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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포탈 뉴스를 보니 영화 좋은놈, 나쁜놈, 이상한놈이 칸영화제에서 기립박수를 10분동안 받고 그 모습에
감동하여 이병헌이 눈물을 흘렸다는 기사가 나왔더군요.
올여름 방화, 외화를 통틀어 최고의 기대작이자 올해 최고의 화제작이자 기대작인 이 영화 놈놈놈은
저를 아주 설레게 하고 있습니다. 제작단계부터 한국의 기라성같은 배우3명과 만드는 영화마다 독특한
장르를 선보인 스타일리스트인 김지운감독이 만들었다는 이유하나만으로도 개봉 첫날 볼 생각입니다.
그런데 마케팅에서봐도 이 영화 아주 영리한 행보를 하고 있어 관심이 더 가지네요.
한국영화사상 최고흥행기록을 가진 괴물이 초대박을 터트릴수 있었던것은 작품자체의 퀄리티와 재미도
있었지만 무엇보다 칸영화제 마케팅이 주요한것은 많은 사람이 공감하는 내용일것입니다.
영화 괴물은 국내개봉전에 칸 비경쟁부분에 출품해 어느 미국비평가의 혹독한 찬사를 받았구 그 찬사를
그대로 배껴서 신문에 받아적었던 국내 연예기자드에 의해서 돈 한푼 안들이고 입선전과 언론마케팅을
했습니다. 요즘 100억짜리 영화 만들면 그중 40억정도는 마케팅비용에 투자하는데 영화 괴물은
그 마케팅의 대부분을 칸영화제 마케팅으로 쉽게 해결할수 있었습니다.
아무리 방송사의 영화소개프로그램이나 국내언론시사회, 블로그마케팅등등을 해도 칸영화제에서 기립박수
받았다는 그 자체하나의 파괴력은 다른 국내 시사회 마케팅을 능가할것입니다.
재미있는 사실은 정작 칸에서 대상을 받은 작품은 국내 수입조차 되지 않거나 수입되어도 겸손한
흥행을 기록하고 사장되는게 일상다반사인데요. 칸에서 비경쟁부분으로 출품한 상업적인 영화들은
국내에서 대박을 터트린다는 것이죠.
칸의 영향력과 수준은 인정하지만 수준높은 영화는 졸립고 따분하다고 느껴서 겸손하게 개봉하고 겸손하게
물러가지만 수준높은 상업영화에는 국내관객들이 열광하는것 같습니다.
뭐 영화관객의 영화선택의 패턴이 20년전과 10년전과 많이 달라졌기 때문에 이런 모습을 비판할 생각은
없습니다. 관객취향이 예전에 비해 좋은건 좋다, 싫은건 싫다라고 딱뿌러지게 하는 시대이기 때문에
그런 극단적인 결과들이 나온것 같습니다.
하여튼 이 놈놈놈은 예고편 한장면만 봐도 이 영화의 포스를 느낄수 있는 아주 좋은 작품같습니다.
이 영화는 클린트이스트우드가 시가 질겅거리면서 나온 지난 60년대의 마카로니 웨스턴인 서양의 무법자의
영어제목을 그대로 한글로 번역해 놓은 제목인데요. 김지운감독이 세르지오 레오네감독에 대한 존경심으로 만든 오마쥬영화이기도 합니다. 뭐 사실여부는 알수 없습니다만 영화제목만 봐도 그런 필~~ 이 나네요
서부영화의 매력은 그런것 같습니다.
말많고 잡소리 많은 영화들보단 말없이 씩 한번웃어주고 총알로써 모든것을 보여주는 무언극같은
영화 스크린의 세계공통어인 총과 총알이 전세계관객을 즐겁게 해줄것 같습니다.
이 놈놈놈 아시아를 넘어서 해외에서도 큰 히트를 칠것으로 믿어의심치 않습니다.
칸 영화제 공식 홈페이지 메인을 장식한 4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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