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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영화창고

영화 박치기를 보고

by 썬도그 2007. 6.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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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평은 제가 운영하는 네이버블로그에서 가져왔습니다

 
일단 열이 받는다. 포스트 2번이나 쓰고 익스플로러 다운되서 다 날아가고 포기할까 하다가 이 영화에 대한 예의가
아닌것 같아 다시쓴다
 
 
몇년전인가  일요일의 반이 지남을 표시해주는 시계같은 프로그램인 영화소개프로그램에서 이 영화의 예고편을 봤다. 일본인 니들이 얼마나 한국인을 이해하기에 이런 영화를 만드냐. 니들이 뭘 이해한다고 한국을 논하며 그 어설픈 발음은 또 뭔가.  자신들의 지난 과거는 관심도 없으면서  숨겨진 과거에 대해 알려고도 하지 않는데 이런영화를
만들면 그 깊이나 있겠어~~ 하고 생각이 들었구  결국 보지 않앗다.
 
오늘 MBC에서 이 영화를 했구 3.1이 지난지 얼마 안되서 하는것 같은데 왜 일본영화냐. 우리나라 영화나 틀어줄것이지 하면서  다 보고난 지금 후회막급이고 내 생각이 너무 틀렸구나는 생각이든다.
아니 부끄럽다는 생각마저도 든다.
 
박치기란  강제로 일본에 사는 조선인들의  삶의 모습인것이였다.
 
싸움꾼인 리안성과 그의 여동생 리경자  그런 경자를 좋아하는 일보인 학생 강개(한국식발음)
 
여러장면들이 아직도 눈에 밟히는데  경자가 가족들의 야유회에 강개를 초대한다.
강개는 평화주의자이고 히피적인 주인공이다. 그런 강개가  경자를 좋아하는것은 경자만을 보고 좋아하는것이다. 그녀가 조선인인지 이런건 안중에도 없다 그래서 스스럼없이 조선학생들과 어울린다.
야유회에 온 강개는 경자와 림진강을 연주한다.
 
림진강~~ 북한노래인가?? 아 왜 이리 노래 서정적이냐.
북한노래 아는 노래라곤 '휘파람새'나 '반갑습니다'밖에 모르는데 이 노래도 있구나.
그 노래가사를 번역해서 일본어로도 노래부르는 강개 그런 모습을 본 라디오PD가 나중에 오라고 명암을 주고
그 야유회에서 같이 어울린다.
 
역락없는 한국사람들 모임이다.
 

 싸움꾼인 경자의 오빠 안성은 패거리들과 어울리면서 일본학생들과 싸움을 하고 미국이 북한을 이길수 없는 이유로

김일성수령이 초능력으로 미국을 막을수 있다고 믿고있다.

하기야 그 시절엔 나도 똘이장군보면서 김일성원수놈이 돼지탈을 쓰고 있는놈인줄 알았으니까. 인공기도 몰랐구 김일성 말로만 들었지 얼굴 본적도 없고 그랬던 시절이니까.

 

영화는 시정일관 코믹과 액션이 잘 섞여있다. 그리고 경자와 강개의 러브라인도 영화의 재미를 더해준다.

어찌보면 가벼운 코믹물같아질수 있지만 영화는 깊은 주제를 던져주기위해 관중의 관심을 끌기위해

일부러 설탕을 뿌린거라고 한다. 많이봐야 자신의 하고픈 얘기가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전해질수 있으니.

맞는말이다. 심각하게 그렸다면 컬트류의 매니아적 예술영화가 되었을테니.

 

 

영화의 크라이막스는  

안 성의 친구가 죽고 장례식장에 가는 대신에 자기들만의 해결방식인 조선인학교 학생들과 일본학생들과의 한판을 벌이기 위해 차를 몰고 가고 그 차 옆에 버스에는 안성이 임신시킨 여자친구가 병원으로 가기위해 맨 뒷자석에서 양수를 쏟아낸다.

강개는 안성대신에 장례식장에 갔다가  조선인들의 아픔을  일제시대떼 강제로 끌려왔던 얘기를 강개에게 들려준다. 아 그 대사를 듣는데 나 까지 눈시울이 붉어졌다.

그게 바로 한국사람들의 한이고 그런 한이란걸 태어나면서부터 배우고 느껴온 안성과 조선인들이 해결방식이 박치기식 깡이며 근성이었다.

강개는 단지 경자를 좋아해서 조선인들과 같이 있었지만  그들의 과거와 그들의 지난 삶을 듣고서 기타를 부셔버린다.

조선인 할아버지는 말한다 너희 일본인들은 과거를 알려고 하지 않는다고~~~ 아니 이거 일본영화맞어?

우리가 일본인들에게 하고픈 말을 다 말하고 있다. 

라디오PD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찾아간 라디오방송국에서 오자마자 그 '림진강'을 부른다.

림진강은 그 시절 남한과 여러단쳬의 압력으로 인해 금지곡이어서 라디오에서 방송할수가 없었지만  라디오PD는 이세상에 못부를 노래는 없다면서 부르게한다.

 아.. 부르지 못할 노래는 없지만 내 청춘시절엔 부르지 못할 노래들이 참 많았다. 사람의 생각을 제단할려는 그 시절 지금은 이 노래도 금지곡에서 풀렸지만  이세상에 가지못할 나라가 없을텐데 왜 우린 아직도 북으로 맘놓고 가지 못하는것일까~~ 이런 생각이 드니 서글퍼 졌다.

