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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세상에 대한 쓴소리

자신이 아직도 대선 후보인줄 아는 이명박대통령

by 썬도그 2009. 1.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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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뜬금없이  이명박대통령이 SBS에 나와서 원탁토론을 하더군요.
별로 홍보도 되지 않고 국민적 관심도 없는 토론프로그램 같았습니다.

그래도 무슨 이야기를 하나 들어보자 하고 눈 질끈 감고 들어 봤습니다.
나온 패널들을 보면


대체적으로 괜찮았습니다. 그런데 박상원씨는  좀 뜬금없네요. 탤런트가 왜 나왔나? 시민대표인가 했습니다.
박상원씨는  주변사람에게 물어보니 지금이  죽을 만큼은 아니고 힘든정도라고 하는 말로 현 시국을 단정 짓더군요.
뭐 박상원씨 주변은 잘사는 사람만 있으니 그럴수도 있지만 민심을 대변하는 시민대표도 아닌 모습에 참 난감한 패널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조국교수가 있기에  그냥 무시해 버렸습니다.


전형적인 이명박의  동문서답 두리뭉수리 화법

토론은 처음부터 삐걱거렸습니다. 경제문제에 대해서 이명박대통령은  우리만 어려운게 아니고 전세계가 어렵다
우리정부의 탓이 아니다라는  전형적인 책임회피술을 보여주더군요.  뭐 익히 봐왔던 터라 코웃음도 안나옵니다

오늘 조평통이 전쟁직전까지 갔다는 조금은 심각한 말을 했는데요. 대북정책에 대해서
이명박 대통령은 과거에도 북한의 그런 말들은 수시로 있었다. 그냥 열린마음으로 기다리면 우리의 마음을 알아주고
북한이 손을 내밀것이라는  말을 하더군요.  북한이 예전 80,90년대는 수시로 남한정권을 협박하는 말들을 많이 했지만
최근에는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대통령 머리속에 지난 10년은 싹 사라졌나 봅니다. 과거에도 수시로 그랬으니 신경안쓴다는 식의
말은 앞으로 대북정책이 달라지지 않고 더 악화일로로 걷겠구나 하는 예상이 저절로 되더군요.

또한  대통령은  대답할 내용만 대답하고  날카로운 질문은 대답을 회피하거나 자기 미화로 마무리를 지었습니다.
임금은 깍길 원하고  집값은 상승하길 원하는  정부의 이중적인 모습을 패널이 지적하니   지방 미분양 아파트 사들이는 것은  지방건축업자들을 살릴려는 차원이라고 하였는데요.  강남부동산 규제 해제에 대한 대답은 안하더군요. 정작 중요한 질문은 대답을 안합니다.
이거 뭐 !!

또한  서민들을 위한다면서  복지예산을 대폭 깍았다면서 수치까지 들먹이면서 조국교수가 따지자
그냥 추경예산에 더 많이 책정했다라고 넘깁니다.  토론준비도 제대로 안했나 봅니다.  출연전에  청와대에서 연습이나 자료준비를 하지 않았나 보네요.  다른 토론갔았다면 추경예산에 뭘 얼마나 책정했냐고 다졌겠지만  상대가 대통령이다 보니 패널들도  더 따져들지 못하고 그냥  엉망진창으로 내뱉는 답변을 그냥 듣는 수 밖에 없더군요

가장 하이라이트는  노무현정권때는 여의도에서 농민들이 시위를 하다가 한분이 돌아가셔서 노무현대통령은 대국민 사과를 했구
경찰청장은 옷을 벗었습니다.  이게 바로 정치적책임을 한 모습인데  당시 한나라당은  사과 안한다고  윽박지르기 까지 했는데
김석기 경찰청장 내정자는  경질 안시킬것이냐는 조국교수의 질문에

미국 대학 총기사건의 조승희까지 들먹이며 당시 그렇게 많은 인명이 죽었지만 경찰과 교장이 책임을 지고 물러났냐며 엉뚱한 대답을
했습니다.  형사적 책임이 아닌  정치적 도의적 책임에 대해서 묻는데  딴소리를 하네요. 

여기까지 보다가 담배피러 베란다에 나갔습니다.  더 이상 들어봐야 내용도 없고  대선후보때 했던 횡설수설  화법이 다시 되살아 났네요.  이런 화법은  대화가 되지 않고 토론,토의가 되지 않습니다.

시청자게시판을 통해 대통령에게 의견을 말하라고 해서  로그인하고 의견을 적을려고 하는데
의견하나 쓰는데 내 전화번호 집주소 주민등록번호 이름등  제 신상명세가 글쓰기 위에 바로 다 나오더군요.
조금만 이상한 글쓰면 조사할려고 그러나?  그런 모습에 그냥 의견이고 뭐고 알아서 맘대로 하세요!! 하고 창을 닫아버렸습니다

그 청계천 타령은 오늘도 계속 되었습니다. 남들이 다 반대했어도 청계천 밀어붙이니까 지금은 다 좋다고 하지 않느냐며
멀 잘 몰라서 반대하는 것이라고 오해가 많다는 레파토리는 또 하더군요. 청계천 고만좀 우려먹지 이러다가 청계천에 사골국물이 흐르겠습니다. 고만좀 우려먹으세요.

국정홍보대사로 나온 이명박대통령, 성의없는 토론 준비한 SBS  아주 죽이 잘 맞습니다. 이런식의 원탁토론 다시는 없길 바랍니다.
전파낭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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