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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짝패에서 충청도 보스로 나온 이범수가 한 대사가 아직도 기억나네요
강한놈이 오래남는게 아니고 오래 남는 놈이 강한것이여
이 대사가 요즘 자꾸 머리속을 떠다니네요. 요즘 블로그세상을 보면 이 대사가 딱 맞는것 같습니다. 블로그도 우리나라에서는 하나의 유행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자꾸드는게 메타블로거들의 대 몰락과 다음블로거뉴스도 예전만 못한 트래픽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블로그를 읽는 독자가 많이 줄었다는 증거이고 블로거였던 사람들이 블로그를 더 이상 운영하지 않고 인터넷 폐가로 만들어 놓은 것이 많은 것 같기도 합니다
자기가 블로깅을 하지 않는데 블로거들이 모여있는 우물가인 메타블로거싸이트에 들어가는게 예전만 못하거나 아예 안갑니다. 요즘 상가건물가면 폐업했다는 소리와 빈 점포들이 많은데 오프라인도 별로 다르지 않은듯 합니다.
저는 1년전에 티스토리에 와서 본격적으로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제가 처음 메타싸이트를 알고 다른 블로거
들을 알게 되면서 파워블로거란 분들을 보면서 시샘도 하고 우러러 봤었습니다. 난 언제 저렇게 되나 나도
언젠가는 되겠지 하는 욕망도 생기더군요. 그런데 1년하고 4개월이 지난 지금 되돌아보니 내가 롤모델로본 블로그는
지금 1년째 방치되어 있습니다. 다음블로거뉴스 올해의 베스트기자분들중 일부는 아예 활동을 접은 분들도
보이구요. 오프라인보다 변화의 유속이 빠른곳이 온라인이라지만 그렇게 날고 기는 분들이 활동을 안하는것 혹은
뜨문뜨문 활동하는 것을 보면서 안타까움이 들곤 합니다.
뭐 블로그가 밥을 먹여주는 직업으로써 블로깅이라면 모르겠지만 지금의 한국의 블로그 거의 100%는 취미로써 여가시간을 활용해서 블로깅을 하기에 수틀리면 안할수 있는 취약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직장이라면 위에서 지시 하면 시키는대로 해야 할텐데 블로깅에 그런 강압은 없습니다.
또한 소통보다는 악플에 시달리다가 내가 뭐하는건지 하면서 블로그를 접은 분들도 있을것입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파워블로거 그런거 별거 아닌것 같습니다. 첫째도 꾸준함이요. 둘째도 꾸준함이요. 세째는 컨텐츠
인듯 합니다. 저도 언제까지 이 블로그 운영할지 모르겠지만(세상은 유한하니) 그냥 가늘고 길게 갈 생각입니다.
언젠가 하루 혹은 이틀동안 글 하나 안올린적이 있습니다. 그때 문뜩 드는 생각이 글 쓰기 싫어지네`~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러면서 내가 뭐에 얽매여서 글을 쓰고 있나 자아성찰의 기회도 되었구요. 억지로 글을 쓰고 있는지
하는 생각에 미치니 접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래서 적당히 내 자신과 타협했습니다. 억지로 쓴다고 볼수도 있지만 하루에 꾸준하게 3개이상씩 올리자 였습니다. 이 자신과의 약속을 1년넘게 지켜오고 있습니다. 가끔은 사정으로 인해 못쓸때는 예약전송으로 전날이나 훗날 벌충해서 3개이상을 만듭니다. 그래서 그런지 제 스스로도 인정하지만 포스팅 생산력은 국내 국보급(?)인듯 합니다.
파워블로거가 오래남는게 아닌 오래남는 블로거가 파워블로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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