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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세상에 대한 쓴소리

블로그 글을 감정없이 써야 할까?

by 썬도그 2009. 5.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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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가 뭘까요?
블로그가  신문일까요?
잡지일까요?
웹진일까요?
일기장일까요?
사설일까요?
게시판일까요?

과연 블로그가 뭘까요?
제가 생각하기에는 블로그는  위의 모든것을 포함할수 있는  하나의 글쓰기 도구이자 하나의 틀입니다.
블로그에 매일 자기전에 일기쓰듯이 활용하면 일기장이되고   블로그에  세상을 보는 자기만의 시선을 담으면 사설이 됩니다
또한  좋은  팁을 올려놓으면  웹진이 될수 있고  맛집 멋집 여행이야기를 담으면    좋은  정보가 될수 있습니다

가끔 이런 댓글을 볼때가 있습니다.

글이 너무 감정적이네요

이런 댓글들은  글에 감정을 줄이고 글을 다듬어라라는 훈계같아 보입니다.  하지만 그런 댓글을 보고 글을 수정하지는 않습니다.
신문의 기사처럼 감정없이  사실전달만 하는 글을  써야  그게 바르고 옳은  모습이라고 생각하는 그런 모습에 저는  동의 하지 않습니다.  블로그 글에 감정이 실리던 말던  그건 글쓰는 사람의 자유입니다. 감정이 앞선다고 느끼면  그렇게 느끼면 됩니다.  그 글을 읽는 사람이 감정이 앞서는 글이네!!  라고 느끼면 됩니다.    그것을 글을 이렇게  써라 라고 할 의무는 없습니다.

왜 블로그 글을 신문기사처럼  써야  할까요?
차라리  인터넷 뉴스검색하면 자신이 원하는  기사검색해서 읽는게 더 빠르죠
블로그에 감정을 섞는것은 오히려 블로그만의 색깔일수 있고 제약받지 않는 블로그리즘의  한 특징을 잘 보인다고 할수 있습니다.
물론  악감정에 받쳐서   논리도  증거도 없이 카더라로 일관하면  안될것입니다.  그런글들은 호응도 없어서 사람들에게 읽히지도 않습니다.

왜 감정을 숨겨야 할까요? 슬프면 슬프다고 하고 재미있다면 웃고   격한 감정을  녹여내는것이  블로그가 할수 있는 일이라고 합니다.

블로그는  신문기사가 아닙니다. 혹  다음뷰가  예전에 블로거뉴스라는 타이틀로 유통될때  신문기사로 알고 읽는 분들이 간혹 그런 반응을 보이기도 하지만  이제는 그런 오해 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다음뷰로 보내는 글들이  신문기사는 아닙니다.   신문기사에 없는  글쓴이의 감정이 녹여져 있기에 더 흥미롭고 읽기가 편합니다.


영화 이퀄리브리엄에서 처럼 감정이 삭제된  그러나 너무나 평화로운  유토피아가 정답일까요?  그게 유토피아일까요?
전 오히려 블로그들이 글을 쓸때 적절하게 감정을 섞길 바랍니다.

이런  디스토피아가 되지 않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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