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에서 새롭게 내놓은 3D노트북 R590-DR3DK를 약 10일간 사용해보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설렁설렁 인터넷이나 좀 하고 블로깅 좀 하면서 녀석 좀 빠르네~~ 라고만 생각했죠. 사실 제품스펙을 자세히 보지 않았습니다.
노트북을 열면 왼쪽 구석에 인텔 코어 i5 가 들어가 있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메모리나 비디오카드는 뭘 사용했는지 잘 알지 못했습니다.
그러다 4일전 혹시 한이 맺힌 아바(A.V.A)라는 게임을 노트북에서 할 수 있나?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나 생각을 접었죠.
아바 라는 게임은 고사양의 PC에서만 돌아가는 게임이니까요. 제가 한이 맺혔다는 것은 제가 FPS게임 매니아인데 다른 게임을 다 해봤지만 재미나 그래픽면에서 최강인 FPS게임은 아바(A.V.A)였고 이 게임을 하고 싶었지만 그래픽 카드가 내장형인 PC인 저에게는 그림의 떡이였죠.
PC방이나 동생방에서 잠깐씩 하다가 올해 초 PC를 새로 구입했습니다. 아바정도만 돌아가면 되기에 PC리뷰를 살피다가
인텔코어 i3 의 내장 GPU로도 아바가 돌아간다는 소리에 구입을 했지만 ㅠ.ㅠ 돌아가긴 하는데 곳곳에서 랙이라는 지뢰가 터져서 집어 치웠습니다. 아~~ 리뷰한방에 낚여 버렸네요. 그 리뷰때문에 역시나 아바(A.V.A)를 하지 못하고 저사양에서도 돌아가는 배틀필드 온라인을 하고 있습니다.
3D노트북 R590-DR3DK에 서든어택을 돌려 봤습니다. 서든어택이야 예전부터 노트북에서도 돌아갈 정도로 저사양 게임이었으니 바로 통과했고 요즘 자주하는 배틀필드 온라인을 했습니다. 배틀필드도 높은 사양을 요구하지 않으므로 패스. 드디어 아바를 돌렸습니다
어~~~ 이거 노트북인데 왜 이리 잘 돌아가지? 내 PC보다 좋네. 그렇게 아바까지 해보고 나서 이 3D노트북 R590-DR3DK의 스펙사항을
찾아 봤습니다
주요스펙
운영체제 : 정품 Windows® 7 Home Premium
LCD크기 : 39.6 cm/15.6 inch
LCD 해상도 : 3D LED 백-라이트 LCD 15.6" HD (1366x768) * HD 해상도는 2D 컨텐츠 감상 기준
CPU : 인텔® 코어™ i5-520M 프로세서 (2.4 GHz)
메인 메모리 : 4,096 MB (DDR3 1066MHz (2,048MBx2))
그래픽 : NVIDIA® GeForce™ GT 335M (1,024MB (DDR3))
하드디스크 : 500GB, 5400rpm, S-ATA
오디오 & 사운드 : Stereo Speakers (1.5W/ch), SRS WOW HD, SRS TruSurround TX
무선 : 802.11 b/g/n 최대 300Mbps
배터리 : 6Cell 리튬이온 배터리
크기 : 373 x 254 x 28 ~ 39 mm
무게 : 약 2.52 kg
왜 이렇게 고사양 게임이 잘 돌아가나 했더니 이유가 있네요. 위 빨간색을 칠한 부분을 보면 괴물스펙입니다.
CPU야 알고 있었고 메모리가 4기가 인줄을 몰랐네요. 거기에 노트북용 그래픽카드중 최고급이라고 하는 GT 335M이 장착되어 있고
비디오 램 메모리가 1기가 입니다. 이 사양을 알고 부터 다시 쳐다 보게 되었습니다. 제 PC보다 성능이 더 뛰어나서 게임이건 동영상 코딩이건 포토샵이건 이 녀석으로 하고 있습니다
CPU : 인텔® 코어™ i5-520M 프로세서 (2.4 GHz)
요즘 은 CPU를 단순히 클럭속도로만 비교하지 않습니다.
