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푸스는 한국에서 철수하고 카메라 시장에서 아예 철수했습니다. 지금은 OM 시스템이 인수해서 꾸준히 신제품을 내고 있긴 하지만 한국에서는 정식 판매가 되지 않고 사람들이 관심도 없습니다. 그렇게 올림푸스가 철수함으로써 한국에서 마이크로 포서드 이미지센서를 사용하는 카메라는 파나소닉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파나소닉은 한국에서 철수하지 않았습니다. 파나소닉은 카메라만 파는 회사가 아닌 다양한 가전 제품을 판매하는 회사라서 그런지 체험 매장도 있습니다. 파나소닉 서초프라자에 가면 파나소닉 카메라를 체험할 수 있습니다. 파나소닉은 라이카 카메라와 손을 잡고 컴팩트 카메라를 꾸준히 같이 만들고 있습니다만 최근에는 좀 거리를 두는 느낌도 듭니다 그러나 마운트를 서로 호환하게 만드는 등 라이카와 협업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파나소닉 하면 미러리스 시장에서 큰 인기가 있지 않지만 동영상 카메라로는 가성비도 성능도 좋아서 인기가 높습니다.
사진 기능을 좀 더 강화한 파나소닉 루믹스 G100D
2021년 파난소닉은 브이로거용 마이크로 포서드 카메라인 루믹스 G100을 선보였습니다. 그리고 2년이 지난 2023년 후속기종인 파나소닉 루믹스 G100D를 공개했습니다. 출시는 2024년 1월 26일 일본에서 하니 3년이라는 텀이 있었네요. 뭐 보통 카메라는 후속 기종 3년 만에 하나씩 내놓더라고요.
그런데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파나소닉 루믹스 G100과 거의 비슷합니다. 변화는 크지 않습니다만 루믹스 G100를 구매한 분들이 브이로거 카메라라고 했는데 사진을 70% 영상을 30%를 담는 걸 보면서 브이로거 카메라도 사진 기능을 좀 더 강화해야겠다고 내놓은 것이 루믹스 G100D입니다. 따라서 기본 성능은 루믹스 G100와 동일합니다. 크기는 115.6 x 83.1 x 54.2mm 무게는 배터리 SD 카드 포함 346g입니다. 사진 기능을 강화 무슨 소리냐면 파나소닉은 EVF를 들여다 보고 촬영하는 사진 촬영자가 생각보다 많아서 EVF를 OLED로 교체했고 이게 사진 기능을 강화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유효화소수는 2,030만 화소의 Live MOS 마이크로포서드 센서를 사용했습니다. 브이로거 카메라답게 컴팩트함이 특징인데 마이크로 포서드 카메라라서 바디도 렌즈도 작아서 휴대성이 아주 좋습니다. 물론 사진 화질은 크롭 미러리스보다는 떨어지죠.
파나소닉 루믹스 G100D와 G100의 차이점
파나소닉 루믹스 G100D과 파나소닉 루믹스 G100의 가장 큰 차이점은 EVF입니다. 전자식 뷰파인더가 G100은 368만 도트의 LOCS에 배율이 0.73배였습니다. 그러나 파나소닉 루믹스 G100D LUMIX S5에서 사용하는 OLED 디스플레이에 0.74배인 236만 도트의 새로운 EVF가 들어갔습니다.
이외에도 USB포트가 마이크로B에서 C타입으로 변경되었습니다. 아후~~ 2021년에 나온 카메라가 마이크로 B타입이라니 정말 한숨이 나오네요. 이게 변화라면 변화인데 이건 당연히 넣어줄 걸 2023년에 넣어준 것이라고 변화라고 하기엔 좀 미흡하네요.
이미지센서는 파나소닉 루믹스 G100과 동일한 2030만 화소의 COMS 센서를 넣었습니다. ISO는 200~25600까지 지원합니다. 바디에는 디지털 손떨방인 EIS와 렌즈에는 광학 손떨방인 OIS가 들어가서 최종 5축 하이브리드 손떨방을 지원합니다. 한 마디로 바디에 광학 손떨방이 없습니다. 디지털 손떨방 들어간 카메라 사용해 보면 문제점이 있는데 조금만 큰 진동이 들어가면 화면 잔떨림이 발생해서 보기 거북스러워서 그냥 끄고 촬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진과 영상 모두 얼굴, 눈동자 인식 AF가 들어갔고 동체 추적 AF도 들어갔습니다. 씬 가이드 모드가 무려 23개나 지원하고 인텔리전트 오토 모드도 지원해서 전형적인 엔트리 급 카메라임을 표시하고 있네요.
동영상은 최대 4K 30P를 지원하고 지향 성능이 들어간 OZO 오디오 기능을 넣어서 앞에서 말하는 사람의 목소리를 보다 또렸하게 담습니다. 통신 기능은 Wi-Fi와 블루투스 모두 지원하고 원터치로 루믹스 싱크와 연계해서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전송할 수 있습니다.
브이로거용 카메라라면 삼각대 그립은 필수죠. 그래서 파나소닉은 삼각대 그립인 DMW-SHGR2을 선보였습니다.
유선 케이블로 연결해서 미로트 조작도 가능하네요. 그런데 연결이 무선이 아닌 유선이네요. 유선이 빠릿빠릿하고 좋은데 보통 블루투스로 연결해서 사용하는데 유선이라니. 참 카메라 자체가 구닥다리 시스템을 꽤 넣었네요. USB-C타입 넣은 것도 2023년에 넣어주고 좀 아쉬운 구석이 많아요.
줌렌즈킷이 함께 나왔는데 LUMIX G VARIO 45-150mm/F4.0-5.6 ASPH./MEGA OIS입니다. 35mm로 환산하면 90~300mm입니다. 전형적인 원거리 촬영 줌렌즈네요. 물론 OIS 내장되어 있습니다. 무게는 200g으로 가볍습니다. 소형 경량이 마이크로 포서드 카메라의 장점이죠. 대신 화질은 좀 양보해야 합니다.
기본 번들렌즈 킷이 8만 9,000엔으로 약 80만원 정도 합니다. 줌렌즈 킷은 10만 7,000엔 으로 약 96만 원입니다. 그런데 전 이 카메라 추천 안 합니다. 이 돈이면 그냥 이미지센서 더 크고 사용하기 편리한 캐논 EOS R50이 더 낫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