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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한주 인터넷 지분을 많이 할당 받았던 예능프로그램은 단연코 무한도전이었습니다.
1. 쩌리짱과 명쉐프의 갈등및 쩌리짱의 고집
2. 이선민씨의 무한도전 비판
이 두가지가 화두가 되어 1주일 내내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웠습니다.
이선민씨는 과도한 비판에 사과하고 미니홈피를 탈퇴하고 사과를 했습니다.
그리고 무한도전 김태호 PD의 인터뷰 기사가 실렸습니다.
이선민씨의 주장도 하나의 의견이기 때문에 겸허히 받아들이고 시청자들의 다양한 의견을 존중한다고 했습니다.
저도 몇개의 글로 무한도전으로 붉어진 영어사대주의를 비판한 글을 썼습니다.
그리고 오늘 방금전에 식객 뉴욕 마지막편이 방송되었습니다. 솔직히 오늘 방송 내용은 재미는 크게 있지 않았습니다.
우리음식을 해외에 소개하기 보다는 뉴요커들의 냉정한 평가를 들을 수 있었던것 같구요. 오늘 방송을 보면서 역시 우리나라 음식을 오리지널 그대로 대접하면 뉴요커들이 크게 좋아하지 않을것 같다는 생각도 약간 드네요. 아무래도 익숙하지 않는 음식들이니 현지화가 필요할듯 합니다.
이렇게 말많고 탈 많은 식객편이 끝나고 비틀즈로 변신한 무한도전 맴버들이 보이더군요.
그리고 익숙한 노래가 나옵니다. 비틀즈의 오블라디 오블라다를 개사하여 부르더군요. 뭔 내용인가 했네요
가장먼저 음식가지고 장난친다는 지적으로 욕 좀 먹었던 길이 등장해서 미안하디 미안하다! 라는 노래로 시청자들에게 사과했고
쩌리 짱이 양쉐프와의 갈등및 옹고집에 대한 사과를 했습니다. 그리고 뉴욕에 가면서 영어공부 안했다는 지적에 대한 사과로 마무리 했습니다.
이 음악 들으면서 빵 터졌습니다.
그리고 일주일동안 인터넷에서 싸움질을 했던 모습이 살짝 부끄러워 지네요. 무한도전식 사과. 그것도 깔끔한 비틀즈 노래에 개사해서 사과하는 모습은 무한도전이 아니면 감히 할수 없는 사과입니다. 서로 싸우지들 말고 우리가 사과할테니 아웅다웅 하지마라는 말 같이 들리더군요.
요즘 많은 프로그램들이 구설수와 실수로 사과를 많이 합니다. 루저라는 말로 사과했던 미녀들의 수다. 가짜 횡성한우 판다고 고발했다가 사실과 다르다고 사과한 소비자 고발. 그외에도 많은 프로그램들이 조금만 실수하면 사과를 했고 정식으로 하기 보다는 무덤덤한 표정으로 혹은 게시판 공지 한토막으로 사과하는 모습들이 있습니다. 또한 패밀리가 떴다는 참돈논란에 침묵으로 일관했습니다.
그러나 무한도전의 사과는 정말 웃기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하네요.
이래서 무한도전이 장수하는 인기 프로그램이란 생각이 듭니다.
김태호PD의 재기발랄함이 주말밤 즐겁게 해줍니다. 이런식의 사과라면 정말 유쾌할듯 합니다.
그러나 사람들마다 생각이 다르니 혹 장난으로 사과했다고 논란거리 들거나올 블로거들이 있을까요?
요지경 세상이니 모를 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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