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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타고 산 타고/자전거여행기

안양천변에 생긴 자전거타기 배우는 연습도로

by 썬도그 2008. 1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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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사는 금천구는 시내에는 자전거 도로가 없습니다. 하지만 한강지천인 안양천변에는 그 어떤 곳보다 멋진 자전거도로가 있습니다.  둔치위에 3차선이 있구 둔치아래에 2차선 자전거 도로가 있습니다.  이 자전거도로는 한강까지 연결되었으며
쉬지않고  안양까지 갈수 있습니다. 4년전만해도 안양으로 연결된 한강지천 자전거도로가 없었는데 최근에 다시 찾아가보니
연결이 되었더군요.

시흥역뒤편에는 이렇게 자전거를 보관하는 자전거 보관소가 있습니다. 이곳에는 자전거바퀴에 바람을 자동으로 주입할수 있는
펌프가 있구요.  자전거도난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서  CCTV까지 설치되어 있습니다.



지하철 KTX와 함께 시원한 강바람을 타고 자전거 여행을 할수도 있습니다. 수년전만해도 인라인타는 분들로  꽉찼는데
지금은 자전거가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습니다.

예전에  무한도전에서 독산역에서 두번씩이나  전철 VS  무한도전팀 100미터 경기를 한적이 있죠.
독산역에서 시흥역가는 길에는 언덕이 약간 있는데 그곳을 올라가서 100미터 지점을 통과하는건데 첫 도전때는 실패하더니
두번째는 하하가 성공하더군요.

앞으로 또 촬영을 할지는 모르겠지만  이 시흥역뒤쪽의 자전거도로에서 하면 더 보기좋은 화면과 직선100미터로써 더 공정한
경기가 될수 있을듯 합니다.

그리고 지난달에 보지 못한 이상한 도로를 봣습니다. 운전면허 학원에서나 보는  굴곡지고 지그재그로 그려진 도로표시입니다.


먼가 해서 유심히 보니 저 아줌마 자전거초보인듯 합니다. 다른 분들이  어떻게 도와주고 있는듯 하네요.
그렇지 않아도 최근에 금천구가 아파트에 수십대의 자전거를 무상으로 제공했습니다.

그런데 어떤 아파트는  2집에 한대꼴로 무상대여 (1년후에 회수)한다는데  제가 사는곳은 출퇴근용 이나 마트갈때 쓰라고  오전부터 오후 7시까지만 빌려주고 있습니다. 출퇴근용?  출근할때는 빌려서 타지만  퇴근이 7시 이후가 대부분인데 그걸 어떻게
다시 아파트에 갔다놓는다는건지  흠.. 
뭐 한마디로 마트용 자전거입니다. 아줌마들이 낮에 안양천 마실갈때나 마트갈때 타는건데  문제는 마트까기 갈때 자전거도로가 전혀 없어서 위험합니다.   오후 7시까지만 대여하는 이유를 알아보니  관리하시는 분이 오후 7시까지만 근무해서 그렇다고 하는군요.   그런 행정때문인지  무상대여 자전거 이용은 거의 안되고 있습니다. 항상보면 자전거들이 꽉차있더군요. 몇개월째 그러고 있는데    안타깝기만 합니다. 

취지는 좋은데 생각이 짧은 행정에 쓴웃음이 나옵니다.

뭐 그래도  자전거 처음 타는 분들에게 도움되라고 이런 자전거 연습장을 만든것은 박수쳐줄만 하네요. 한 10분을 지켜보는데
50대의 아줌마가 자꾸 넘어지시더군요.  그 모습을 보면서 초등학생때 쓰러지면서 배운 자전거가 기억이 납니다.

쓰러지로 쓰러지고 하다가 집어먹은 겁을 뱉어내며 두 바퀴로 바로 섰을때의 짜릿함은 지금도 머리속에 저장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주변지역 안내도로  자전거 라이더들에게 안내를 해주고 있습니다. 자전거 정신없이 타다가 여기가 어딘가?
할때가 많은데 정말 도움이 되더군요.


자전거 문화가 점점 활성화 되어가고 지자체에서는 많은 투자가 이루어 지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서울은 자전거문화의 걸음마 단계입니다. 유럽같이 자전거가 자동차와 동등한 대접을 받는 시절이 언젠가는 오겠죠.  그 시절이 오기전에 자전거 라이더들의
문화도 좀더 성숙해지고 세련되어 졌으면 합니다.  항상 보면 우린  인프라보다  문화가 뒤늦게 도착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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