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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지도에서 도림천 자전거도로 보기
한강의 지류인 안양천과 안양천과 신도림역 부근에서 합쳐지는 도림천 이 두 하천은 서울 서남부 지역을 흐르는 강입니다.
안양천은 의왕.군포. 안양. 구로. 금천. 양천구를 지나 한강으로 흐르고 도림천은 영등포구. 동작구. 관악구를 흐르는 하천입니다.
도림천은 제 어린시절 추억이 있는 곳이기도 한데요. 좋은 추억은 아니였습니다. 80년대 똥물이 흐르던 곳이였고 얼마나 하천이 썩었는지 설명하기 힘들 정도였습니다. 그러나 최근에 자연형 호안으로 호안을 바꾸는등 노력끝에 적어도 냄새는 나지 않습니다. 그러나 한강 지천들이 으레 그렇듯 건천이기 때문에 평소에는 물을 볼 수 없습니다. 또한 강폭도 강깊이도 없어서 물 흐르는 풍경을 보기는 쉽지 않습니다. 조금만 비가와도 물이 넘쳐 자전거도로가 침수되고 여름에는 좀 위험스러운 자전거도로입니다.
하지만 돔구장처럼 다리밑을 지나는 자전거도로라서 그 느낌이 아주 독특한 도로입니다. 보통의 자전거 도로가 오픈된 곳을 달린다고 한다면 이 도림천 자전거도로 대부분은 잠수교처럼 다리밑을 달리기에 낮에도 어둡습니다.
그러나 나름대로의 묘미와 재미가 있습니다. 그 곳을 소개합니다.
시작점은 안양천과 만나는 신도림역 부븐입니다. 안양천을 달리다 보면 신도림역 부근 신정교가 나옵니다. 신정교가 보이면 신대방역으로 이어지는 자전거 도로를 만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전철고가가 보이면 제대로 찾은 것 입니다.
위에서 말한 것처럼 도로밑에 있는 자전거 도로이기 때문에 비가와도 탈 수 있습니다. 또한 조깅코스로도 좋습니다.
최근에 자연형 호안으로 바꾸는 공사를 했는데요. 겨울의 갈수기라서 물은 거의 없습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강폭도 강깊이도 깊지 않아서 여름 폭우때는 물이 넘치기에 위험한 도로가 됩니다. 그러나 봄가을 겨울에는 자전거타기 아주 좋습니다. 또한 비가 안오는 여름에는 다른곳 보다 시원한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여름철에 안양천 도로를 달리다가 도림천 달리면 에어콘 바람 쐬는 느낌이 듭니다.
신림동에서 보라매공원으로 넘어가는 구름다리입니다. 자전거를 끌고 넘어갈 수 있습니다.
그러나 도림천 자전거도로는 작년까지만 해도 보라매공원이 종착지였습니다.
신림동까지 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했는데요. 몇달전에 전철을 타고 가다가 이 도로를 발견 했습니다.
드디어 보마래공원에서 신림동으로 이어지는 자전거도로가 생겼습니다.
공사가 막 끝나서이지 도로는 아주 말끔합니다. 그러나 통행자는 없습니다. 아직 이곳이 생겼는지 모르는 분들이 많은가 봅니다. 그것도 그럴것이 보라매공원 앞에서 이쪽으로 인도하는 푯말 하나도 없습니다.
계속 달렸습니다. 참고로 이 하천은 신림동을 관통하고 서울대 앞에서 관악산과 만납니다.
멋진 그래피티가 있는곳이 나오면 밖으로 나가야 합니다. 저는 계속 달려 봤습니다.
한 1킬로를 달렸지만 밖으로 나갈 수 있는 곳은 없기에 그냥 달렸습니다. 사람통행도 없고 쾌쾌한 느낌도 들고 좀 공포스럽기도 하더군요.
그리고 서울대 앞에서 어둑해진 터널을 봤습니다. 자전거가 갈 수 있는 자전거길의 끝인데요. 나가는 길이 없어서 아까 말한 그래피티가 그려진 곳에서 밖으로 나왔습니다. 혹시나 이 글을 보고 서울대 까지 달리지 마시고 김연아 그래피티가 있는 곳에서 밖으로 빠져 나가시길 바랍니다. 거기가 마지막 탈출구 입니다
그 코스를 동영상으로 담아 봤습니다.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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