같은 클럭속도라도 코어가 두개냐 세개냐에 따라 성능이 달라 집니다. 거기에 하이퍼스레딩 기술 까지 있으면 클럭수는 별 의미가 없습니다. 클럭수가 높아도 하이퍼스레딩 기술이 없거나 듀얼 혹은 쿼드코어가 아니면 실제 작업 처리 속도는 떨어 집니다
이 노트북에 장착된 CPU는 인텔코어 i5-520M 프로세서입니다. 하이퍼스레드 기술이 있어서 물리코어는 2개이나 이걸 논리코어 4개로 만들었습니다. 예전에 작업관리자 창을 띄워면 CPU 작업사용량이 그래프 하나가 나왔는데 이제는 4개가 나옵니다
4개가 나오는데 뭐가 좋은 거냐구요?
요즘은 PC로 작업을 할때 다중작업을 기본으로 합니다. 음악들으면서 포토샵하고 동영상 편집하면서 블로깅을 합니다.
이렇게 다중 작업을 할 때 아주 좋습니다. 또한 단일 작업을 할 때도 여분의 CPU 성능을 한개의 프로세서를 모아주는 터보부스터 기술도 이 R590노트북에 있어서 다중 혹은 단일 작업에도 강합니다.
CPU-Z 로 돌려 봤습니다. 뭐 이렇게 성능을 숫자로 보여줘 봐야 잘 모르시기에 직접 작업을 해 봤습니다
게임같은 것은 CPU성능의 영향을 받지만 비디오카드 성능도 영향을 받기에 CPU성능에 크게 영향을 받는 동영상 편집작업을 했습니다.
제가 올해 초에 PC를 바꾼 이유가 3분짜리 HD급 동영상 하나 코딩하는데 무슨 30분이상이 걸리나요? ㅠ.ㅠ
R590으로 돌려보니 2분자리가 약 7분 31초가 걸립니다. 이 속도는 현재 제가 쓰는 인텔코어 i3 보다 약 7분정도 빠릅니다.
약 40%의 성능이 향상되었네요. 이래서 동영상 편집 많이 하는 분들은 CPU 좋은것 쓰나 봅니다. 동영상 코딩 돌리고 있음 다른 작업 못합니다. 너무 버벅거려서요.
그래픽 : NVIDIA® GeForce™ GT 335M (1,024MB (DDR3))
CPU보다 이 노트북의 핵심은 이 지포스 GT335M입니다. 비디오 카드 메모리가 무려 1기가가 됩니다.
PC용 비디오카드로 비교해 보면
데스크탑 9600GT 와 9800GT 중간정도에0 있습니다.
아바(A.V.A) 같은 경우는 권장사양이 Geforce 7600GT 이지만 랙 없이
즐길려면 9600GT이상이어야 합니다. 이 GT335M 이라는 녀석 때문에(?) 아바가 팽팽 돌아갔던거네요
아바가 노트북에서 돌아갈 줄이야~~~
아바를 하면서 느낀건데 이 3D노트북 R590-DR3DK는 게임매니아를 위한 노트북이란걸 알았습니다.
저는 3D게임중 아이온만 되는줄 알았고 아이온만 하라고 만든 노트북인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고 아이온도 되지만 여러 고사양의 온라인 게임을 할 수 있는 노트북이기도 합니다.
보통 게임을 하고 싶어서 PC를 업그레이드 하는 게임매니아들이 많죠. 그런 게임매니아에게 권장할 만한 스펙과 성능을 가진 노트북입니다
CPU와 GPU(그래픽)는 게임을 하다 보면 온도가 올라갑니다. 인터넷만 하면 이 R590은 냉각팬을 돌지 않습니다. 인터넷 정도는 가쁜 하다는 것이죠. 그런데 고사양 게임인 아바를 하다보니 팬소리가 나기 시작했습니다.
