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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는 블랙프라이데이라는 단어가 있습니다.
추수감사절 다음날 시작되는 블랙프라이데이때 미국의 할인매장이나 백화점은 엄청난 세일을 시작합니다.
미국인구의 절반정도가 이날 물건을 구매한다고 하니 엄청난 수요가 발생하는 날이죠.
오늘이 블랙프라이데이입니다(미국시간 기준으로)몇시간후면 엄청난 소비자들이 할인매장과 백화점으로 뛰어가겠네요.
이 줄들이 바로 블랙프라이데이때 할인판매하는 제품들을 먼저 사기 위한 줄들이죠.
이 블랙프라이데이가 시작되면 크리스마스 시즌을 지나 연말까지 미국의 엄청난 소비가 일어납니다.
연말 선물을 주고 받는 풍습이 정착화되고 하나의 문화인 미국인들은 갖고 싶은 제품이 있으면 몇개월을 기다려 블랙프라이데이 세일시즌에 구매를 합니다. 가전제품도 할인해서 판매할 정도이고 대부분의 제품들을 할인 판매합니다.
얼마전 해외 매장을 보니 350달러짜리 32인치 LCD TV를 150달러에 판매한다는 문구를 보고 놀랐습니다.
아니 가전제품도 세일해? 그것도 50% 이상? 그것도 신상을?
위의 줄은 아이폰 살려는 줄이 아닙니다. 블랙 프라이데이때 가장 먼저 싸게 물건을 사기 위해 새벽부터 줄을 섭니다. 좋은 제품은 서로 먼저살려고 하기에 새벽부터 줄을서야 겨우 살수 있기 때문이죠. 이런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는 적자이던 매장과 백화점의 매출을 흑자전환 시킬 정도로 큰 파괴력이 있습니다. 그래서 적자인 백화점을 흑자 매출로 바꾼다고 블랙프라이데이라고 하죠.
올해는 작년 금융위기로 소비를 줄였던 미국인들이 마이너스 저축율에서 플러스 저축율로 전환한후 작년에 구매하지 못했던 물건까지 살려는 보상심리로 블랙프라이데이가 큰 성황을 이룰것 이라고 예상을 합니다. 만약 이번 블랙프라이데이 매출이 크게 올라갈경우 미국경제의 회복세를 갸늠할 수 있는 중요한 잣대가 된다고 하니 경기회복을 원하는 전세계인들에게 중요한 시점이 될 것 입니다.
미국의 이런 소비지향적인 문화로 인해 많은 나라가 먹고 살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 일본 한국의 제조업 강국들은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같은 소비지향적인 미국문화에 감사해 할 수도 있습니다. 뭐 그러다 일본처럼 프라자합의로 원화강제 절상하면 벙찌겠지만요.
경제는 소비가 살아나야 선순환구조로 고용이 창출됩니다. 지금 국내소비가 크게 살아나지 않아서 고용율이라는 경기후행지표가 살아나지 않는 것도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이런 블랙프라이데이 시즌을 만들면 어떨까 합니다.
이때는 삼성 엘지 현대 SK등 대기업들이 모든 제품을 크게는 아니더라도 소폭 세일하여서 판매하면 어떨까 합니다.
연말 한달동안 모든곳에서 제품들을 세일해서 판매하면 소비가 많이 일어 날것 입니다. 물론 과소비의 부작용도 있을것 입니다. 하지만 지금은 예전처럼 과소비를 질타하고 저축하라는 80년대 계몽주의적인 모습은 맞지 않습니다. 적당한 소비와 지출은 경제에 큰 도움이 됩니다.
무조건 아끼고 산다고 행복한것도 자산이 팍팍 느는것도 아닙니다. 물론 쓸데없는 제품을 사는 것은 잘못된 소비행태지만 꼭 사고 싶은 제품을 세일기간을 기다려 사는것은 좋은 모습입니다. 그러나 사고싶은데 너무 비싸서 포기하는 것 보다는 돈 모아서 좀 싸게 살려는 욕망을 부축이는 모습은 경기에 도움이 될것 입니다.
한국도 이런 연말 대바겐세일의 문화가 있으면 어떨까 하네요.
올해도 한국은 부자들은 지갑을 더 열겠지만 가난한 사람은 더 지갑을 닫을듯 하네요. 경제의 양극화가 심해져서 부자들이 많이 사는 비싼 제품들만 잘 팔릴듯 합니다.
덧붙임 : 요즘은 온라인 쇼핑몰이 발달해서 블랙프라이데이단어도 있지만 월요일 아침 온라인쇼핑몰 매출이급격하게 올라간다고 해서
따로 용어를 만들어서 쓰더군요. 갑자기 그 단어가 생각이 안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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