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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세상에 대한 쓴소리

애널리스트나 주식카페의 카페장 말 너무 믿지마라

by 썬도그 2009. 10.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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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에 주식시장을 좀 기웃기웃거리면서 몇개의 증권카페에 가입을 했습니다. 

이런식의 글에 낚에서  위의 기사에 있는  카페에 가입했죠.  그런데 저 기사는  저 주식카페 운영하는 사람의 광고성기사입니다.
기사로 위장한 교묘한 광고죠.  

Dow Jones Average Closes Above 10,000 Mark


 어쨌거나 전 낚여서 가입했습니다.
가입하고 한두번 가고 말았죠.  가입후 정회원이 될려면  회비를 내야 하거든요.  뒤도 안돌아보고 나왔습니다.

그런데 이 카페를 가입한후에  수많은  주식관련 스펨문자와  쪽지 그리고 메일이 수통이 날아 옵니다.  아마 저런 주식카페들은  
회원정보를  다른곳에 파나 봅니다.

그러지 않고서야 어떻게 알고 제 메일과 핸드폰으로 문자가 올까요?

 초보주식투자가들은  이리저리 조언을 얻기 위해 귀동냥 눈동냥을  인터넷에서 합니다.  그러나  정보는 마냥 부족하고  그렇다고 혼자 
주식하기에는 두렵기만 합니다. 이럴때  고수가 와서 콕콕 종목을 찍어주면 얼마나 좋을까요?  따라서  초보들은 주식카페나  증권사에서 제공하는 애널리스트의 방송을 봅니다.   애널리스트방송을 볼려면  회원가입해야 하고   주식매매할때마다 주식의 0.15%에서 0.1%를 수수료로 받습니다. 

애널리스트들의 능숙한  말솜씨는  금방 빠져들게 되죠. 그리고 애널리스트들은 수시로 자신이 얼마나 잘하는지 포토폴리오를 공개하면서 
나만 따라와라!  그럼 돈 벌게 해준다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애널리스트들이 신이 아닌이상 주식의 미래를 맞출수는 없습니다.
그들이 하는 것은  과거의 자료를 뒤적여서  과거에는 이랬으니까  내일은 이럴것이다! 라는 일기예보식  예측을 합니다.

마치 기상청과 같다고 할까요?  그러나 기상청은  레이더나 위성사진으로 구름의 위치를 정확하게 추적해서  예보를 하기에  
어느정도 정확도가 높습니다. 그러나  주식은 다릅니다. 기상청의 위성사진처럼  미국시장이나  호재 악재로 미래를 예측하죠.
하지만 그게 다 맞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애널리스트들의  주식예측 정확도가 높을때가 있습니다.

바로  활황장일때죠.  활황장일때는  아무 주식이나 찍어도 상승분위기이기 때문에  잡주만 아니라면 대부분 주가가 상승합니다.이런 활황장에서는  초보자도  돈을 벌수 있습니다.  올해 2,3월에 우량주 아무곳이나  돈 천만원 묻어놓았다면 지금 50%나 100%의 수익을 냈을 것입니다.  이런 활황장일때  올린 수익률을 포토폴리오로 꺼내면서   요즘! 주식뜬다더라라고 소문을 듣고 찾아온 주식초보들을 현혹합니다.   그러나  주식 돈된다더라 주식으로 몇%를 벌었다는 소문을 듣고 찾아온 사람들이 많아지면 그 주식시장은 조정기나  하락장이 될 확률이 높습니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주식을 하기 시작하고  애널리스트들은 그런 사람들을  낚아 올려서 자신의 방송을 듣게 합니다.

그리고  애널리스트가 찍어준 주식이 손절매를 하게 되면서 고개를 갸우뚱하게 되고 몇번의 손절매를 더 겪으면 화가 납니다.
돈 벌게 해준다면서! 그러나 화도 못내죠.  모든 책임은 애널이 아닌  주식을 하는 사람에게 있으니까요

또한 대부분의 애널리스트들은  경기를 낙관적으로 볼려고 합니다. 당장 큰 위기가 올것 같아도  긍정적으로 봅니다.
그 긍정의 힘이  위기를 넘어가면 좋겠지만  사람의 바람만 가지고 위기가 사라지거나 늦게 오지는 않습니다.

이렇게  뒤늦게 주식에 뛰어들어서 애널리스트나 주식카페 방송을 보고 돈을 잃게 되면  주식해서 망했다라는 말을 하게 되죠.
이런 실험이 있었습니다.  방청객 100명을  모셔놓고  방송을 진행하다가 일부러  악재와 호재 두가지 이야기를  사람들 사이에 전파시켰더니    호재는  전파력이 높지 않았고 악재는  전파력이  대단히 높아 대부분의 방청객이 방송끝나기 전에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주식하다 망했다는 말은  항상 우리곁에 있습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주식을 부정적으로 보고 놀음으로 보기도 합니다.
그러나 주식으로 돈 벌었다는 소리가 많아지면 사람들은 주식해서 망했다라는 소리는 잊고 주식시장에 뛰어들고 애널리스트나 주식카페에 낚이게 됩니다.   그렇다고 모든 애널리스트방송과 주식카페를 비난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분명 훌륭한 애널리스트들이 있으니까요.


그런데  이런 생각을 한번 해보십시요.
그렇게 주식분석을  잘하면  재야고수가 되어  집에서 모니터 5개 놓고  하루종일 주식창보면서 전업주식매매인이 되지 왜 방송을 할까?
방송접고 그 실력으로 주식매매하면  수백억은 벌겠다라고 생각이 듭니다.

이 말은  반대로 애널리스트들이 뛰어난 예측력이 없기 때문이라는 소리죠. 그러나 초보자같이 잡주에 투자하는 우둔한짓을 안할뿐  주식예측력이 일반인보다 크게 뛰어나지 않는다는 것 입니다.     몇몇 주식카페는  포털의 주식게시판을 도배하면서 개미투자자들을 꼬시고 있습니다.    쉽게 생각하면 됩니다.  자기말만 들으면 큰돈 벌게 해주겠다는  감언이설을 왜 안면식도 없는 사람에게 하냐 이거죠.
그렇게 돈벌기 쉽다면  주변사람들 끌어모아서 하지.  왜 얼굴도 모르는 남에게 하느냐 입니다.

애널리스트의 말을 모두 믿지 말라는 소리는 아닙니다. 
분명 일반인들보다  정보력이 뛰어난 사람들이고 분석력도 있습니다. 그러나  애널리스트가 어디어디 주식 사라고 팔라고 할때  한번씩 물어 보십시요.  왜요?  이유가 뭔가요?  그리고 그 설명을 분석하면서  따라사던 말던 해야 할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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