FurMark로 발열 테스트를 해봤습니다. 온도를 보니 처음에 57도 58도 60도 63도 66도가 되더니 거기서 멈추더군요. 10분동안 테스트
해봤는데 66도에서 일정하게 유지 되었습니다. 이 제품은 발열부분을 상당히 깔끔하게 잘 잡았더군요. 열 배출구가 두군데 있는데 손으로 만져봐도 뜨끈한 김이 나오긴 하지만 끄겁다는 느낌은 안듭니다.
R590으로 해본 아바입니다.
500GB, 5400rpm, S-ATA 하드디스크
하드도 중요하죠. 용량은 500기가인데 이 용량보다 더 중요한것은 전송속도입니다. 노트북에서 자료를 업로드하거나 다운로드할 때 하드디스크 읽기 쓰기 속도가 느리면 짜증납니다.
크리스탈 디스크마크로 돌려봤습니다. 읽기 쓰기가 상당한 속도가 나오네요. 위 숫자는 1초당 쓰고 읽는 속도입니다. 1초에 65메가에서 72메가 까지 나오네요. 저 정도면 합격점 입니다. 하지만
윈도우7 제어판에 있는 기능인 윈도우 체험지수에서는 하드디스크 점수가 5.8로 낮았습니다. 하지만 이 괴물스펙의 노트북에서 상대적으로 낮은것이지 하드디스크가 성능이 떨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음량이 좀 떨어지는 듯한 오디오. 이어폰은 필수
오디오 & 사운드 : Stereo Speakers (1.5W/ch), SRS WOW HD, SRS TruSurround TX
오디오가 좀 음량이 작습니다. 멀티미디어용 노트북이 아니기에 스피커에 크게 신경쓴것 같지 않습니다.
최대 크기로 해도 시끄럽다는 느낌이 없습니다.
하지만 이어폰으로 최대 크게하면 쩌렁쩌렁 울립니다. 이어폰끼고 게임하라는 소리 같네요
무선 : 802.11 b/g/n 최대 300Mbps
오늘 LGU플러스로 초고속통신사를 바꿨습니다. 와이파이100때문에 바꾸었는데 설치기사분이 무선 100메가라고 해도 노트북이 성능이 좋아야 다 받아낼 수 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제 노트북을 보여주었더니 최신형 노트북이네요 이 노트북이면 가능하겠네요라며 조금은 놀라더군요.
어제 까지만 해도 동영상 업로드 다운로드 하는데 구닥다리 무선공유기라서 1초당 3메가 정도 나오더니 지금 측정해보니 다운로드가 11메가가 나옵니다. 이건 뭐 무선이 아니라 유선이라고 해도 되겠네요.
거기에 집에서 노트북을 켜서 돌리면 별별 와이파이AP들이 다 잡힙니다. 제가 현재 가지고 있는 노트북은 잡혀야 아래집인지 윗집인지 하나만 잡히던데 이 스캔기능이 좋은지 별개 다 잡히네요. SK와 KT의 WLAN이 잡히네요. 집주변에 와이파이 깔고 있나요?
이 정도 성능이면 시내에서 무료로 와이파이 사용할 수 있겠네요
6셀 배터리 완충상태에서 사용시 2시간 30분정도 사용 가능
테스트를 해봤습니다. 얼마나 배터리가 오래가는지 약 2시간 30분 걸렸습니다. 인터넷만 사용할시 2시간 30분인데요. 게임하면 1시간 정도에서 배터리가 사망할듯 합니다. 이 제품은 넷북이 아니기에 공원이나 여행지에서 와이브로 끼고 사용하기에 좋은 제품이 아닙니다.
이동성은 있긴 하지만 가방에 넣고 여행가기엔 좀 무리가 있을 정도로 묵직한 편입니다.
