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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사진/사진전시회

빈점포가 늘던 인사동에 갤러리가 늘어가고 있다

by 썬도그 2022. 7.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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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가장 큰 영향을 받았던 지역은 명동과 인사동입니다. 지금도 명동은 중국인 관광객들이 오지 않아서 빈 점포가 여전히 많습니다. 그래서 특정 관광객에 의존해서는 상권을 유지할 수 없습니다. 중국인 관광객들만 쳐다보다가 내국인들의 외면을 잘 보지 못했어요. 

인사동 구구갤러리

인사동은 그나마 좀 낫습니다. 최근에 외국인 관광객들이 늘기 시작했고 이전에도 내국인 관광객들이 많았던 곳이라서 코로나가 좀 잠잠해지자 다시 활력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인사동 구구갤러리

정말 한결 같이 그 장소에 있었고 그나마 골동품과 문방사우 판매하던 인사동의 정통성을 지키고 있던 예촌 한지 민속공예품 판매하는 곳도 작년인가 문을 닫았습니다. 문 닫은 곳이 한 두 곳이 아닙니다. 카페도 음식점도 참 많은 곳이 문을 닫았습니다. 

인사동 구구갤러리

화장품 가게가 있던 곳에 못 보던 갤러리가 생겼습니다. '구구 갤러리'네요. 잠시 들어가 봤습니다. 인사동 상륙작전 11인 전을 하네요. 

인사동 구구갤러리

삼청동도 요즘 빈 상가를 개조해서 갤러리가 늘어가고 있어요. 인사동도 마찬가지네요. 사실 갤러리 운영하는게 쉽지는 않습니다. 인사동이 임대료 좀 비싸요? 그러나 코로날 인해 임대료가 낮아지고 빈 점포 놀리느니 임대료 크게 내리는 건물주도 있을 겁니다. 

인사동 구구갤러리

총 11명의 작가가 참여한 단체전은 다양한 미술품을 전시하고 판매도 하고 있었습니다. 

인사동 구구갤러리

김형길 작가의 작품인데 2D 그림이 아닌 부조 같은 느낌의 입체감이 느껴지는 그림입니다. 그림을 그린게 아닌 쌓아 올렸네요. 

인사동 구구갤러리

이런 표현법 신선하고 생경스럽습니다. 

인사동 구구갤러리

이런 독특한 표현법이 작가를 돋보이게 하고 다르게 보이게 하고 독창적인 정체성을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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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동 구구갤러리

이윤령 작가의 그림인데 그림이 아주 맑고 경쾌하네요. 머리카락 한올까지 그리는 세밀화 같네요. 

인사동 구구갤러리

이런 작품들을 보면 황금손이 따로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소녀와 추억을 주로 그린다고 하네요. 

인사동 구구갤러리

구구갤러리는 공간이 크지는 않았지만 가벽을 만들어서 앞뒤로 전시 작품을 걸어 놓아서 작품 수는 꽤 많았습니다. 

인사동 구구갤러리
인사동 구구갤러리

구구갤러리는 또 한 곳이 있는데 여기 인사동점은 2호점입니다. 

인사동 구구갤러리

손동준 작가의 그림인데 노랑 바탕 위에 붓으로 획 하고 그렸네요. 서예와 현대미술의 만남인가 봅니다. 

인사동 구구갤러리

그림 전시회를 찾아가서 볼 정도로 좋아하는 건 아닌데 이런 작품들을 보면 한국 화가 분들의 능력과 수준도 아주 높아요. 아이디어도 좋고 표현력도 좋고요. 

인사동 구구갤러리
인사동 구구갤러리

화담 작가의 '그 생명의 빛'이라는 작품입니다. 작은 치어들이 무지개를 만들었네요. 대단한 작품으로 부잣집 거실에 걸어 놓으면 딱 좋겠네요. 가격도 표시되어 있는데 1,500만 원입니다.  

인사동 구구갤러리
인사동 구구갤러리

여기 말고도 인사동 마루라는 복합 공간에도 갤러리가 늘고 빈 점포들이 계속 갤러리로 변신하고 있습니다. 삼청동도 마찬가지고요. 왜 갤러리가 늘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자세한 이유는 모르겠지만 2021년 미술 거래액이 9500억 원이나 되었다고 해요. 그 전해인 2020년이나 2019년에는 3천 억대였는데 무려 3배나 증가했다고 하죠. 

2022년 상반기만 해도 5천억이 넘었습니다. 미술품 사고 파는 거래 규모가 올해는 1조 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요. 이렇게 미술품 경매 및 판매 시장이 크게 증가한 이유는 엄청나게 풀린 돈이 미술 시장으로 들어가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또한 2020년 침체되었던 미술 시장의 시간 속에서 많은 작가들이 작품 활동에 더 매진한 것 같기도 하고요. 

미술계도 사진계도 돈 없으면 굴러가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돈 많은 컬렉터들이 손을 내밀어야 규모가 커지고 많은 예술가들이 보다 편하게 작품 활동을 하고 지속할 수 있을 겁니다. 미술품 거래는 갤러리, 옥션(경매), 아트페어로 판매합니다. 작년 키에프 아트페어가 대박이 났다고 하더라고요. 미술시장 및 거래가 많아질수록 한국 미술이 전 세계에 나갈 일이 더 많아질 겁니다. K컬처라고 하지만 대부분 게임, 음악, 드라마, 영화 같은 대중 예술들이지 미술, 사진 쪽은 아직도 한국은 변방의 국가입니다. 특히 사진은 세계적인 사진작가가 뚝 끊긴 상태라서 안타깝기까지 합니다. 

K팝, K무비, K드라마가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튼튼한 내수 시장 덕분이듯이 한국의 미술 시장이 좀 더 활성화 되면 한국에서 키워낸 세계적인 화가나 사진작가가 나올 수 있을 겁니다. 물론 쉽지 않은 일이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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