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전거 타고 산 타고/자전거여행기

호수경치를 즐기면서 걸을수 있는 백운호수 트래킹코스

by 썬도그 2010. 2. 20.
반응형
경기도 의왕시에는 작은 호수가 하나 있습니다.  바로 안양천 자전거도로 학의천 도로 끝자락에 있는 백운호수입니다. 작년 가을에 한번 가본후  눈내린 백운호수가 보고 싶어서 또 찾아 갔습니다. 물론 이번에도 자전거를 타고 갔습니다.


어제 기사를 보니 울산시인가요  상류에는 똥물이 흐르는데 하류에 9백억을 투입한다는 기사를 봤습니다 
윗물 오폐수 두고 아랫물에 900억 투입

전형적인 졸속행정이죠.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는다는 사실을 왜 그렇게 모를까요?  하지만 안양천은 상류가 무척 깨끗합니다. 이 안양천도  몇년전만해도  똥물이 흘렀습니다. 악취가 심해서 안양천 인근에 사는 분들 여름에 창문도 못 열어 놓았어요.
얼마나 악취가 심했는데요.  제 기억에도 2004년도인가 그해 자전거를 사고 처음 안양천을 달려 보았는데 악취는 아니지만 하천에서 나는 냄새에 오래 타기가 힘들었습니다. 그러나 6년이 지난 지금 안양천은 깨끗해 졌습니다. 목동부근에는 숭어떼가  올라 오기도 했구요.  숭어떼가 입을 버금거리면서 몰려 있는 모습은 정말 장관입니다.


안양천은 안양천 상류에 하수정수시설을 설치했고 정수된 물을 다시 상류까지 끌어 올려서 물을 내려 보내고 있습니다.
갈수기때는 물이 적은게 안양천이니까요.  이렇게 안양천에는  겨울철새들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걷기열풍때문인지 워킹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각설하고 백운호수 워킹코스를 소개하겠습니다.


다음지도가 이상하네요.  시작점은 평촌역입니다. 평촌역에서 백운호수로 가는 시내버스가 있습니다.
그 버스를 타고 호수에서 부터 트래킹을 하셔도 되지만 권해드리는 코스는  평촌역부터 입니다. 평촌역에서  의왕시 롯데마트쪽으로 쭉 걸어 오십시요. 모르시면 물어보시면 잘 알려주실 것 입니다. 아니면 계원 디자인예술대학을 물어보셔도 됩니다.




계형 디자인예술대학을 끼고  언덕을 올라 가세요.  쭉쭉 올라가시면 큰 터널이 나옵니다.  참고로 저는 거꾸로 그것도 자전거로 돌아서 사진방향이 좀 애매하네요. 이해해서 보시구요.




이게 바로 계원디자인예술대학입니다 이 대학교를  끼고  언덕길로 올라가세요

올라가다 보면 작은 공원을 하나 만나실 수 있습니다.  갈미한글공원인데요. 그 공원을 끼고 계속 언덕으로 올라가세요.  언덕이 그렇게 가파르지는 않아서 숨차지는 않습니다.

이런 작은 터널을 건너서 내려가시면 됩니다. 등산로도 있네요

저는 이 길을 다음뷰에서 미리 살펴보고 갔는데  다음뷰의 맹점은  이런 언덕길의 경사를 느끼지 못합니다. 저는 평지인줄 알고 갔다가  자전거로 올라가기 약간은 벅찬 언덕이더군요.  터널을 지나면 본격적인 백운호수 트래킹 코스가 시작됩니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저는 코스를 거꾸로 돌아서 사진을 내려가면서 찍은게 아닌  올라가면서 찍었습니다. 즉 이 사진은 올라가면서 찍은 것이니 내려가다가 뒤돌아 보고 찍었다고 생각하세요.

터널을 지나 내리막길을 지나면 작은 굴다리가 나오고  아무방향이나 백운호수를 돌아보세요. 한바퀴 도는데 약 1시간에서 2시간 정도 걸립니다. 사람마다 보폭도 다르고 저같이 걷다가 헤찰하는 사람은 더 느리게 되니까요

드디어 백운호수입니다. 이 백운호수에 살얼음이 얼었네요. 마치 얇게 언 슬러쉬같아 보입니다.


한국 대부분이 그렇듯 이런 호수근처에는 커피숍과 레스토랑들이 많습니다. 호수를 보면서 커피한잔 하면  기분이 더 좋아지겠죠.
대부분 이런곳은  접근성이 좋지 않아서 자동차가 있는  30대 이상의 커플들이 많이 찾습니다.
그런데 따뜻한 곳에서 차를 마시는 것 보다는 같은 방향을 보면서  함께 트래킹 하는게 더 좋지 않을까요? 그게 더 기억에 많이 남을듯 한데요.

제가 간날은 아직 눈이 다 녹지 않아서  자전거로 지나가기가 위험스럽더군요.  자전거에서 내려서  걸었습니다.  이 백운호수를 걸어보니  이곳은 자전거로 돌기보다는 걷는게 더 어울리는 곳이더군요. 자전거로는 빠르면 15분이면 한바뀌 돕니다. 그러나  걸으면 시간도 적당한 1시간 정도 걸리고 맑은 공기도 느끼고 새소리도  듣고  자연의 느낌을 더 느낄 수 있습니다.


백운호수는  언제봐도 사람을 편안하게 해주네요

 

겨울보다는 봄이 더 아름다울것 같은 곳 입니다. 아지랭이 피어오르고  새살같은 풀들이 연두빛으로 올라오는 3월초 다시 한번 가볼 생각입니다. 이번에는 자전거를 놓고 워킹화를 신고 돌아 볼까 합니다. 상상만해도  즐겁네요

트래킹열풍이죠. 혹시 주말에 시간되시고 의왕시에 가까운곳에 사신다면  친구와 혹은 연인과 함께  백운호수옆 트래킹코스를 돌아볼것을 권해 드립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