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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충격적인 결말을 보여준 지붕뚫고 하이킥은 하루가 지난 지금까지 그 충격음이 인터넷을 맴돌고 있습니다.
충격이기도 하지만 좀 황당하기도 했죠. 추리극을 열심히고 보고 있다가 결말에 외계인이 우주선타고 도망
가는 장면이 느닷없이 삽입된 모습이라고 할까요?
네티즌들은 어제의 황당결말을 해석하기 위해 이리저리 분주히 해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그중 하나가 새드엔딩과 교통사고를 암시했다는 지난 1월 분 방송의 한장면을 거론합니다.
세경과 지훈이 로베르트 인노첸티가 그린 마지막 휴양지를 보면서 이야기를 나누죠.
휴양지는 휴식의 의미인데 마지막이라니 라면서 슬픈 표정일 지었죠.
네티즌들은 이런 모습에서 그 장면이 어제 충격결말의 복선이라고 말 하고 있습니다.
빨간 옷을 입고 있는 여자와 지훈인듯한 남자 그리고 자동차가 나오기 때문입니다.
어느정도 일리가 있는 말이긴 하죠.
이 로베르트 인노첸티의 마지막 휴양지는 정확하게는 그림이라고 하기 보다는 삽화라고 봐야 할 것 입니다.
또한 로베르트 인노첸티도 화가보다는 삽화가라고 불리워야 하구요. 이 인노첸티는 그림동화책의 삽화가로 아주 유명한 분입니다.
에 볼로냐 국제그림책원화전이 얼마전 한국에서 있었습니다.
지붕킥이 여기서 촬영을 했었지요. 이 그림책 원화전의 메인그림이 인노첸티의 마지막 휴양지네요.
이 원화는 마지막휴양지라는 그림책의 한 그림입니다.
이 마지막 휴양지라는 그림책의 이야기를 살짝 하자면 상상력이 고갈되고 영감이 떠오르지 않은 화가(인노첸티 본인이겠죠. 차안의 운전자 모습이 인노첸티와 똑같네요)가 휴가를 떠납니다. 그리고 한 리조트에 머무르게 되죠.
이곳에서 동화와 유명소설의 주인공들을 만납니다. 허클베리핀이나 존 실버. 인어공주. 생텍쥐 베리와 돈키호테를 만나게 됩니다.
그러나 화가가 만나는 유명소설의 주인공을 추리형식으로 알아맞추면서 고전소설에 대한 흥미를 유발하게 하는 독특한 그림책입니다.
즉 돈키호테나 생텍쥐 베리. 인어공주를 읽지 않으면 주고 받는 대사들을 이해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그림책 내용을 보면 지붕킥의 세드엔딩과 별 연관이 없고 오히려 지붕킥 작가와 김병욱PD의 고충을 담고 있는듯 합니다. 그렇게 따지면 차를 몰고 마지막 휴양지에 도착한 사람은 김병욱PD가 아닐까 하네요. 결말이 어떻게 되냐고 얼마나 많은 질문들이 있었을까요?
그러나 화가가 만나는 유명소설의 주인공을 추리형식으로 알아맞추면서 고전소설에 대한 흥미를 유발하게 하는 독특한 그림책입니다.
즉 돈키호테나 생텍쥐 베리. 인어공주를 읽지 않으면 주고 받는 대사들을 이해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그림책 내용을 보면 지붕킥의 세드엔딩과 별 연관이 없고 오히려 지붕킥 작가와 김병욱PD의 고충을 담고 있는듯 합니다. 그렇게 따지면 차를 몰고 마지막 휴양지에 도착한 사람은 김병욱PD가 아닐까 하네요. 결말이 어떻게 되냐고 얼마나 많은 질문들이 있었을까요?
이분이 바로 로베르트 인노첸티입니다. 애니메이터로 그림을 시작하기 시작한 그는 어께넘어로 배운 일러스트로 이제는 세계적인 삽화가가 되었습니다. 인노첸티 삽화의 매력은 초정밀묘사에 있습니다. 얼마나 정교하게 그림을 그리는지 인물들의 표정까지 다 그리고 있습니다. 며칠 전 이탈리아 포스터전시회를 봤는데 이탈리아는 그림의 나라답게 영화포스터도 사진대신 그림으로 그린 포스터들이 많더군요.
하나하나 작품이었습니다.
2002년 뉴욕타임즈가 선정한 최우수 그림책에 선정되기도 했던 인노첸티. 국내에서는 별로 알려지지 않았지만 지붕킥으로 유명 삽화가가 될듯 합니다.
어제의 지붕킥의 결말은 시청자들은 휴양지로 가지 못하게 해 놓고 제작진들만 휴양지로 떠난 모습이었습니다.
세드엔딩이 김병욱PD식 결말이라고 하던데요. 시트콤이라는 억지 과장된 그림책속의 달달한 세상이 현실이 아니고 쓰리고 아프고 고통이 가득한 곳이 세상이라고 역설하는 모습으로도 보여지긴 하네요.
그러고 보니 전 그 대사가 가장 기억이 남네요.
세경이 한국을 떠나는 이유중 가장 큰 이유가 동생 신애가 주눅들어서 사는 세상이 싫었다고 하더군요.
가난해도 당당하게 뛰어 놀수 있는 곳으로 가고 싶었고 그게 세경이 그리는 이상향이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한국사회를 비판하는 대사일 수 있습니다. 이런 점은 시청자들이 안보이나보네요. 저는 그 대사를 통해서 연출자와 작가가 원하는 세상이 불평등과 가난과 부자의 경계선이 분명하지 않은 세상이라는것이 느껴지던데요.
세경과 신애가 간다던 타히티는 지도상의 타히티가 아닌 우리 마음속의 타히티가 아닐까요?
그 타히티를 향해서 세경과 신애가 떠났다면 그것 또한 동화책같은 시트콤적인 마무리였겠죠. 하지만 연출가인 김병욱PD는 세상은 그렇게 녹록한 곳이 아니라면서 그 환상을 깨트려 버리면서 마무리를 지었습니다.
이렇게 생각하면 또 이해가가긴 하네요. 문제는 이런식의 결말은 밤 10시 이후에 하는 성인취향의 드라마에서나 가능한 결말인데 이걸 이른시간 아이들이 다보는 시트콤시간에 성인드라마식의 결말을 내버렸으니 말들이 많나 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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