되고 있습니다. 드라마에서 악역에 이렇게 매력적인 모습은 참으로 오랜만이네요. 좋은 드마라의 핵심중 하나는 능력좋고 멋진 주인공도 중요하지만 악연이 참으로 중요합니다. 좋은 영화도 보면 정말 면상을 맞대면 주먹에 힘이 들어가는 배우가 있는데 남자이야기의 채도우역의 김강우를 보면 그런 모습입니다. 바로 앞에 있으면 주먹에 힘이 바로 들어가는 악역입니다. 싸이코패스의 채도우를 보면서 화딱지가 확 나더군요. 김강우라는 배우 잘 모릅니다. 얼마전에 유재석의 해피투게더에서 영화 마린보이 홍보때문에 나와서 익숙한 배우이고 영화 식객에서 주인공이기도 했던 이 김강우라는 배우, 보면 볼수록 매력적입니다.. 2009. 5. 19.
골목이 아름다운 개미마을에 눈이 내렸어요 혹시 개미마을이라고 아세요? 그 골목이 말을 걸다 라는 책을 읽다가 개미마을을 알게 되었습니다. 인왕산 산자락에 있는 이 개미마을은 제가 몇달전 인왕산 산행을 했을때 우연히 본 동네인데요. 내려가는 길을 몰라서 그냥 스쳐 지나간 동네더라구요 그곳에 카메라를 메고 가봤습니다. 문화촌 현대아파트 뒤쪽에 있는 동네입니다. 먼저 개미동네를 살짝 소개하면요. 한마디로 말하면 불량주택이 많이 있는 달동네입니다. 60년대 풍경 그대로 박제되어 있는데 산밑에 있다보니 그린벨트에 묶여 개발이 금지된곳입니다. 그래서 대규모 개발을 할수 없는 곳이죠. 그러다 보니 옛모습 그대로의 모습을 가지고 있습니다. 영화 아홉살인생의 배경이 되었던 개미마을. 마을분들이 개미처럼 바지런하다고 해서 개미마을이라고 하는데 최근엔 황금마을로 .. 2009. 1. 29.
고향이 철거된 사람들 설 연휴 잘 지내고 계시는 지요. 저는 고향이 서울이라서 귀향길 문화를 경험할수가 없습니다. 그래도 오랜만에 만나는 친척들과 고향친구들 그리고 고향의 푸근한 인심, 어렸을적 뛰놀던 동산위에 올라서 변해가는 고향마을을 보면서 추억에 젖는 모습은 명절 풍경의 꼭지점일것입니다. 그런데 제가 태어난 고향은 제가 지금 살고 있는 곳은 아니구요. 버스로 6정거장 되는 곳입니다. 자전거로 내달으면 30분안에 도착하는 곳이죠. 하지만 이제 그곳에 가지 않습니다. 가끔 울적하거나 추억에 젖고 싶을때 옛동네에 가서 그냥 이리저리 걷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더군요. 제가 살던 동네는 산밑에 있던 전형적인 불량주택 밀집지역이었습니다. 재개발한다는 소리는 80년대 중반부터 있었습니다. 그러나 제가 중학생이 되고 고등학생이 되고 .. 2009. 1. 25.
용산의 대규모 개발 계획과 철거민 참사사고 근래들어 용산은 한번도 올곧이 우리의 땅인적이 없습니다. 일제시대는 일본군영이 있던곳이고 한국전쟁이후에는 미군기지가 들어선 곳입니다. 어렸을때 추억을 떠 올려 보면 용산에 대한 기억은 미군기지, 용산역, 용산전자상가, 코끼리빌딩등 밖에 없네요. 용산은 서울 한가운데 있어 노른자 땅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그러나 미군기지와 용산역때문에 크게 성장을 하지 못하죠. 용산 전자상가를 가면서 항상 용산역의 넓은 부지를 보면서 용산역이 일반역이였다면 역이 작아서 개발호재가 많았을텐데 하는 생각도 많이 들더군요. 용산은 우리의 아픈 역사가 고스란히 담긴 곳입니다. 한강과 가깝고 서울도심과도 가까워 한국을 침략하거나 도와주는 군인들이 오면 으례 터를 잡는곳이 용산입니다. 이런 용산이 최근들어 엄청난 개발호재가 생깁니다... 2009. 1. 20.
달동네 난곡이 아파트촌으로 변하다 서울 관악구에 위치한 난곡은 난이 많이 자란다고 해서 난곡이라고 불리웠습니다. 이곳은 서울의 마지막 달동네로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습니다. 한국전쟁후 피난민들이 머물던 곳이 남산밑에 해방촌이었습니다. 해방촌은 미군들이 있던 곳이기도 한데 아무도 소유권이 없어서 많은 피난민들이 피난의 짐을 풀고 정착했습니다. 그 해방촌사람들과 88올림픽때문에 철거를 했던 상계동 철거민들이 난곡으로 많이 이주했습니다. 달동네라는 단어는 70년대 드라마 달동네에서 나온 말인데 땅값이 싼 산중턱에 무허가로 집들을 짓고 살기 시작하였구 높은곳에 집들이 위치하다보니 달을 가장 가깝게 본다고 해서 달동네라고 부릅니다. 실제로 달동네에서 보는 보름달은 유난히 커보이더군요. 이 난곡은 주민중 많은 분들이 생활보호대상자일정도로 가정형편이.. 2008. 5.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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