노래가사 또한 북에 사는 사람들도 남쪽을 그리워한다. 그들도 우리와 똑같은 인간이고 하나의 민족이기에

강개는 1절은 일본어로 2절은 한국어로 노래를 한다.

 

-임진강 노래가사-

임진강(림진강) 맑은물은 흘러흘러 내리고물새(뭇새)를 자유로이 넘나들며 날건만 내고향 북쪽땅(남쪽땅) 가고파도 못가니임진강(림진강) 흐름아 원한싣고 흐르느냐

 

이 노래르 배경으로  안성은 일본패거리들과 패싸움을 하고  그 싸움 도중에 자신의 여자친구가 출산을 할것같다는 얘기를 듣는다. 친구가 죽던날 새로운 생명이 태어난것이다. 한없이 평행선만 그을것 같던 일본학생들과의 작은 전쟁도 무승부로 끝나고  해피엔딩으로 끝난다.

 

강개가 통기타를 치면서 부르던 림진강은 왜 이리  가슴에 가사하나하나가 맺히던지. 

많 이부끄러웠다.  왜 이런 작품을 한국에서는 못만드는지.  왜 일본인이 만든 작품을 보면서 오히려 우리 민족을 생각하는지 그렇다고 일본인들이 이 영화를 외면한것도 아니다. 우리나라의 대종상같은 일본의 블루리본상을 2005년도에 휩쓸었고 흥행에도 성공했다고 한다.

 

여기저기 인터넷을 뒤져서 알아보니 그 이유를 알거같다.

이 박치기란 영화의 배급회사인 씨네콰론의 대표이사가 이봉우씨다. 이봉우씨는 이번 2007년도 블루리본상 작품상을 받은 '훌라걸즈'또한 제작한 재일교포시다. 아 이분 일본에서도 성공하셨구나

또하나 이 영화의 원작자또한 재일교포2세시다. 자전적얘기를 영화로 만드니 그 시선은 우리와 일치하는 부분이 있었다.

 

재 일교포란 어떤 존재일까? 강제로 끌려가서  일본인들에게 멸시받고  고국이란 나라는 둘로 나누어져서 서로를 아웅다웅 헐뜯고 있구 기댈구석이 없으니 자기보호본능은 뛰어나서  건드리면 물어버리는 식의 악과 깡으로 사는 분들인데 아니면 철저히 일본인으로 살던가 그래서 지금도 수많은 재일교포출신 일본 연얘인들이 있구 프로야구계에서는 유명한 사람들이 재일교포로 알려져 있지만 숨기고 살아야 성공한다는데 지금도 일본안에서는 재일교포 멸시풍조는사라지지 않았다고 들엇는데 영화에서만큼은 아닌건가.

뻔히 재일교포제작자인줄도 알고 감독인줄 알면서도 영화상을 주는 모습에서 이제는 개방된 모습의 일본을 찾아본다.

 

그 리고 이런 한민족을 다룬 객관적 시각의 수작인 영화가 우리나라에서 못만들어지는 이유를 난 아직도 살아숨시고 우리의 공기중에 떠돌아 다니는 '레드컴플렉스'에서 그 원인을 찾을수 있을것같다. 저런 주제와 소재의 영화를 만든다고 하면 빨갱이 영화니 북한가요가 나온 불온한 영화니 친일파 영화니 했을것이다.작년인가  월컴투 동막골을 보고 어떤 의원들이 친북반미영화라고 외치던 의원들.. 이러니 아직도 우리나라는 이런 주제의 영화를

만들수가 없는것이다.

 

그나마 림진강이란 노래를 이제는 맘놓고 들을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는 것 만이 위로해준다.

 그러저나 통일은 언제 될려나~~  국민 반이상이 바라지 않는다고 생각이 드니 씁슬해진다. 

  

영화 크라이막스는

http://blog.naver.com/aprilsnow?Redirect=Log&logNo=110014889229 에서 볼수있다.

 

이 영화에 별★★★★개를 준다 

http://blog.empas.com/galaga/12489448에서 주제가를 들을수있다.

  

ps:  조선인고등학생과 일본인 고등학생들은  패싸움을 하면서 서로의 강을 건너 화해의 강변에 도착했는데

      언제 우리민족은 화해의 모습이 보일까. 여전히 핵을손에쥐고 있는 북한과 그런 북한이 하나하나 눈꼴시러운    

     남한사람들   95년쯤인가 탈북자출신인 '전철우'씨가 어느 토론프로그램에서 북한에서 홍수가 나서

    굶어죽고 있구 인육까지 먹는데 좀 도와달라구 쌀좀 보내달라구 눈물로 하소연하던 모습들 그러나 덤덤한 패널과

   사회자 결국 북한의 잠수함 도발이란 미명아래 쌀을 보내주지 않았다.

   이번에도 핵때문에 비료와 쌀공급중단을 했다.

   어차피 이래저래 고달픈건 민중들이다.  우린 이런 아픈상처를 영화로 못만드나. 80년대 길소뜸이 이산가족찾기

   란 소재로 눈물 진하게 쏟아내게 하고 어섶르게 남북을 논하던 '쉬리'나 '태풍' 그런 액션어린 시선으로 보는게

   우리나라의 한계인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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