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와 총은 비슷한 점이 참 많죠. 먼저 셔터와 방아쇠를 누르면 셔터가 올라가거나 총알이 날아갑니다. 그리고 조준을 하고 흔들리지 않아야 하는 점도 같습니다. 그래서 모양은 다르지만 촬영 자세와 사격 자세는 무척 비슷합니다. 그래서 남자들은 대포만 한 대형 렌즈를 끼고 촬영할 때 서서 쏴, 앉아 쏴, 무릎 쏴 자세로 촬영하면 좋습니다. 특히 광학뷰파인더를 들여다보고 촬영하는 DSLR은 총과 무척 비슷합니다.
위 카메라는 1937년에 나온 총 개머리판이 달린 라이카 카메라입니다. 개머리판을 어깨에 견착하고 촬영할 수 있어서 흔들림을 줄일 수 있습니다. 대신 휴대성은 떨어질 수밖에 없죠. 그러나 카메라를 어깨에 메고 다니다가 촬영 찬스가 나면 바로 들어 올려서 사격하듯 촬영할 수 있습니다.
이 사진 보도 억~~ 소리가 절로 나왔습니다. 바로 갖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슴에 GTA 게임으로 유명한 락스타 게임즈 로고가 있네요. 게임회사랑 뭔 상관이 있나 했는데 특별한 상관은 없네요.
총 개머판 모양의 카메라 촬영 액세서리 Stockcam
카메라를 총처럼 사용할 수 있는 총 개머리판 액세서리 Stockcam입니다. 카메라를 레일 위에 올려놓고 세팅을 한 후에 촬영이 가능합니다.
잠금, 포커스, 패스트를 조절할 수 있는 점이 특이하네요.
이 스톡캠(StockCam)의 총 개머리판 카메라 견착 액세서리는 새로운 아이디어는 아닙니다. 이미 수 많은 비슷한 제품이 있었죠. 특히 조류 사진 촬영가들에는 이런 형태의 액세서리가 꽤 유용합니다만 카메라 성능이 좋아지고 손떨방이 좋아지고 보통은 모노포드나 삼각대 받쳐놓고 촬영하기에 들고 다니는 분은 못 봤습니다.
하단 사격 모드 조절 레버가 독특한데 보면 안전 모드(LOCK)은 셔터를 누르지 못하게 하는 말 그대로 잠금장치입니다. 그러다 셔터 찬스가 열리면 빠르게 포커스나 패스트 모드로 전환이 가능합니다. 포커스는 AF-L 기능으로 초점을 맞춘 후에 초점이 변동되지 않게 초점을 잠급니다. 새나 야생동물이 멈춰 있을 때는 이 모드가 좋죠. 카메라가 쓸데없이 다른 피사체에 초점을 맞추거나 하지 않습니다. 빠르게 움직이는 야생 동물은 패스트에 놓고 연사로 촬영하면 됩니다.
이 스톡캠을 사용할 수 있는 카메라 리스트입니다. DSLR, 미러리스 가리지 않고 대부분의 카메라가 사용 가능하네요. 다만 니콘 Z 시리즈는 없네요.
스톡캠의 외형은 기관단총 형태네요.
레일에 지속광을 쏘는 스트로브도 달 수 있네요. 또한 전면에 손잡이를 또 하나 달 수 도 있습니다.
아니면 이렇게 기관총처럼 양각대도 달 수도 있습니다. 양각대는 좀 오버네요. LCD보고 촬영하는데 누가 엎드려서 쏴요. 다만 조류나 야생동물은 카메라와 총이 비슷하게 생겨서 카메라만 들면 도망가는 경우가 많은데 은밀하게 촬영할 때 좋긴 하겠네요.
흥미로운 확장 기능도 있는데 라이플 스톡에 추가 렌즈를 부착해서 즉석에서 총탄 교체처럼 빠르게 렌즈 교체가 가능하다는 겁니다.
판매 중인 제품은 아니고 인디고고 소설 펀딩 사이트에서 판매할 예정입니다.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아이디어가 좋은 제품이네요. 야생 동물 사진작가들에게 좋은 아이템이 될 수 있겠네요. 이런 총 개머리판 액세서리는 줌이나 망원렌즈용이지 저처럼 표준 화각 단렌즈만 들고 다니는 분들은 필요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