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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세상에 대한 쓴소리

회피연아에 발끈하는 유인촌 장관. 여유좀 가졌으면

by 썬도그 2010. 3.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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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화제의 키워드는 회피연아입니다. 저는 이 회피연아가 뭔가 했습니다.
알아보니  지난  동계올림픽을 마치고  공항게이트로 입국했을때 가장 먼저 달려나간 사람이 유인촌 문체관광부장관이었습니다.
저는 그 모습을 보고 왜 유인촌장관이 나왔나? 했는데  생각해보니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이더군요.  체육도 문화부 소속이기에 나간듯 하네요.  그런데  태극기를 들고 기수가된  김연아는 잠에서 막 깬듯 졸리운 표정이었습니다.  김연아 뒤에 따라 오는 선수들도 모두 방금전까지 잔듯 졸린운 표정이 역력하더군요.

그 모습을 보면서  80년대와 다르게 나가서 금메달을 쟁취하자식의 군대식 체육인들이 아니구나는것을 느끼면서  비행기에서 막 내린 선수들에게  꽃메달을 목에 걸어줘야 하나? 하는 생각도 들더군요

80년대라고 하면  꽃메달이 뭡니까?  카퍼레이드라도 해줘야 직성이 풀리겠죠. 하지만  이제는  올림픽이 냉정시대처럼  자유민주주의와 공산국가간의  냉전의 대리전도 아닌데  그렇게 환영할 일인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전두환이나  박정희 정권때나 체력은 국력이다!  라는 국시가 있었지  지금은  올림픽에서 금메달 많이 딴다고 다른 나라에서 우러러 보고 그러지 않습니다.  한국이 이번 동계올림픽때 5위했다고  다른 나라 사람들이 원더플 코리아!  스포츠 코리아!  라고 할까요?  전혀 안합니다.  

순위지상주의에 빠진 우리나 스스로 자랑스럽고 기특해하죠.


김연아는  유인촌 장관의 급작스러운 꽃메달 선사에 움찔 하더군요.  TV중계 화면을 보면 김연아가 살짝 뒤로 빼는 동작이 나옵니다.
그렇다고  유인촌 장관을 회피하거나 거부하는 몸짓은 아닌 그냥 졸린눈하고 있었는데  누군가가 다가와서  꽃메달 걸어주니까 그냥 살짝 놀란거죠.

별거 아닌 영상입니다.  다만  이 영상을 어떻게 편집했는지는 모르지만 회피연아라는 영상이 인터넷에 나돌았습니다. 그냥 여왕의 회피술로 여겨질 그냥 살짝 미소짓는 영상입니다

그러나 이 회피연아에 대해서 문체관광부 장관인 유인촌장관이   꽃메달 걸어주고 양팔을 잡은 모습을  성추행 하려는 것으로 희화화 했다면서 명예훼손으로 동영상을 올린 네티즌을 고발했습니다.  좀 너무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너무 발끈하는 모습에 오히려 도둑이 지발 저린다는 생각마져 듭니다.

별 생각없는 동영상 그냥 살짝 미소짓는  동영상에 왜 불같이 화를 낼까요?

차기 공화당 대선후보로 점쳐지고 있는 페일린은  유명한 메모광입니다.
얼마나 메모를 많이 하고 다니는지  손바닥에 깨알같이 적어서 연설과 대답을 합니다.  그녀의 손바닥은  항상 깨알같은 글씨로 적혀 있죠

이런 메모광인 페일린을 비꼰 사람이 있습니다.
백악관 대변인이  이 메모사건이 터진후  그 다음날  기자들과 브리핑을 하면서  손바닥에  뭘 적어서 나왔구  페일린을 페러디 했습니다.

기자들은 낄낄대고 웃었죠. 어떻게 보면 정적에게 한방 먹인것인데요.  
그렇다고  페일린측에서  발끈하고 나서지 않았습니다.
어디까지나 그 정도는 유머러스하게  넘길 정도의 아량은 있다는 것이죠

하지만 한국은 정치인들이나  장관들이  여유가 없습니다.
르네상스의 유명명화의 나체그림에 자신의 얼굴을 붙였다고  화를 불같이 냈던 진XX의원도 있구요.  가까운데서 찾으면  유인촌 장관도  여유없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사진기자에게  찍지마! XX라는 욕을 했습니다. 사진기자가 무슨 막말해도 되는 상대들인가요?
유인촌 장관의 이 여유없음을 보고 있으면 딱하다는 생각도 듭니다. 얼마나 정적들이 많고 주변에서 안좋은 소리만 들었는지 별것 아닌것 가지고 화를 버럭내는군요.

꼭 여유가 없는 사람이 작은일에 분노하고 사소한것에 목숨걸잖아요


그리고 회피연아의 제대로 된 버젼은 위 영상입니다.   앙드레 김을  적극적으로 회피하는 모습. 
위 영상이라면 모를까   별것도 아닌 영상으로 화를 버럭내니 오히려 더 이상하고  결국은  오늘 화제의 키워드가 되어서  유인촌장관에 대한 질타만 더 늘었습니다.

대인배라 함은  포용력도 커야 하지 않을까요?
그리고 궁금하네요. 그게 명예훼손감인지요. 법으로 가려봤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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