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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영화창고

합법적 영화 다운로드, 다양한 화질과 요금제로 다가와야 한다.

by 썬도그 2009. 10.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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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불법 다운로드 단속만이 능사가 아니다.

웹하드업체에서 최신영화나 미개봉영화를 받아볼때는 남들보다 먼저 본다는 즐거움에 입가에 미소가 지어지지만  그건  질낮은 경험을 하는 것을  우리는 잘 모르고 받아보게 됩니다.   영화를 이루고 있는 것이 영화만이 아닌 영화를 보러가기전 준비하는 과정과  같이 보러 가는 사람과의 시간 그리고   극장의 분위기및 관객의 분위기등 돈으로  환원할수 없는 극장에서 영화보는 풍경이 있다는것을  새삼깨닫고 지금은  영화를 불법으로 다운로드해서 보지 않습니다. 거기에  땀구멍까지 보이는 스크린과 웅장한 사운드는  PC의 조악한 크기의 모니터와 스피커로는 따라 올수 없습니다.

그러나  모든 영화를 극장에서 볼수 없습니다.  금전적인  출혈도 문제지만  시간을 내기가 그리 쉬운게 아니죠. 그래서 예전에는  극장에서 못본 영화는  비디오로 빌려다 보곤 했습니다.  극장에서 놓친 영화를 비디오로 보곤했었죠. 당시는  극장에 개봉하면 아무리 못난 영화도 적어도 2주정도는 극장에서 상영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관객반응이 없다 싶으면  3일만 개봉하고  내리는 영화도 있습니다.  그리고 DVD시장인 2차시장으로 내려가죠.  문제는  DVD대여점이 예전에 비해 말도 안되게 줄었습니다.  저만해도 DVD대여점을  찾아갈려면 마을버스로 5정거장을 가야 합니다.   슬리퍼 질질 끌면서 가던 비디오가게의 풍경은 사라졌습니다.

그나마 수요가 많은 대단위 아파트단지에서나 DVD대여점을 볼수 있게 되어 버렸네요.
이런 풍경이 되다보니  영화배급사는  1차시장에서  영화 제작비를 건지지 못하면 큰손실이 나는 모습이 되었습니다.
예전에는 극장에서  흥행에 실패해도  2차시장에서 선전하기도 했었습니다.   괴물같은  큰 영화에 가려서  빛을 못본 영화들이 비디오시장에서  성공해서 재기를 다지곤 했죠.

2차시장 붕괴의  원흉은  웹하드업체와 P2P업체입니다.
영화배급사들은  법무법인을 동원해서  영화파일을 무작위로 올리는 헤비업로더를  고소,고발했습니다. 그러나  MP3파일이  음반시장을 붕괴시켰다는 1차원적인 생각을 한 음반협회와 같이  영화배급사들은  단속에만 열을 올렸습니다.

어린아이를 혼을 낼때  혼만 내면  효과가 거의 없습니다.  왜 혼이 나는지 설명하면서  대안을 제시해줘야 부끄러움을 느끼게 됩니다.
지금까지 영화배급사들은 혼만 낼줄 알았지  대안을 제시한적이 없었습니다.  영화배급사와 제작사들이   영화파일 불법다운로드가 단속으로만으로는 해결하지 못한다는 것을 최근에 깨닫고   합법적인 다운로드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포털을 이용한 영화 합법다운로드 서비스를 환영한다

파란(KTH)는  영화파일 합법다운로드 서비스를 도입했지만  불법영화파일에  개인이  해석해서  자막을 만든것을 코딩시켜서 배포하는등 무르익지 않은 모습으로  크게 어필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시대의 흐름을 역행할수 없듯  파란에 이어 포털 다음이 지금  10월  오픈을 목표로 다음 영화에서  합법다운로드 서비스를 테스트하고 있습니다. 저도  이 다음 합법다운로드 서비스에서 두편의 영화를 다운받았네요. 네이버는  CJ와 함께  조만간 영화 합법다운로드 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면 롯데시네마도  합법다운로드 서비스를 타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다음영화에서 다운받은   에밀과 소년탐정들 이라는 독일영화와 아오이 유우의 편지라는 일본영화를 받으면서  조금은 실망스러웠습니다.

