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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드맨 대회라고 아세요?
해외토픽에서 자주 보셨죠. 우스깡스런 모습을 하고 다이빙 점프대에서 새처럼 뛰어 내리거나 글라이더 같은것으로
가장 멀리 무동력으로 날아가는 것이죠. 대부분 얼마 못가서 떨어지지만 가끔은 활강을 잘해서 멀리 날아가기도
합니다.
하이서울 페스티벌 여름축제의 가장 큰 행사인 버드맨축제가 우리나에서도 어제 오늘 있었습니다.
어제는 3미터 높이의 다이빙대에서 했는데 오늘은 8미터높이의 다이빙대에서 행사가 있었습니다.
그 현장에 가봤습니다
정말 오늘 더웠습니다. 썬블럭을 팔에 발랐는데도 지금도 따끔거리네요. 34도까지 오른 폭염이 하늘을 덮었습니다
행사는 여의도 마포대교 바로 옆에서 있었습니다.
날은 더웠지만 최고의 날씨였습니다. 날이 더웠으니 최고는 아니였네요.
도착하니 행사를 진행중이더군요. 고려대 이카루스 팀이 대형 글라이더로 출전 준비중이였습니다.
바다에 떨어지면 특전사 요원분들이 물에 빠진 참가자를 구해줍니다. 뒤에 보이는 비싸보이는 보트는
서울시에서 사진기자들 멋진 사진 찍으라고 대여한듯 합니다. 이 버드맨 축제는 제가 무척 좋아해서 여의도에 나오게 되었는데요 저런 요트를 기자들을 위해(멋진 앵글을 위해)대여한 자체가 좀 불만입니다. 저거 다 시민 세금으로
대여했을텐데 홍보성으로 사진을 담는걸 지원하는듯 하네요.
관람하는 시민은 저게 다였습니다. 제가 3시에 도착했는데 한 100명 되는 분들이 있더군요.
그것도 대부분 참가자 가족들이 대부분인듯 합니다. 거기에 사진기자들이 또 많았구요. 왜 이리 인기가 없을까요?
1회라서 그런가요? 그런것도 있을테고 올림픽기간이라서 그런것도 있을테구요. 또 날이 너무 더웠는데
차양막제대로 설치 안한것도 있습니다.
이 외국인 얼마나 더운지 저밑에 있더군요. 저도 살이 지글지글 타서 저 밑에 피해야 했습니다. 관람장소에 차양 천막좀 크게좀 해주지 아니면 저 간판 좀 더 크게 해주지 하는 생각마져 듭니다. 하여튼 행사 자체는 썰렁 했습니다.
쓴소리는 여기까지 하구요.
참가자들의 열정은 대단했습니다 이 분은 두분이 한팀으로 나왔는데 독도 퍼포먼스를 하더군요.
버드맨 대회는 1등에게 상금200만원을 주는데요. (기술 Technical, 익살 Funny, 의상Costume) 나뉘었습니다.
기술부분은 가장 멀리 날아간 분에게 주는것 같더군요. 위의 분은 퍼니부분 같습니다. 일본 닌자가 일장기를 들고 나오고 태권동자가 태극기를 들고나와서 저위에서 싸움을 했습니다. 결과는 당연히 태권동자가 이겼고 닌자는
물에 빠졌습니다.
이렇게 꼬라박아도 재미있는게 버드맨 축제입니다.
가장 인기를 받았던 팀인데요. 우리 아빠는 2번째 우주인!!! 최고의 박수를 받았습니다. 사진에는 안나오지만
커다란 로켓모형에 헬륨가스를 넣고 나오셔서 붕 나르더군요. 그 로켓은 공중으로 계속 올라가더니 사라졌습니다.
동영상에 자세한 과정이 있으니 동영상을 보세요.
무너진 숭례문을 기리면서 숭례문을 뒤집어 쓰고 나온 참가자입니다.
가장 근사한 글라이더군요.
퍼니부분에서 가장 인기가 많았던 똥파리 ㅎㅎㅎ 이분이 상탈것 같더군요. 1,2,3위 시상식은 보지 못했습니다.
너무 더워서 더이상 버티기 힘들겠더군요. 또한 1,2,3위가 중요한게 아니죠 참가한것만으로도 재미있는 게 버드맨축제입니다.
대회가 거의 끝나갈 무렵 오세훈 시장님이 오셨습니다. 진행자가 오세훈 시장에게 박수를 달라고 연신 말했지만 시민들 반응은 별로~~~ 대회 분위기만큼 별 반응도 없었습니다. 하여튼 이 버드맨대회 개인적으로 너무 좋아하는데
너무나 반응이 적어서 실망스러웠습니다. 제 2회 버드맨 대회는 올해보다 더 많은 시민들의 관람과 호응이 있었으면
합니다. 서울시의 준비미흡도 큰 한몫을 했습니다. 진행보조자분들과 대횡참가자분들이 대부분이었다는게
참 맘에 걸리네요. 그나마 대회 끝나갈 5시쯤에 시민들이 많이 오셨더군요. 대부분 자전거타고 지나가다 잠깐 들린 분들이지만요
동영상에 전부를 담지 못했지만 한번 시청해 보세요. 재미있는 장면들 많이 담았습니다
2편이 더 재미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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