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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나 10대분들은 이해가 안가시겠지만 일본은 70년대에 '모방의 나라'라는 별명이 있던 나라였습니다.
서양 제품을 그대로 복제해서 파는데 싼 노동력으로 복제 제품을 만드는데 특유의 일본의 장인정신이 더해지면 복제 원본인 서양제품 이상의 퀄리티를 내기도 했습니다.
이후 지금까지 일제하면 세상에서 알아주죠. 삼성과 엘지가 일본회사라고 아는 서양인이 많다고 하잖아요.
이런 모습은 개발도상국이라면 어쩔 수 없나 봅니다
한국도 비슷했죠. 경제 발전 과정에서 서양의 제품을 그대로 베껴서 만들기도 했고요. 지금도 서양 명품 짝퉁 제조국이라는 추악함을 가진 나라가 한국이기도 합니다. 다만 전자제품쪽은 덜 해서 다행이죠.
지금의 중국을 보면 80년대의 한국을 보는듯 합니다
수많은 짝퉁제품을 만드는데 디즈니랜드 짝퉁을 만드는 모습에 혀를 내둘렀습니다.
중국은 짝퉁천국입니다. 나라 자체가 저작권 개념이 많지 않습니다.WTO가입전에는 저작권의 해방구였죠
중국의 메이주는 유명한 짝퉁 가전회사입니다
이 회사가 2008년 내놓은 아이폰 3GS 짝퉁폰 M8은 세계를 놀라게 했죠
판매량도 좋았는데 윈도우CE로 아이폰과 비슷한 제품을 냈습니다. 결국 애플은 이 M8을 저작권 위반으로
재소했고 두달전에 중국 특허청은 M8판매 금지를 취했습니다.
M9제품은 안드로이드폰입니다.
스펙을 보면 안드로이드 2.2 프로요 기반인 스마트폰으로 3.5인치 레티나 디스플레이와
갤럭시S와 같은 '허밍버드'프로세서를 탑재해서 8기가짜리 379달러, 16기가 409달러에 내놓았습니다.
이 모습 어디서 많이 봤죠? 아이폰이나 아이패드 출시 때 장사진을 보여주는 모습입니다
디자인은 투박하지만 그런대로 이 제품 쓸만한듯 합니다.
이 M9출시에 중국인들이 열광하는 기현상(?)을 보이고 있어 화제입니다.
이 모습 어디서 많이 봤죠? 아이폰이나 아이패드 출시 때 장사진을 보여주는 모습입니다
작년에 유럽, 정확하게는 독일의 한 판매처에서 갤럭시S의 출시를 기다리는 사람들의 모습을
국내 언론이 대단한 인기라고 소개했는데 몇몇 블로거들이 갤럭시S의 인기가 아닌 경품을 걸어서
길을 줄게 늘어 선것이라고 지적해서 굴욕을 당했던 것이 기억납니다.
그러나 해외싸이트에 올라온 사진을 보면 이 M9의 중국에서의 열풍이 대단한 것을 알고 있습니다.
중국 사람들은 이게 짝퉁 제품이건 뭐건 상관없이 가격 대비 성능이 뛰어나다는 입소문에 아이폰 열풍
처럼 길게 줄을 늘어섰습니다.
이 정도면 대단한 성공 아닐까요?
일개 애플 아이폰 짝퉁 제조업체에서 자체적으로 생산한(뭐 안드로이드 짝퉁폰이라는 소문도 많지만)
제품이 이렇게 인기가 많다면 스승을 뛰어 넘는 모습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소비자 입장에서 보면 비슷한 성능의 제품을 아주 싸게 내놓은 이 메이주 M9제품에 열광하는 것은 크게 무리가 있는 모습은 아닐 것 입니다.
예술세계에서는 원본과 카피본을 따질때 원본의 아우라를 많이 따집니다.
카피 작품이 아무리 정교하고 예술성이 높다고 해도 누군가를 따라 하고 베꼈다며 그 가치는 많이 떨어지게 됩니다. 또한 원본을 우러러보게 되구요. 하지만 원본과 카피를 구분하지 못하는 대부분의 대중들은 원본이건 카피인 건 크게 연연하지 않는것도 있습니다.
짝퉁 루이비통 가방을 메고 다니는 여자분들이 많고 그걸 구별할 수 있는 사람이 많지 않다면 카피가 원본을 대신하기도 하죠. 요즘 보면 짝퉁 루이비통도 자랑스럽게 가지고 다니는 분들도 많더군요
어! 이거 루이비통 짝퉁이네~~~ 라고 누군가가 지적하면 예전엔 가방을 숨겼다면
요즘은 그게 어때서~~ 라는 분도 많다고 하네요.
요즘 세태를 원본과 카피의 구분이 사라진 세상이라고 하기도 하죠
M9 열풍, 이걸 어떻게 봐야 할까요? 실용성을 추구하는 소비자라면 짝퉁이라도 좋게 볼 수도 있지 않을까 합니다.
중국에서 삼송 애미폰이 나올 때 우리는 중국을 손가락질 하면서 한국 제품의 우수성을 자랑했습니다
그 모습이 지금도 유효할까요?
짝퉁의 조악함을 알지만 조악함을 커버하고도 남는 저가의 매력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소비자도 있을듯 합니다. 저도 저가의 매력이 진품의 매력보다 더 좋은 제품을 사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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