두 영화 모두 최신영화가 아니고 개봉한지 오래된 혹은 미개봉 영화라서  정말 싼가격인 500원에 다운받아서 봤습니다.
그러나 화질이 필름영화처럼  좀 지난 영화라서 그런건지 (ㅠ.ㅠ)  너무나 조악하더군요.  PC로 영화를 보는데 방해될 정도는 아니였지만
DVD급 화질이라기 보다는 VHS급이라고 해야하나요. 좀 질이 떨어지더군요.


화질별, 유통기간별 기기별로  가격을 차등화 시켰으면

지금의 합법다운로드는 화질이 정해져 있습니다.  풀HD급,VCD급등 차등화 두지 않고 무조건 하나의 화질로 다운받을수 있습니다.
다운로드한 파일은 DRM이 없어  CD나 DVD로 구워서 영구보존도 가능합니다.  그러나  앞으로는  화질을 다양화 했으면 합니다.
같은 영화파일이라도 화질에 따라서 영화 다운로드 비용을 차별화 했으면 합니다.

예를 들어 2년이 지난 영화라도  화질이 좋으면  1000원 화질이 나쁘면 500원 등으로 차별화 하면  다운로드 받는 사람이 선택해서
받을수 있게 했으면 합니다.  대작영화같이   화질과 음향이 중요한  영화는  풀HD급 5.1채널로 볼수 있게 하여 선택을  유통사가 아닌 다운로드 받는 사람이 고를수 있게 했으면 합니다.   이 모습을 더 확장하면 지금은  다운로드한 파일을 영구보관할수 있지만   유통기간을 지정해서
1주일 혹은 3일이 지나면  다운로드한 파일을 재생할수 없게 하는 방법을 도입했으면 합니다.  이 재생기간의 제한을 두는것은 스트리밍 서비스로 대신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또한   집에서  LED나 PDP TV로 보는 사람과   아이팟터치나 PMP로 보는 사람이 동일한 가격으로 다운받는것은   형평성에 문제가 있을수 있습니다.     끽해야  집에서 18인치  LCD모니터로 보는사람과 다운받아서  대형 LED TV로 보는 사람이
동일한 가격으로 보는것도 문제지요.  집 식구들과 혹은 친구들과 대형 TV로 볼때는  최신영화라도 좀 비싸게 가격을 책정해도 볼 사람은 그 가격을  지불할 것 입니다. 

영화 다운로드 받을때   기간별(스트리밍 서비스), 화질별(VCD급, DVD급, 5.1채널급)등을 세분화 시키고 그 가격을  차등화 시킨다면
보다 쉽게  합법다운로드 시장으로  사용자들이 접근할것 입니다.  이런 시스템이 구축한다면   최신영화가 무조건 3,500원으로 책정된 모습에서  최신영화도  화질이 조악하고  PMP로 본다는 조건으로  1,000원 볼수 있는 시스템이 될수 있을 것 입니다.

물론 쉽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이런 시스템을 구축하면 보다 많은 사람들이 불법보다는 합법다운로드시장으로 흡수시킬수 있을 것 입니다.



영화배우들이 모여서 굿다운로더 캠페인을 펼치고 있습니다. 영화배우 안성기는 씨네21과의 인터뷰에서
불법다운로드 근절 캠페인이 아닌 합법다운로드 권장의 캠페인으로  굿다운로더 캠페인을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맞습니다!  이제는 불법다운로드를 근절하는데도 노력해야겠지만(영상의 내용을 필터링하는 DNA필터링 기술로 필터링에 등록된 영상은 아무리 파일이름을 바꿔도  영상내용으로 필터링 하기에 걸러낼수 있는 필터링을 곧 도입예정이라고 하네요)
 합법다운로드시장을 권장하는 풍토가 만들어 져야 할것 입니다.
거기에는 영화배급사들의  합법다운로드 서비스가  네티즌들의  움직임을 이끌수 있도록  풍부한  서비스를 준비해야 할것입니다

언젠가는  영화를 돈주고보냐? 라는 말 대신에
아직도 불법다운로드로 영화보냐? 라는  핀잔이 상식이 되는 시대가 되었으면 합니다.

상식이 유통되기 위해서는 영화배급사들의 인식전환과 함께 네티즌들의 인식전환도 있어야 할것 입니다.
음반협회의  MP3정책을 타산지석삼아   훌륭하게 정착되었으면 합니다.

덧붙임 : 위에 거론한 다양한 요금제와 화질 정책이 당장 어렵다면  영화 다운로드 받기전에 미리보기 기능을 만들어서   화질을 미리 확인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지금은 다운 받아봐야 화질을 확인할수 있어서 가끔은 젠장! 이라는 소리가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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