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독재정권을 대항하여 항거하는 시민들을 보면서 같은 방식으로 독재정권을 물리친 선진국 국민들은 그런 한국을 응원했습니다. 그리고 6.29선언을 했을때 한국의 시민의 힘과 용기에 박수를 쳤습니다.
중국을 응원했던적이 딱 한번 있었습니다. 1989년 6월 4일 천안문 광장은 자유를 외치는 북경시민들로 가득찼습니다.
몇명의 미술대학생들은 광장 한가운데 미국 뉴욕에 있는 자유의 여신상을 석고상으로 만들었습니다.
그만큼 중국공산치하에서 자유를 억압받는 모습에 항거하는 모습이었습니다.
그러나 중국공산정권은 이런 국민적 희망을 탱크와 잡갑차로 분쇄시킵니다.
이 과정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군인들의 총탄에 쓰러졌습니다. 서방언론과 정부들은 비난을 했지만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이라는 중국정부에 많은 사람들이 치를 떨었습니다.
탱크가 점령한 중국 천안문광장 그 탱크들이 복귀하는 과정에서 한 사람이 탱크를 막아섭니다. 중국 천안문사태의 하나의 상징적인 사진이 됩니다.
그리고 지금 천안문 광장은 일체의 시위를 할수도 없으며 중국이란 나라 자체에서 시위가 거의 볼수 없습니다.
가끔 지방관리의 부정축제로 폭동이 일어나지만 정치적인 시위를 할 수 없습니다. 중국은 공산국가이기 때문입니다.
자유를 위해 시위를 하는 모습과 시위를 금지하고 졸렬하게 우산으로 외신기자 카메라 가리는 지금의 중국정부
와 자유를 갈망하며서 광장에 모인 사람들
어느 이미지가 국가이미지를 향상시킬까요?
오세훈 시장은 국가이미지가 더렵혀 진다며 서울광장에서정치적 시위를 하지 말라고 자신의 블로그에 밝혔습니다.
저는, 우리 시민들이 서울광장에서 평화롭게 문화예술 공연을 즐기는 것은
국가 브랜드를 높이는 데에도 매우 중요하다고 봅니다.
아시다시피 세계인들에게 각인된 우리 대한민국의 이미지는
여전히 '분단국가' '전쟁' '북핵 위협' 과 같은 부정적인 이미지가 많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북한의 핵실험 뉴스 등으로 인해,
외신을 통해서 서울에 대한 위험하고 불안한 이미지가 더욱 부각되고 있는 형편입니다.
여기서 서울광장은 외신이 서울에 대한 뉴스를 타전할 때 가장 많이 비추는 공간 중 하나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서울 광장에서 폭력적인 불법 시위가 발생하면 이는 여지없이 외신을 통해 전 세계로 표출됩니다.
경찰의 차벽 역시 마찬가지겠지요.
누구에게나 의사 표현은 매우 중요한 과정이지만,
그러나 서울광장만은 확성기를 통해 울려나오는 정치 구호가 아니라
시민 모두의 평화로운 담소와 아이들의 웃음 소리가 넘치는 광장으로 지켜내야 한다고 보는 이유가 거기에 있습니다.
서울시의 행정을 책임지고 서울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사력을 다하고 있는 입장에서 이런 걱정이 오가는 것을,
아마 제 블로그를 찾아주신 분들은 두루 헤아려 주실 것이라고 믿습니다.
그동안 <질서유지>에 좀 더 무게중심을 두고 있는 경찰과의 대화와 설득의 과정에서
이러한 저의 생각이 충분히 전달 되었다고 봅니다.
다만 서울시의 이런 진심이 계속해서 설득력을 얻으려면, 이제 시민 여러분께서 도와 주셔야 합니다.
서울광장에서 폭력적으로 표출되는 의견들은, 그리고 대립의 상황들은,
늘 외신을 통해 해외에 타전 될 수 있고 이는 우리의 국가 브랜드가치를 떨어뜨린다는 점을 꼭 기억해 주셨으면 합니다.
국가 브랜드가치가 떨어지면,
수출로 먹고사는 우리 형편에 중소기업들은 더 힘들어 질 수 밖에 없음을 꼭 되짚어 주셨으면 합니다.
그러니 집단적 의사표현의 장소로 서울 광장만은 가급적 피해 주시기를 간곡하게 부탁 드립니다.
그렇게 조금씩만 양보한다면 우리가 좀 더 성숙한 광장 문화를 만들어 갈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
서울시도 더욱 정성을 들여서, 다양한 시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출처] 서울광장 <오세훈> |작성자 오세훈
오세훈 시장은 무슨 국가브랜드를 그렇게 애지중지 다루는지 모르겠습니다. 수출로 먹고 사는 우리에게 국가이미지가 중요하다고 하는데 웃긴것은 삼성이나 엘지같은 국내 유명 회사를 외국인들은 일본기업으로 알고 있는 분들이 많습니다. 또한 어느나라 회사인게 그게 왜 중요하냐고 오히려 묻는 사람도 있죠. 물건을 살때 그 브랜드를 만든 나라를 보고 사나요?
그러나 여전히 오세훈 시장은 글로벌 시대 이전의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품질이 중요한거지 국가이미지가 중요한것은 아닙니다. 또한 국가이미지가 중요하다고 쳐도 시위하는 모습과 그 나라의 평균적 제품품질의 상관관계는 없습니다.
오히려 상관관계가 있다면 한국을 찾는 관광쪽이곘죠. 그렇지 않아도 오세훈 시장은 관광서울을 만들고자 수없는 예산을 관광에 쏟아 부었으나 별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서울의 상징인 해치를 선정해도 홍보도 안되고 인지도도 떨어지고 디자인 서울이라고 하지만 시민들은 별 느낌이 없습니다. 관광객들은 원화약세일때만 늘어나는 환율이 관광객 끌어들이는 유일한 모습입니다.
작년 100만명이 모여서 미국 쇠고기 수입반대를 하던 모습이 국가이미지를 떨어트렸을까요? 오세훈 시장은 풍악소리가 들리는 서울광장이 국가이미지를 향상시킬것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런 모습으로 국가이미지가 좋아지지 않습니다. 오히려 차벽으로 광장 봉쇄하는 기괴한 모습이 국가이미지를 깎아먹고 독재국가의 이미지를 심어줍니다.
올해 광화문 광장도 완공되는데 오세훈 시장은 둘중에 한곳을 시위가 가능하게 개방해야 할것입니다.
홍콩시민들은 천안문사태 20주년때 촛불을 들고 나왔습니다. 천안문광장을 사복경찰이 우산으로 외신기자 카메라 가리는게 국가이미지를 좋게하는 것일까요? 아님 홍콩의 촛불든 모습이 국가이미지를 좋게 하는것일까요?
스스로 답을 해야 할것입니다. 그리고 국가이미지 타격만 걱정하지 마시구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후퇴를 걱정하십시요.
사진출처 http://www.boston.com/bigpicture/2009/06/remembering_tiananmen_20_years.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