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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IT월드

사장님들의 트위터, 페이스북은 소통창구가 아닌 불만창구

by 썬도그 2010. 1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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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현명 KT사장의 트위터에 하소연이 올라왔네요.
KT에 대한 불만의 글들이 쏟아져서 인데요. 요즘 이런 풍경 많이 볼 수 있습니다. 

많은  회사의 CEO들이  소통한답시고 트위터와 페이스북 계정을 밝히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사람이  신세계부회장 정용진씨와  두산의 박용만회장입니다.  이외에도 많은  CEO들이 트위터를 합니다.

하지만 이런 소통이라는 트위터 창구가 불만 창구로 변해버렸습니다.
고백하자면 저도 KT에 대한 불만이 폭발했습니다.  아시겠지만  몇달전  KT 와이브로 와이파이 대란을 일으켰고  고객상담하는 과장님이 자신의 연락처까지 주면서 절 달랬습니다.  제가  고객센터에서 일이 해결이 안되자  찾은 곳은 바로 올레KT 트위터였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올레KT 트위터에 말하니까 해결이 되었다는 소리를 많이 해주더군요
저 또한 일은 해결은 안되고 마음은 급하고  할 수 없이  급행열차인  올레KT 열차에 올라 탔습니다. 그러나 올레KT 트위터도 해결을 안해주고 기계적인 답변만 했습니다.

제가 KT사장 트위터 알았다면  또 그쪽에 연락했을 수도 있었겠네요.
실제로 많은 CEO와  청와대등  소통이라는 깃발을 든 곳에는  소통이라기 보다는 불만 폭주가 비일비재합니다. 그럴 수 밖에 없는게  트위터 이전에는 사장과 직접 말할 수 있는 방법이 없었죠

구멍가게나 혹은 자영업을 하는 곳에서는 사장 나오라고 그래! 가 먹혔지만
거대한 기업, 특히 제조업체에서는 사장 나오라고 그래가 통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달라졌습니다. 바로 트위터 때문이죠.  미니홈피가 유행할때 블로그가 유행할때도 대부분의 CEO들은 블로그를 운영하지 않았습니다.  블로그 운영하는게 만만치 않기 때문이죠. 또한 콘텐츠 만드는것도
힘들고 운영한다고 해도 대부분 아랫사람이 운영하는게 대부분 이었습니다.

그러나 트위터는 직접 운영하기도 편하고 스마트폰만 있으면 언제든지 끄적일 수도 있고  아무말이나 적을 수있어서 많은 CEO들이 운영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소통이라는 미명아래  운영하는 모습도있겠죠

우리는 이렇게 개방적이고 소통적이며 시대의 흐름과 함께하며 낮은곳으로 직접 몸소 CEO들이 임하신다는 모습도 이 CEO들의 트위터 열풍에 불을 지폈습니다. 

하지만 이런  CEO들의 트위터는 예상대로 소통이 아닌 불만창구가 되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지름길이 있으면 지름길로 갈려고 합니다.  꽉 막힌 곳 보다는 직접 CEO와 말을 할 수 있다면 직접 말을 걸고 싶어하는게 인지상정이죠.  하지만  이런 모습은 어떻게 보면 시스템을 훼손시키는 일일 수도 있습니다.

모든 일에는 순서가 있고 체계가 있죠.  일산 어린이 납치 미수 사건을 보고  대통령이 직접  일산경찰서 가는것이 결코 좋은 모습이 아닙니다.  대통령은 경찰청장을 문책하고  경찰청장은 해당 경찰서장에게 문책을 내리는 체계적인 모습이 있어야 합니다. 이게 무너지게 되면  불만은  가장 꼭대기로 바로 올라갈 수 있습니다.

 문을 통과할려고 모두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는데  사다리가 내려와서 넘어 갈 수 있게 한다면 사람들은 문을 나두고 너도나도 사다리를 탈려고 할것 입니다.

이런 모습은 이미 예견되었던 풍경이죠. 이런 모습에 대부분의 CEO들은 침묵으로 일관합니다.
자기가 답변 할 수 있는 글들만 답변하는 모습이 일상다반사죠.  이렇게 되면 자신의 글에 답변을 하지 않았다면 불만자는  불만이 폭발하게 되고 그 기업에 대한 안좋은 글들을 인터넷에 양산하게 되고 그 기업의 이미지는  하락하게 됩니다

개인적으로는  CEO들의 트위터는  득보다는 실이 더 많은 듯 합니다. (사람마다 판단은 다르겠지만요)내년에도 올해처럼 CEO들이 왕성하게 트위터를 운영할지  쏟아지는 불만을 어떻게 받아칠지 약간 걱정이 되기도 하네요.  


트위터라는 직행버스,  여러분이라면 한번쯤 타보고 싶지 않으신가요?
기업에 대한 불평불만이 제대로 해소가 안되면 그게 바로  트위터로 향할 수 있다는 점 CEO들이 아셨으면 합니다.  언론에서  트위터로 네티즌들과 소통한다는 그 한줄 때문에  이미지 손상을 입지 않았으면 합니다.
물론 이미지가 더 좋아 진 분들도 많지만 안좋아 지는 분들도 많이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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