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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세상에 대한 쓴소리

오빠앞에서 애기목소리 내는 여자들

by 썬도그 2009. 6.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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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박2일의 동해 여행을 마치고 피곤한 몸을 서울로 돌아오는 버스에 맡겼습니다.  터미널 풍경이  으레 그렇듯
헤어짐을 아쉬워하는  사람들이 손을 흔들고 있더군요.  거기에 한쌍의 연인이 떠남을 아쉬워 하면서  손을 꼭 잡고 아쉬워 하더군요.

버스기사가 다고 두연인을 이별을 합니다. 그리고 그 헤어짐은 전화로 이어집니다. 전화가 무전기가 되어  계속 이야기를 하더군요. 그런데  여자분 목소리가 상당히 어리더군요.    어미를 쪄~~로 끝나게 하는  어린아이 목소리, 즉 귀여운 목소리를 내고 있었습니다.   오빠! 잘있쪄~~  xx는  금방 서울가서 연락할께요~

개그소재에서 쓰는 그 특유의 여자들의 목소리였습니다. 


좋을때다.  잠을 못잔 까닭에  일반버스였지만  그 속에서 잠이 스르륵들더군요.  잠시후 그 여자분의 벨소리(핸드폰은 왜 다들 벨소리로 해놓는건지 극장만 공공장소인지 에효)가 들리더군요.  그 여자분 복도를 사이를두고 옆자리에 있었든요.
그런데 목소리가 어린아이처럼 귀여운 목소리가 아니고   그냥 평범한 목소리입니다. 동성친구인듯 하더군요.
그리고 그때 알았죠.  원래 저 목소리였구나

가끔  어린아이처럼 귀여운 목소리를 내는 여자분들을 보면  친구분들에게 물어봅니다.  원래 저 목소리냐? 라는 물음에
가끔 원래 저래~~ 라는 답을 들을때가 있습니다.  일관성가지고   그런 목소리가  자기목소리라면  뭐라고  할것은 없습니다.
그런데   너무심하게 목소리를 변조시켜서  귀여운척 하면    약간은 역겨움을 느끼게 됩니다.


그것도 어느정도껏 해야지 너무 심한 변화에  복화술이 아닐까 하는 생각마져 들죠.
이성앞에서 귀여운 목소리를 내는 효과는  이성이 그런것을 좋아하기에  즉 수요가 있기에 공급을 해주는  모습이겠죠.
오빠가  우리 애기,  애기목소리 내면 디진다~~  라고 한다면 내지 않겠죠

미녀들의 수다에서  외국여자패널들이 한국여자분들의 이런 복화술을 지적을 많이 하더군요.
그게 잘못되었다 나쁘다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옆에서 그걸 지켜보는 사람은  바라보기 좋은 모습은 아닙니다. 다른분들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전 보기 안좋더군요 ㅠ.ㅠ

그리고 궁금합니다
왜 애기목소리를 내세요?   여자들이 예뻐보일려고 화장하는 이유와 똑같은 가요?   그럼  꾸밈음이라고 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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