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은 세계 최고의 제조국가입니다. 아시아에서는 중국, 한국, 일본이 제조 강국이고 유럽은 독일이 제조 강국입니다. 어떻게 보면 한국의 롤모델 국가는 독일이죠. 특히 기계 쪽은 세계 최고입니다. 독일 전차나 무기들 보면 알 수 있죠. 그래서 독일제라고 하면 80년대 미제처럼 묻지 않고 구매해도 될 정도로 품질이 뛰어납니다.
이 독일에는 라이카라는 명품 카메라 브랜드가 있습니다. 이 라이카는 캐논, 소니, 니콘이라는 일제 카메라와 가는 방향이 다릅니다. 대량 생산을 해서 가격을 낮추기 보다는 수공업이라고 할 정도로 한 땀 한 땀 만들어서 고가로 판매합니다. 최근에는 일제 카메라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라이카 Q 시리즈나 라이카 풀프 미러리스인 SL 시리즈와 비슷한 가격대까지 올라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라이카가 시계도 만든다는 걸 아는 분들은 많지 않을 겁니다.
라이카 L1, L2 한국에서도 구매 가능
강남구 학동 사거리에 있는 라이카 청담점에서 사진전을 보다가 뭔가 신기한 걸 발견했습니다. 라이카의 럭셔리 시계인 L1,L2가 있네요. 이 라이카 시계 L1, L2는 제 블로그에서 2022년에 소개를 했었습니다.
라이카가 시계를 만들어? 라고 할 수 있는데 라이카는 10년 전부터 럭셔리 기계식 시계를 만들고 있습니다. 태그호이어 같은 스위스 고급 기계식 시계의 도움을 받겠지라고 하지만 아닙니다. 자체 기술로 만듭니다. Ernst Leitz Werkstätten라는 부서에서 따로 만들고 있습니다.
라이카 시계는 L1, L2가 있는데 위 사진에서 옆구리 용두와 버튼이 2개짜리가 L1, 왼쪽에 있는것이 3개가 있는 L2입니다. Achim Heine 교수가 디자인을 한 깔끔 한 디자인입니다. 흑백과 라이카의 색인 발간 색이 중간중간 들어가 있네요
가격은 L1이 10,000달러 L2는 20,000달러로 지금 환율로 계산하면 1330만원, 2660만 원 정도 하죠. 물론 이 가격이 한국에서 그대로 판매되는 것은 아닙니다. 2018년 시제품을 선보였다가 2022년 처음 양산 판매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게 드디어 한국에서 판매되네요. 가격을 살짝 물어보니 L2가 2000만 원이 살짝 넘더라고요.
가격이 라이카 M 시리즈 바디 가격 또는 더 높네요.
후면은 기계식 카메라의 작동을 보여주려고 했는지 투명하게 되어 있고 심장처럼 팔딱버립니다. 다만 모든 것을 라이카가 만드는 것은 아니고 엔진이라고 할 수 있는 기계식 무브먼트는 파트너사인 Lehmann Präzision에서 만들었습니다. 저념ㄴ 유리는 긁힘 방지, 반사 방지 기능이 있는 사파이어 크리스털로 만들어졌습니다.
용두를 끄집어내서 작동하는 것이 아닌 셔터를 누르는 것처럼 눌러야 시침, 분침 조절이 가능한데 이는 카메라에서 영감을 받은 작동법입니다.
방수도 가능해서 50m까지 방수가 가능합니다. 2018년 400개 한정으로 만들었는데 지금은 꾸준히 생산하고 있네요. 그리고 한국 라이카 청담에서 구매 상담 또는 구경도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