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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세상에 대한 쓴소리

스타벅스 식중독균 검출은 구조적인 문제 아닐까?

by 썬도그 2009. 5.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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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한번 가봤습니다.  지난달에  모 이벤트 당첨으로 스타벅스  기프티콘을 받았구  사용기간이 다 되어 가고  급하게 인터넷을 좀 써야 했기에 비디오 플레이어 같이 두꺼운 노트북을  꺼내서 사용할수 있는 공간이 스타벅스 이기에 겸사겸사 갔습니다.

그때 간곳이  광화문 스타벅스인데요. 5층짜리 빌딩 전체를 쓰는 거대한 매장이었습니다.  노트북 자리를  찾아야 하기에 각층을 구석구석 뒤졌지만  남아 있는 테이블이 없더군요. 평일이었는데도 사람이 꽉차고  수다떠는 소리가 시끄러워  조용히 하긴 힘들겠구나 해서  테이크아웃으로 마음을 바꿨습니다.

주문을 하고  한 15분간 기다렸습니다. 주문하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기다리는데 지루한것은 없었습니다.
직원들 정말 친절하고 항상 웃어주더군요.  그 주문과 커피 만드는 과정을 옆에서 좀 지켜보는데  20대의 앳된 분이  커피를 혼자 다 만들고 있더군요.   스타벅스의 성공은  유럽에서나 맛볼수 있는 다양하고 맛있는 고급커피를 대중화 시켜서 대성공을 합니다.

우리는 자판기 커피나 다방커피에나 익숙했는데  스타벅스 커피는  기존 커피의 단조로운 메뉴와 품질과 차별화 했고  그게  먹혀 들어 갔지요.  커피가 이렇게 맛있을수도 있구나 하는 생각을 들게 할 정도니까요.   그러나 커피를 별로 좋아하지 않고 스타벅스 이미지도 좋지 않아서 일부러 찾아가지 않았습니다.  커피숍 갈 돈이면 술집을 가죠 ㅠ.ㅠ

15분간 지켜보니 한 20대의 남자분이  혼자 커피를 다 만들고 있더군요. 간간히 주문받는 분이  도와주고 있구요. 기계적으로  커피 원료들을 넣고  만들고 있습니다.얼음을 넣고  커피를 채우고  뚜껑을 닫고 주문자 호출하고.    그리고 이분 주문을 받기도 합니다.

저렇게 바뻐서  제대로 된 커피를 만들수 있겠어? 라는 생각마져 들었습니다. 워낙  붐비는 매장이라서 이해는 하지만   너무 바쁜 손놀림을 보면서  이거 자판기 커피 만든는것 같은 느낌까지 나더군요.     커피는 느리게 만들면 만들수록 맛이 좋다고 하는데..흠

커피맛은 그저그랬습니다. 커피맛을 잘 아는 놈도 아니라서 군말없이 먹었습니다.
어제 뉴스를 보니 스타벅스에서 식중독균이 균이 나왔다고 하네요.   뉴스를 보니  매장 직원들이 주문을 받다가 얼음도 퍼서 넣고 하는  작업을 같이 보니  얼음에 식중독균이 들어갔다고 하더군요.    뭐 모든 스타벅스 매장이 그러지는 않을것 입니다.

하지만  줄서서 주문하는 스타벅스 매장은  가지 말아야겠어요.   바쁘면  위생관념 없어지기 쉽잖아요
지금 시스템이 어떤지는 자세히 모르겠지만  제가 목격한 장면은  주문받는 분이  커피만드는것을 도와주었습니다.  (얼음넣는 것 같은것) 음식을 다루는 분은 음식만 만들었으면 하네요.   주문 받는 분이 주문받고 음식까지 만들면 그렇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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