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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잠자리에 들려다가 우연히 본 책 읽는 밤이란 독서프로그램에서 아주 재미있는 아이템의 방송을 하더군요.
제 블로그에는 서평들이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글들이 허접스럽죠. 서평을 어떻게 하면 잘 쓸 수 있을까 고민도 해봤지만 서평쓰는 방법 A부터 Z까지 달달 외운다고 잘 써지는것 같지 않아 그냥 내키는대로 쓰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서평이 불성실한것도 있습니다.
이화여대 건축학과 임석재 교수가 인류문명을 계단으로 투영해 인문사회학적이고 건축학적인 시각으로 풀어 쓴 책입니다.
책 읽는 밤이 선정한 올해의 책 입니다. 200명의 워원에게 질문해서 골랐다고 하는데요
그 수상작을 살짝 소개 합니다.
수상작들은 총 4개분야로 나눠서 시상을 했습니다.
새로운 시선 : 새로운 시각이 돋보이는 대중적인 책
· 눈부신 역작 : 오랜 시간에 걸친 저자의 노력과 공이 돋보이는 책
· 우리시대의 논점 : 한국사회의 변화를 고민하고 공감대를 이끌어낸 책
· 재미있는 수작 : 재미있게 읽히면서 나름의 의미를 갖춘 책
방송은 1.2부로 다음주 까지 방송되는데 어제는 1부 새로운 시선. 눈부신 역작부분만 선정했습니다
새로운 시선 후보작들
서사철학 - 김용석 지음/휴머니스트 |
세상 모든것을 아우르는것은 바로 철학입니다. 철학으로 모든것을 설명 할 수 있죠. 하지만 요즘 세상에 철학은 팔리지 않는 상품입니다.
단 하나 있다면 경제철학 몸에 대한 철학이 있을 뿐이죠. 이 책은 서사(이야기)에 대한 철학을 다루고 있습니다.
책은 좀 딱딱하다고 하는데요. 작가가 꿈인 분들에게 좋은 책일듯 합니다.
번역의 탄생 - 이희재 지음/교양인 |
이 번역의 탄생은 올해 큰 화제가 되었던 책이죠. 이 책도 쉽게 읽혀지지는 않는 책이라고 하네요. 하지만 제2의 창작인 번역가의 고통과 번역의 묘미등 번역에 대한 진솔하고 솔직한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잘 번역된 영화나 소설은 빅 히트하기도 하잖아요.
반대로 한국소설을 영문으로 잘 번역하는 모습이 좀 더 많아졌으면 하네요
씩씩한 남자 만들기 - 박노자 지음/푸른역사 |
박노자 교수의 열렬한 팬인데 이 책을 아직 못 읽어 봤습니다. 그렇다고 위의 두권을 읽은것도 아닙니다. 부끄럽게도 올해 경제서적만 드립다 읽었더니 이런 양서들을 접하지 못했네요. 박노자 교수가 바라본 한국남자의 마초성과 씩씩한 남자만이 남자라는 모습을 내부인이자 외부인의 시선으로 그렸습니다. 한국남자들이 언제부터 씩씩해 졌는지 알수 있죠. 구한말 나라 잃은 설움을 통해 한국남자들은 몸을 기본으로 씩씩해 지기 시작했고 체력은 국력이라는 말까지 나옵니다. 지금은 산업전사가 되어 씩씩함을 강요받고 있죠.
그런데 어제 방송을 보니 많은 패널들이 이 책에서 다룬 한국의 남성상이 70년대까지는 맞는 말인데 지금은 또 달라졌다고 지적하더군요.
그래도 한국남자의 마초성은 아직 다 휘발된것은 아닌듯 하네요. 남자는 울면 안돼! 사나이가 째째하게 그럼써! 등으로 우리는 남자다움=씩씩함 으로 생각하고 살았던 점을 지적한 책입니다.
위의 3작품중 수상작은 서사철학입니다.
눈부신 역작 후보작들
로쟈의 인문학 서재 - 이현우 지음/산책자 |
제 블로그에는 서평들이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글들이 허접스럽죠. 서평을 어떻게 하면 잘 쓸 수 있을까 고민도 해봤지만 서평쓰는 방법 A부터 Z까지 달달 외운다고 잘 써지는것 같지 않아 그냥 내키는대로 쓰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서평이 불성실한것도 있습니다.
http://blog.aladdin.co.kr/mramor (로쟈의 저공비행) 이라는 블로그는 운영하는 저자 이현우는 블로그 열풍이 불기 훨씬 이전인 10년전부터 서평을 쓰고 있는 파워블로거입니다. RSS로 받아 보고 있는데 이 분 글쓰기가 서평의 길라잡이를 넘어 롤모델이 되고 있습니다.
자신의 서평을 묶어서 낸 책인데 깊이있고 무게 있는 서평들을 만날수 있습니다.
책 좋아하는 분들은 그의 블로그를 즐겨 찾기 하시길 바랍니다. 저도 기회되면 꼭 읽어 봐야겠습니다.
몰락의 에티카 - 신형철 지음/문학동네 |
훌륭한 시인과 소설가 수필가가 나올려면 그 작가들의 진가를 발굴하고 널리 알리는 사람이 있어야 합니다.
바로 그런 사람이 비평가들 입니다. 이 비평가들은 쓴소리 전문가이지만 이런 쓴소리와 단소리들이 작가에게 채찍과 당근을 줍니다.
이런 가치평가작업을 해주는 사람들중 뛰어난 사람이 많아야 그 나라의 문학의 질도 좋아집니다.
신형철은 젋은 비평가로 문단의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한국 문단의 현재를 알고 싶으면 이 책을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계단, 문명을 오르다 : 고대~르네상스 - 임석재 지음/휴머니스트 |
계단으로 투영된 인류문명이라. 참 독특한 시각의 책일듯 하네요
눈부신 역작 부분 수상작은 로쟈의 인문학 서재입니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올해 이 6권을 모두 읽지 못했습니다.
6권 모두 대중적이지 못한 책일 수도 있습니다. 이 책을 선정한 사람들이 책에 관심이 많고 책관련 분야에서 일하는 분들이 뽑은듯 한데요
첵 좋아 하는 분들은 참고 해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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