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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영화창고

영화제목만 거대한 9이고 모든게 작은 영화 나인(9)

by 썬도그 2009. 9.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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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영화 나인의 시사회를 보고 왔습니다. 2009년 9월 9일 개봉하는 영화 9(나인)

이 영화는 웨타 스튜디오 3D 애니메이터 출신의 쉐인 액커 감독이 2005년도에 만든 단편영화를 길게 늘인 장편영화입니다. 팀 버튼 감독이 만든 작품은 아니고 그해 아카데미 단편영화상을 후보작에 오른 단편영화를 팀 버튼이 장편으로 늘리자고 손을 잡은 영화입니다. 영화는 CG 애니메이션 영화입니다. 헝겊인형 같은 그러나 작은 로봇이 주인공인 영화입니다.

단편영화의 세계관과 주인공 주된 캐릭터와 줄거리를 거의 다 차용한 영화입니다. 영화를 보고와서 유튜브에서
10분짜리 단편영화를 보니 상당히 비슷하더군요.

영화 나인의 줄거리및 세계관

영화 나인(9)

영화 줄거리를 대충 이야기하자면 터미네이터나 매트릭스처럼 인간이 만든 기계가 배신, 배반형 기계로 정신이 트랜스포머 된 후 인간을 몰살시키고 기계도 죽습니다. 세상 자체가 고요한 곳에 헝겊인형의 테두리를 지닌 작은 스머프형 로봇 9마리가 만들어집니다. 가장 먼저 만들어진 헝겁로봇이 1. 그리고 가장 늦게 만들어진 이 영화의 주인공 9가 있습니다.

저는 외국영화 주인공이름 외우기 참 짜증 났는데 숫자로 나와서 참 편하더군요. 9마리의 소형 로봇(쥐만 함)이 9의 실수로 깨어난 공작 로봇(로봇을 만드는 로봇)을 파괴하는 과정을 그립니다. 물론 예상하시겠지만 협동과 희생이 버무려지면서 거대한 공작 로봇을 파괴하는 과정을 그립니다.

작은 헝겁로봇 귀여움이 이 영화의 첫 번째 매력

영화 나인(9)

아웅! 귀여워~~ 영화를 보면 이런말이 절로 나옵니다. 카메라 조리개 같은 눈과 헝겊 데기 외피. 그리고 작은 크기의 로봇은

관객들 입에서 귀여워 귀여워 큐티 큐티 카와이~~~ 가 나오게 합니다. 캐릭터 상품으로는 대박상품이 될 듯합니다.
1호부터 9호까지 다 나오는 것은 아닙니다. 빠진 이처럼 먼저 순국한 헝겊 로봇도 있죠.

위의 3 로봇은 왼쪽부터 9호, 닌자 같은 액션 로봇 같은 7호 그리고 애꾸인 5호가 주된 캐릭터입니다. 어떠세요?
귀엽죠? 이 영화의 매력은 이 캐릭터의 귀여움에 있습니다.

영화 나인(9)

그러나 스토리는 뭐야??
저는 극장을 나서면서 일부러 천천히 나가는데 관객들의 반응을 귀동냥을 좀 합니다. 시사회다 보니 관객이 꽉 차서 귀동냥이 더 쉬웠는데 대부분 반응은 내용이 없어~~~ 뭐야?? 가 많았습니다. 저 또한 그렇게 느꼈고요.
주인공이 새로운 세상을 만드는 내용인 것은 알겠는데 개연성 및 세계관에 빈틈이 너무나 많습니다.
먼저 인간이 몰살당하고 공작기계를 물리치고 스머프 같은 로봇 몇 마리가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 간다는 내용인데
그 몇마리가 생식능력은 있는지(?) 그냥 헝겊 로봇 몇 개가 남아서 새로운 세상을 자기들끼리 알콩달콩 사는 게 새로운 세상인지 뭔 의미가 없더군요. 어쩄거나 로봇이잖아요. 단편영화에서 세계관을 확장한 모습인데 그 틈이 너무나 커 보입니다.
액션은 좋다고 선전을 하던데요. 그런 액션이라면 저는 파이널 판타지를 추천해 주고 싶습니다. 파이널 판타지 7의 액션이 훨씬 스타일러 쉬하고 아름답고 긴박감 넘칩니다.

모든 게 작은 영화 나인

영화 나인(9)

이 영화는 모든게 작습니다. 주인공인 헝겊 로봇이 작고 스케일도 작습니다. 악으로 나오는 공작 로봇이 꼴랑 한대 나옵니다.

뭐 공작 로봇이다 보니 부하 로봇을 만들긴 하는데 스케일이 한 동네에서 일어나는 모습입니다. 뭐 작은 로봇에게는 지구만큼 큰 지역 일지는 모르겠지만요. 거기에 이 영화 러닝타임이 놀랄 정도로 작습 아니 짧습니다.

무려 80분 딱 1시간 20분입니다. 7시에 들어가서 8시 30분에 나왔습니다.
1시간 20분 영화, 짧은 영화하면 디워도 유명한데 디워도 92분짜리인데 이 영화는 더 짧습니다. 1시간 20분 ㅠ.ㅠ
뭐 영화가 긴 게 좋은 영화는 아니지만 이건 짧아도 너무 짧습니다. 그러나 시간은 상대적이라고 80분도 길게 느껴집니다.


몇몇 장면에서 코믹함을 보여주고 액션은 뛰어나긴 하지만 스토리가 영 짜임새가 없고 결말도 이상합니다.

정 볼 게 없고 3D 애니메이션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추천해드리지만 딱히 추천해주고 싶은 영화는 아닙니다. 더구나 이번 주에는 볼만한 영화가 많이 나와서 더더욱 추천 안 해드리고요. 지난주에 개봉했으면 별 하나 더 줬을지 모르는데 9를 맞추려고 했는지 9월 9일에 개봉하는 고집으로 손해 볼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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