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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IT월드

스마트폰 전쟁. 승리자 모토로라 드로이드 패배자 넥서스원

by 썬도그 2010. 3.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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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플러리사의 어플리케이션 분석툴에 의해  대표적인 3개의 스마트폰 판매량이 조사 발표되었습니다.
개통한지 74일이 지난후  과연 어떤 스마트폰이  가장 많이 팔렸나 조사를 했더니

2008년 6월 29일 개통한 아이폰 1G가 74일만에 1백만대가 판매되었고
2009년 11월 5일 개통한 구글 안드로이드 탑재폰  모토로라 드로이드가  105만대가 판매되었으며
2010년 1월 5일 개통한 구글폰이라고 불리는 넥서스원은  13만 5천대만 판매되었습니다.

산술적인 수치로만 보면  아이폰의 압승  구글 넥서스원의 실패 혹은 절반의 성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구글은 넥서스원으로 아이폰을 이기겠다고 말한적도 없고  예상판매량도 15만대라고 수줍게 말했을 뿐입니다.  15만대가 목표라고 하니
AT&T와 Verizon 에 이어 sprint에서 개통되면 15만대는 쉽게  넘어설듯 합니다.

예상밖의 승자  모토로라 드로이드


좀 뜻밖의 수치입니다.  모토로라가 픽쳐폰쪽에서 빌빌되고 있었고  레이저폰 이후에 이렇다할 히트작이 없어서 전전긍긍하고 있을때
모토로라는 구글 안드로이드가 탑재된 드로이드를 시장에 내놓았는데 열풍이 대단했다고 합니다. 2007년 6월 아이폰의 열풍과 버금같다고 얼핏 외신으로 들었는데  그 결과를 이렇게 눈으로 확인하니  놀랍기만 하네요

 아이폰이 AT&T라는 통신사 회원만 쓸 수 있는것과 점과 다르게  모토로라 드로이드는 다른 통신사에서도 사용할 수 있어서 성공했다
엄청난 마케팅비용을 들였기 때문에 성공할 수 있었다라는 말도 다 공감이 갑니다. 그것도 있지만  문자입력이  편한 쿼티자판과 큰 액정창 인터넷을 편하게 쓸 수 있는 모습등 드로이드 만의 장점도  큰 역활을 했습니다.



넥서스원의 실패는 구글스러움에 있다.


넥서스원이 꼴랑 13만 5천대가 팔렸다고 실패라고 말 할 수 없습니다. 이 넥서스원의 문제는 하드웨어 문제도 있지만(3G접속이 불안정함)
이 판매방식의 독특함에 있습니다.

넥서스원은 3개의 회사가 함께 만들어야  완성이 되는 제품입니다.
먼저 이 넥서스원을 인터넷에서 구매한후에  구매한 넥서스원을 통신사를 골라서  가입하면 됩니다.

이런방식 참 낯설죠.   보통은 우리나라처럼  통신사에 가서 공짜폰이나  보조금이 많이 붙은 폰을 고르면 이통사 대리점에서 바로 개통을 해주는데요.  어떻게 보면 핸드폰 제조사보다 이통사의 입김이 더 큰게 이 핸드폰 시장입니다.  몇몇 폰은 특정 이동통신사에서만 출시되기도 하구요. 같은 제품이라도  이통사의 요구에 따라 스펙다운시키기도 합니다.   핸드폰 제조회사는  이통사의 요구에 군말없이 따라야 했습니다.    한국의 휴대폰 만드는 대기업도  이통사와 붙으면 갑과 을에서 을의 관계가 됩니다.

넥서스원은 이런 을의 관계인 핸드폰 제조회사의 위치를 동등하게 만들어 놓았습니다.  핸드폰을 사고  그것을 가입하고 싶은 이통사에 가서 개통만 하면 되니까요.  이런식으로 따지면 아이폰이라는 제품은 정말 대단한것에요. 무소불위의 이통사를 쥐락펴락 할 정도니까요.
워낙 물건이 잘 빠져서 그렇겠죠

넥서스원의 실패는 실패라기 보다는 하나의  모험이고 하나의 도전입니다.  이통사와 핸드폰 제조업체간의 불평등관계를 동등하게 만들려는 시도니까요.  그러나 제가 실패라고  하는 이유는 다른게 아니라  구글방식의 A/S때문입니다

구글스럽다는 말은 다른게 아닙니다.  애드센스 가입하신 블로그나  애드워즈를 사용하는  광고주나 느꼈겠지만 구글은  공식전화 번호가 없습니다. 찾아보세요.  하나도 없습니다. 모든 문의를  이메일로 받고 답변을 이메일로 합니다. 문제는  이 이메일이 즉각적으로 답변이 오느냐?  그게 아닙니다. 바로 안오고   한참있다 옵니다. 문제는  말보다 언어가 뒤쳐지는  의미전달력이  상당히 떨어져서  이메일 보냈더니 엉뚱한 답변을 해올때는 환장합니다.

21세기 초고속시대에 이메일로  고객과 상담하고 불만처리 A/S를 접수 받는 기업이 과연 상식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이런 방식이 이전의 애드워즈나 애드센스 영업할때는  통했을 지는 몰라도 제품을 판매하는 상거래에서는 먹혀들어가기 힘들다는 것입니다.

넥서스원을 사용하다 문제가 생기면  3개의 회사를 상대할 수도 있습니다.
먼저 이동전화 서비스와 핸드폰 요금징수는  T모바일에서  넥서스원 판매와 소프트웨어는  구글에서  하드웨어 수리는 HTC에 문의해야 합니다.  골치아프죠.   핸드폰 고장나면 무조건 물건 산곳인 이동통신사 대리점가서  말하는 어르신들이 태반인데요.  IT쪽에 관심있는 사람이 아니면  이리저리 알아보다가 스트레스 만땅 받을듯 합니다.

넥서스원이 성공할려면  원스톱서비스가 이루어져야 할것 입니다. 또한  사랑합니다! 고객님~~~ 이라는 전화응대하는 고객센터도 운영해야 할것이구요.  이런 방식이  상식이고  합리적이지만  구글은 자기고집대로  이메일로 문의 접수 답변한다면 답답해서 거품물 고객이 많을 것 입니다.  그나마 다행인것은 하드웨어 고장은 HTC가 한다는게 다행이죠.


PC VS 애플 전쟁이 재현된다


넥서스원은 무럭무럭 자랄것이고 수많은 안드로이드폰들이  세상을 휘젖고 다닐 2010년입니다
혹자는 지금 안드로이드폰과 애플 아이폰의 전쟁을 80년대의 PC와 애플 맥켄토시의 전쟁과 비유합니다.
따지고 보면 상당히 비슷하죠.  PC는 개방적이여서 수많은 PC 하드웨어 제조업체들이  난립했고  경쟁을 통해서 가격은 내려가고 성능은 올라갔죠.  고객은 각각의 부품을 따로따로 구매해서 조립만 하면 되었구요. 반면 애플은  서드파티 납품업체의  부품을 공급받아서  맥켄토시를 만들었구요.  그러나 부품을 바꿀수도  없고 무조건 애플에서 제공한 하드웨서 사양으로만 써야 했습니다.

80년대 시작해서 90년대쯤에 결판난  애플과 PC의 전쟁에서는 PC의 승리로 끝났는데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의 승자는 누구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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