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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세상에 대한 쓴소리

층간소음 보다 더 무서운 윗층과의 소통의 부재

by 썬도그 2010. 3.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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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 태반이 아파트에 살고 있습니다. 한국은 아파트공화국이라고 하죠.
서양 특히 유럽에서는 빈민들이 사는 곳이 아파트인데 반해 한국은 그와 반대로  부의 상징이 아파트입니다.
80년대 5층짜리 아파트가 즐비하던 시절  아파트사는 아이들은 자신감이 넘쳤습니다.

아파트라는 부의 상징에 살고 있었기 때문이죠.
이렇게 한국에서는 아파트가  주택의 기본이 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미적으로 보면 아파트같이 멋대가리 없는 건물도 없습니다. 살기는 편하지만  멋은 없죠

아파트의 장점은 많습니다. 보안과 치안이 주택보다 좋고  편리한 주거공간이라서  인기도 많습니다. 
그러나 단점도 많습니다. 먼저  이웃간의 정이란 많지 않고 옆집에 누가 사는지도 관심 없습니다.

그냥 서로 모르고 살면 그나마 다행이죠. 층간소음으로 한바탕하고 나면  평생 원수(이사가기 전까지)로 지냅니다.
몇달전 윗층 아주머니와  옆집 아저씨가  밤 10시에 대판 싸우는 모습을 본적이 있고 그 모습을 보고


라는 글을 썼습니다.  위 글에서 저는 층간소음 때문에 항의를 받아보기도 하고  반대로  층간소음으로  그 고충을 느꼈고  서로가 조심하면  분쟁은 없을것이라고 적었습니다.  

2달전에  위층으로 새로 이사온 집은 아이가 둘이나 있나 봅니다. 하루에 한두번 쿵쿵쿵 소리를 내면서 쇼파로 돌진을 하나 봅니다. 지금도 새벽에 쿵쿵쿵 소리가 나고 지지난주 토요일에는 새벽 1시에 얘가 울고불고 엄마인듯한 분이 소리소리를 지르는 모습에 잠에서 깨기도 했습니다.   층간소음 참기힘들죠.

그러나 이 소음이  1시간 내내 된다면 모르겠으나 길어야 10분  짧으면 5분이내에서 잦아들기에 참고 있고  참을만 합니다.
뭐 저도 성인군자가 아니기에 상식이하로  안하무인격으로  아래층에 사람이 안사는양  뛰어 다니고 소음을 발생한다면  올라가서 따져야겠죠. 그러나  왠만하면 참을려고 합니다.   

위에 링크한 글은 그런 내용을 담았습니다.  서로 서로 조심하고 어느정도는 이해하자는 중립적인 글이였죠
그런데  이 글이   다음검색창에서 층간소음으로  검색하면 제일 위에 뜹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층간소음을 검색하고  제 글을 읽고  이런 댓글들을 다네요 (이런 댓글이 수시로 달려 댓글못달게 해놓았습니다)



엄청난 분노가 느껴지는 댓글입니다.  이 사람의 마음을 들여다 보면  층간소음으로 고통을 받는듯 합니다.
하지만 층간소음을 해결하지 못한듯 합니다. 해결 했으면 층간소음이란 검색어를 입력할 이유가 없죠. 윗집과 층간소음으로 사이가 틀어졌는데 해결방법을 찾다가 제 글을 읽었고  제가 참아라~~ 식으로  말하니 화가 끝까지 났고  저에게 삿대질을 합니다.


이런 분들에게 층간소음의  해결방법을 알려드리면
1. 참아라
2. 못참으면 올라가서 조목조목 따져라
3. 해결되지 않으면  아파트를 팔고  주택에서 살아라


뭐 이런 병맛 해결방법이냐구요.   맞아요. 병맛이죠. 그런데  위 방법말고  특별한 방법이 있나요?
가장 좋은 해결방법은  서로가 서로를 존중하고  묻고 대답하고 조심하면 됩니다.   또한 아래층과 친분관계를 쌓으면 됩니다.
서로 왕래가 없다보니  벨 누르자마자 주먹이 날아가는 것 아닙니까.   서로 아는 사이라면   지나가는 말로 슬쩍 말하면 알아듣고 미안한 표정 짓고  좋게 해결될 일은 서로 모르니 주먹이 나가고 칼이 나오는것 아닐까요?

며칠 전 대구에서 층간소음으로 살인사건이 났더군요.
이 글 또 다음검색에서 층간소음으로 검색하면 상위에 오를테고 저 죽일듯한 분노게이지 만땅인 댓글들이 올라올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런 분노의 에너지를  윗층과  원만한 관계로 만드는데 써보세요.  분노한다고 일이 해결되나요? 싸움만 나지.  그렇다고 국가가 나서서 해결해 줄 문제도 아니잖아요.  왜 윗층을 적으로 간주하고  주먹다짐만 할 생각을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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