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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주긴 아깝고 내가 갖자니 싫고라는 말이 있죠.
대부분 사람들은 이런 감정 한번씩은 느껴봤을것입니다. 저도 있어봤죠. 너무나 친한 선후배사이인데
내가 고백하면 사귈수 있을것 같은데 (응?) 고백하자니 내가 아까운것 같기도 하고 그렇다고 다른 친구에게
소개 시켜 주자니 너무 아까운 여자후배. 결국은 그냥 떠나보냈습니다. 그리고 뒤돌아서 후회했죠.
꺼이 꺼이는 아닌데 그 후배 결혼식날 가서 괜히 울쩍해져서 뒷풀이도 안가고 혼자 집으로 터벅터벅 걸어가다가
동네친구 불러서 헛소리 한사발 풀어놓고 취해서 들어간적이 있었죠
영화 내 남자친구의 결혼식이 그런 영화였습니다. 좀 어린나이에 이 영화를 봐서 그런지
영화볼때는 별 느낌이 없었습니다. 그냥 로맨틱 코메디인줄 알았는데 코메디는 별로 없고 그냥 남녀사이의
감정싸움같다는 느낌 이 영화 명동의 중앙극장을 보고 나오면서 그냥 그렇네 했는데
아 글씨 이 영화 요즘 자꾸 눈에 밟히네요
줄리아 로버츠(줄리안 포터)와 더못 멀로니(마이클 오닐)는 어렸을적 부터 친한 친구 사이로 지냅니다.
나이가 들어서 연인사이로 발전해 갈뻔도 했지만 그냥 사랑과 우정사이에서 갈등만 하죠.
마이클은 자신의 마음을 정리하지 못하는 줄리안을 보고만 있을수 없어더 다른 여자를 만납니다.
카메론 디아즈(킴벌리 월리스)는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구단주 딸에 재원입니다.
별볼것 없는 배경의 마이클에 홀딱 빠져버리죠. 둘은 약혼을 합니다.
줄리안은 이 소식을 듣고 머리속이 카오스상태로 변합니다 나 갖기는 싫고 남주긴 아까운 존재인
마이클의 결혼소식에 후회가 마구 밀려오죠. 왜 잡지 못했나 하면서 질책을 합니다. 하지만 최대한
우아하게 마이클의 결혼소식을 축하합니다. 그리고 줄리안의 결혼식 고추까루 뿌리기 작전은
착착착 진행됩니다
먼저 가짜 애인을 만들어서 마이클의 질투심 유발작전에 들어간 줄리안 하지만 번번히
킴벌리의 애교에 무너집니다.
어디 당해봐라..많은 사람앞에서 개망신 당해봐라라고 수작을 건 줄리안 그러나 줄리안의 예상과 다르게
킴벌리가 분위기를 이끕니다. 그렇다고 킴벌리가 노래를 잘하는것은 아닙니다. 고음불가 저리 가라죠
그런데 요상하게 분위기를 이끌고 맛깔스럽게 노래를 부릅니다. 이런 모습에 마이클은 더 뻑이 갑니다
5분후부터 노래부르는 장면이 나옵니다
킴벌리와 마이클 사이를 뜯어놓을수록 더 사이가 돈독해지는 모습을 보면서 줄리안은 난감해 합니다.
그리고 모든것을 포기하고 결혼축하한다고 진심으로 말하면서 마지막 키스를 합니다. 우정의 키스를
하는데 이 모습을 킴벌리가 보고 오해를 합니다. 그리고 킴벌리는 도망갑니다
그리고 모든 오해는 풀어지고 킴벌리와 마이클은 결혼을 합니다. 그 결혼식에 들러리로 나오게 됩니다.
이 영화가 자꾸 밟히는 이유는 이 영화는 사랑과 우정에 대한 깊은 생채기를 내본 기억이 있는
어느정도 경륜이 있는 사람이 봐야 하는것 같더군요.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같은 영화 더 라도
세월이 지나서 다시보면 맛이 달라지는 영화들이 있습니다. 팝콘형 액션영화들이 가지지 못하는
아우라입니다.
사랑과 우정에서 고민하고 있는분중 이 영화 안보셨다면 한번 보셨으면 하네요.
아주 유쾌하고 즐거운 영화입니다. 또하나 이 영화의 주제곡은 언제들어도 흥겹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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