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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사진/카메라

작고 싸고 가볍고 블로그용으로 좋은 니콘 D40

by 썬도그 2008. 12.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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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제 블로그 운영에 가장 훌륭한 조력자들은 많습니다.
여기 방문해주시는  수많은 블로거분들과 매일같이 댓글을 남겨주시는 분들, 일일이 댓글을 못달아 드려서 죄송할 따름입니다.
그러나 다 읽어보고는 있습니다.

그리고  다음으로 든든한 조력자는 바로  니콘 D40입니다.

올 2월 벼르다 벼르다 산 가장 싼 DSLR카메라  니콘 D40입니다. 애기번들 (18~55mm)과 바디 메모리 2G 니콘책자, 가방까지해서
50만원 정도에 산것으로 기억되네요.  먼저 이 카메라 스펙에 대해 살짝 언급하자면요

블로그에 알맞는 화소수와 화질와 가벼움이 좋은 니콘 D40

화소수는 650만화소입니다.  최대 인화할수 있는 크기는 11X14인치 정도입니다.  보통 동아리 사진전할때의 인화지 크기정도까지
안정되게 인화될수 있습니다. 그래서 보통의 사진전 참가 조건에  화소수 500만화소 650만화소 이상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바로 해상도 때문이죠.  저는 딱 650만 화소라서  겨우겨우 참가할수 있었죠. 다만 화소수가 타이트하여  프레임을 자르는 트리밍을 못합니다. 트리밍 하면 딱인 사진들도 많았죠. 하지만  화소수때문에 출품하지 못한 사진도 있습니다.
반대로 장점도 되는데요.  650만화소라서  RAW파일로 사진을 찍으면  한장당 약 4~5메가정도의 용량이 나오는데
1천만화소가 넘어가면 10메가 이상 나온다고 하더군요.  사진을 많이 찍고 자주찍는 저에게는  1천만화소 카메라로 RAW파일로 찍다
보면 하드가 금방 꽉찰것입니다.

연사속도는 1초에 2.5장입니다.  스포츠경기나 빠른 움직임을 찍지 않는 보통의 생활사진가라면
괜찮은 연사속도입니다.

포커스는 3거점 측정을 할수 있습니다. 왼쪽, 오른쪽, 가운데,  선택해서 혹은 자동으로 촛점을 맞춥니다.  저는 보통 가운데 촛점을 쓰는데 가운데 촛점에 사물을 맞추어놓고 구도와 구성을 위해서  살짝 카메라 앵글을 틀어서 황금비에 주제가 되는 사물을 놓습니다.
뭐 비싼 DSLR은 촛점맞는 측거점이 11개나 되는것도 있더군요.  하지만 촛점맞는 측거점 하나만 있어도 훌륭한 사진 잘 나옵니다.
카메라 좋다고 좋은 작품이 나오는것은 아니니까요.  사진가가 충분히 커버할수 있는 핸디캡이라면 핸디캡입니다.

ISO는 1600까지 지원하는데 ISO 1600은 노이즈가 심하게 보입니다. ISO 400에서 800까지가 그나마 노이즈가 덜 한데
이건 좀 아쉽습니다. 요즘은  ISO5400까지도 많이 나오더군요.   이 ISO값이 중요한것은 야간에 촬영을 할때 플래쉬를 사용하지 않고서 빠르게  야경이나 사건현장을 담을수 있습니다. 야간 사건현장이나 거리스케치를 할때  삼각대가 필수이지만  이슈현장이나 사건현장에서는 삼각대를 사용할수 없습니다.   손에 들고 다니면서 사진을 찍어야 하는데  손각대로 흔들리지 않는 사진을 담을려면
적어도 1/60초 이상의 속도를 내야 합니다.  그래서 ISO값이 높을수록  셔터속도를 더 빠르게 할수 있습니다.
지난 촛불정국때 D40의 활약은 괜찮았습니다.  제가 기자라면 더 높은 ISO값을 지원하는 카메라를 샀겠지만 
생활사진가로써는 이정도도 괜찮습니다.

필요한 기능만 있는 LCD정보창도 아주 좋더군요.  카메라 상단에  셔터속도와 조리개값을 나타내는 카메라가 대부분이 이지만 이 D40은 카메라 상단에  작은 LCD정보창이 없습니다. 오로지 뒤에 LCD정보창이 전부인데요.  사진 대부분  P모드에 찍고 일상을 담는 블로거들이라면   조리개와 셔터속도의 관계가지 알 필요도 없고 그런 정보가  뒤에 붙은  LCD정보창으로도 충분합니다.

거기에 이 카메라 무척 가볍습니다. 한손으로 들고 다녀도 됩니다.  여자분들에게는 아주 좋더군요.  컴팩트 디카보다는 무겁디만 다른 DSLR보다는 무척 가벼운 편입니다.  목에 걸고 다니지 않고 한손으로 들고 다니다가  목표물을 발견하면 빠르게 카메라를 눈앞에 대고 찍으면 좋습니다.  또한 가장 매력적인것은 가격인데요. 이 정도의 성능에 50만원정도 한다는것은 상당히 매력적이죠.

요즘 소니가 저가형 알파씨리즈를 내고 있는데  제가 올 2월 살때만해도 가격차이가 많이 났었거든요.
거기에  한 1천장 정도 찍어야  카메라 배터리가 소모되던데요.  베터리 소모량도 무척 적습니다.


D40이 벌어다 준 돈은  55만원

이 카메라로 올해 번돈이 있습니다. 뭔 소리냐구요.
이 카메라로 찍은 사진을 사진전에 공모했다가  청계천 사진전에 입선해서 5만원을 지난 여름에 받았구요
또 한번은 행사사진전 공모전에 공모해서 약 30만원을 받았습니다.  운이 아주 좋았어요. 응모자가 10명도 안되었거든요.
또 한번은 공모자가 정말 많았는데 다음에서 디자인 서울 사진전을 하기에 공모했다가  2등을 했습니다.
덕분에 아이팟터치가 제 손에 오게 되었죠.


이 사진 아무생각없이 공모했습니다. 정말 예상 안했는데 2등해서 제가 더 놀랬네요. 사실 저 아가씨들 망원렌즈로 좀더 땡겼으면 했는데  망원렌즈가 없어서 멀리서 담았는데 오히려 그게 더 잘됐네요. 얼굴 알아볼 정도였다면  초상권때문에 문제가 복잡해 질뻔 했으니까요.   지 몸값을 벌어다준 착한 카메라(?)입니다.

이 카메라를 꼭 권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2년이 지나서 이제 구형 모델이 되고 있고  소니등이 동급의 싸고 좋은 제품들을 내놓고 있거든요.  D40이 라이브뷰 기능만 지원되면 딱 좋은게 지원이 안돼 아쉽습니다.  하지만 블로그 할때는  아주 좋은 카메라입니다.
기동성,저렴함, 알맞은 화소수와  ISO등이 딱이네요,


올 한해 나와 수많은 곳을 다닌 D40  대견스럽기 까지 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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