이 3D노트북 R590-DR3DK은 위에도 말했지만 모바일개념 보다는 게임용 노트북입니다.
이 노트북에 모바일 개념을 더 넣고 싶으신 분은 보조 배터리를 하나 더 구입해서 배터리 2개로 5시간 정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배터리는 10%정도가 남으면 자동으로 절전모드로 들어갑니다.
3D게임의 신세계를 열다
3D콘텐츠 종류를 따지자면 3D영화, 3D사진, 3D비디오 그리고 3D게임이 있습니다.
3D게임은 솔직히 별 기대를 안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다릅니다. 앞으로 3D시장을 이끄는것은 아바타 같은 영화가 아닌
3D게임입니다.
이
3D노트북 R590-DR3DK 에서 실행 가능한 게임은 아이온만 있는게 아닙니다. 기존의 2D게임도 TriDef3D라는 프로그램을
통해서 3D로 즐길 수 있습니다. 다만 툭 튀어 나온 느낌이 아닌 쑥 들어간 느낌의 3D입니다.
지원 되는 게임입니다
2010/08/15 - [IT월드] - LG 3D노트북으로 구글어스를 3D로 보니 신이 된 기분
라는 글을 통해서 구글어스 체험담을 담았습니다. 3D게임을 몇개 해봤습니다. 먼저 스타크2를 해봤습니다.
놀랍게도 유닛 하나하나가 디오라마처럼 생동감이 대단했습니다. 게임에 대한 느낌은 다음 포스트에 자세히 쓰도록 하구요
3D게임을 해본 느낌은 마치 팝업북을 펼쳐 놓은듯한 느낌입니다. 전경 중경 후경의 입체감은 대단합니다. 다만 전경 중경 후경이 종이처럼 느껴지는 것 말고는 몰입도는 최고입니다. 팝업북을 펼쳐놓고 본다고 생각하면 좀 이해가 가실 것 입니다.
콜 오브 듀티 4를 해 봤는데 시간가는줄 모르고 했습니다. 3D게임으로 전환해서 하면 해상도가 약간 떨어집니다. 그런 이유로
조준사격이 좀 어렵긴 하지만 기타의 액션은 생동감이 대단해서 아드레날린이 더 쏟구쳐 나오더군요. 해상도가 떨어지는 점은 3D기술이 넘어야 할 또 하나의 산입니다. 해상도가 떨어지다 보니 폰트가 작으면 잘 안보이더군요.
약 3시간 연속으로 게임을 해봤는데 어지러움은 전혀 없었습니다. 그 이유를 모르겠지만 버스운전기사가 차멀미를 하지 않는 이유와 같지 않을까요? 차를 자기가 직접 몰면 어지럽지 않지만 남이 몰면 어지럽잖아요. 영화 아바타도 내가 운전하는게 아닌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운전한것을 우리가 본것이기에 어지러움증을 유발했죠.
이런 자유도가 높기 때문에 제가 감히 3D게임을 3D 콘텐츠중 최고로 꼽습니다.
앞으로 PS3, 엑스박스. 닌텐도 위등 가정용 게임기도 3D시대가 도래할 듯 합니다.
다음 포스트에서는 본격적인 3D게임 체험기를 담도록 하겠습니다.
2010/08/21 - [IT월드] - LG 3D노트북 R590-DR3DK로 해본 3D게임 장르별 느낌
2010/08/17 - [분류 전체보기] - 3D,2D 게임에 강한 노트북 LG전자 3D노트북 R590 성능 테스트 리뷰
2010/08/16 - [IT월드] - LG전자의 독특한 지하철 마케팅. 3D 트레인을 타다
2010/08/15 - [IT월드] - LG 3D노트북으로 구글어스를 3D로 보니 신이 된 기분
2010/08/14 - [IT월드] - LG전자의 3D노트북 R590-DR3DK 개봉기및 외형 리뷰
2010/08/14 - [IT월드] - LG전자의 3D PC시장의 도전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